애장판 마지막권 표지.
이미지는 yes24에서 발췌
만화책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그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말이다. 만화책뿐 아니라 책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름다운 그대에게 역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어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우리나라에서 만든 드라마는 본 사람만 보았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가.... -_-;;; 나도 안 본...........................)
내용은 순정만화의 정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남장여자 이야기다. 물론 배경은 고등학교다.
높이뛰기 선수인 사노를 좋아하는 미즈키는 그가 다니는 남자 고등학교에 남장을 해서 들어간다.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
만화여서 가능한 일이지만, 만화에는 이런 설정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집안 사정으로 남장을 하건 이 만화의 주인공처럼 누군가가 너무 좋아서 그 사람 보려고 남장을 하건~ ㅋㅋㅋ
미즈키는 꿈에 그리던 사노와 같은 방까지 쓰게 된다! 조심한다고 해도 같은 방을 쓰는 사노가 미즈키가 여자란 것을 눈치채는 것은 금방~! 그러나 사노는 주인공답게(? ㅋ) 사려 깊은 마음으로 미즈키의 남장을 모르는 척 해준다. 미즈키는 그런 것도 모르고 계속 남자인 척하고.
그런 설정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ㅋㅋㅋ
그리고 역시 순정 만화 답게 미즈키를 좋아하는 삼각 관계의 또다른 축이 생긴다. 저 그림에서 금발 머리 남자애. 의외로 이 남자애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이 만화의 결론은 그림 속 검정머리 남자인 사노와 미즈키의 사랑으로 끝난다.
남자주인공인 사노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사려 깊고 말도 많지 않은, 그러나 좋아하는 여자애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다. 그런 반면에 미즈키가 여자인줄 모르고 자기가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며 혼자 끙끙 앓는, 짝사랑남(이름 까먹었다;;)의 이야기가 재미를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하게 대부분의 순정만화 남자 주인공들은 무뚝뚝하거나 무심한 듯 하지만 다정한(좋아하는 애에 관해서는) 스타일이고, 여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애는 웃긴 캐릭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참 많다.
요즘 순정만화는 그런 설정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보던(아름다운 그대에게도 23권이 완결인가 그럴 것이다. 그러니 연재를 몇 년이나 했을 터~!! 애장판으로도 나왔다) 만화들은 거의 대다수가 그랬던 것 같다. ㅋㅋㅋ
당연한 일이겠지만, 미즈키를 아끼는 친구들이 미즈키의 성별을 알아도 감싸주고 그런 일들이 해프닝이 되어 이야기들이 이끌어간다. 마지막엔 결국 여자인 게 들통나 학교를 떠나게 된다.
애장판에는 처음에 나왔던(아래의 그림이 처음에 출간된 버전이다) 완결편에 이은 추가로 작가가 그린 이들의 그 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일반 버전에서는 일본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갔는지,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사노를 보려고 왔는지는 헷갈린다. 어쨌거나 가족은 모두 미국에 있다.) 미즈키를 보기 위해 사노가 오고 끝난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재미있다. 무척 재미있게 봤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다. ^^
제목
그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