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yes24에서 발췌
미술사학사이자 문화재청장을 지내기도 한 유홍준 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현재 1~7권까지 나왔으며, 8권은 곧 발매할 예정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속의 나의 문화유산이 우리나라를 말한다면 일본의 문화유산에 대해 다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도 1~4권까지 나온 상태다.
이 책의 재미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역사속 문화유산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얽힌 이야기들도 같이 다루고 있어서 미술과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미술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어렵지 않게 쓰여 있기 때문에 그냥저냥 심심풀이 삼아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서 다루는 곳들이 우리가 다 알법한 장소들이기 때문이다. 그곳은 알지만, 그곳에 얽힌 이야기는 모르고 지나쳤다면 이 책을 통해 그곳에 얽힌 이야기까지 알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그곳을 이름만 들었을 뿐 한 번도 가보지 않거나 이야기를 몰랐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가 보고 싶게 된다.
내가 그랬다. 내 기준이겠지만, 이 책을 읽고 책에 나온 여정을 따라 꼭 여행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몇 년 전부터 읽고 있으면서도 아직 실천한 곳은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이지만 말이다.
평상시에 내가 나라를 사랑하는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만 그런가아?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과 새삼 우리나라 역사와 국토, 그 안에 숨쉬는 사람들과 유적을 생각하게 된다. 적어도 이 순간만은 애국자가 되는 듯...
역사라면 무조건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도 최소한 상식적인 부분만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보면 될 것 같다.
이 시리즈가 처음 나왔던 1990년대 초중반, 이 책 덕분에 전국 답사 신드롬이 일어났으며, 더불어 이 책은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되었다.
1권은 강진, 해남과 예산 수덕사, 개심사와 가야산 주변, 경주, 문경 봉암사, 담양 소쇄원, 고창 선운사, 양양 낙산사 등의 지역의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2권은 지리산 동남쪽의 함양과 산청, 영주 부석사, 평찬과 정선, 토함산 석불사, 철원 민통선 부근,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부안 변산, 고부 녹두장군 생가에 대한 이야기가~
3권은 서산마애불, 구례 연곡사, 의성과 안동, 풍산, 하회와 예안, 도산서원, 임하와 영양, 익산 미륵사터, 경주 불국사, 서울, 공주, 부여에 대하여~
4권은 평양 대동강, 상원 검은모루동굴, 용곡리와 귀일리 등의 고인돌 기행, 단군릉,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북한의 현대미술에 대해서~
5권은 금강, 외금강, 내금강과 그 주변 이야기
6권은 처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990년대 초중반에 나오고 근 10년 만에 나온 책이다. 서울의 경복궁과 광화문, 거창, 선암사, 부여에 대한 이야기
7권은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9월 15일에 출간할 8권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영월에서부터 단양, 제천, 충주, 원주,여주, 한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목
우리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