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퀴즈는 2010년에 시즌1이 방송됐다. 그리고 매해 시리즈가 이어지다 2012년 시리즈 3까지 방송하고 2014년에 시즌 4가 방송됐다. 2013년도 한 번 빼고 쭉 이어져 온 셈.
신의퀴즈의 테마는 이렇다.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과 희귀병에 걸린 사람과 연관성이 있어 그 희귀병과 관련하여 법의학 사무소와 경찰이 합동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메디컬 수사극. 국내 최초 메디컬수사극이라고 표방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듯도 싶고.. ㅋㅋㅋ
어쨌거나 케이블이지만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다. 미드에는 있는 장르지만(메디컬수사극이란 것이. 미드는 수사극이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우리나라 드라마로는 처음(맞나?) 접하는 것으로, 방송 때부터 많은 팬층을 확보했고 시청률도 좋았다.
그러나 나는 잘 몰랐다. 좋아하는 장르인데도 뒤늦게 신의퀴즈란 드라마를 알고 부랴부랴 보기 시작했던 것. 1시즌 초반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드라마가 안정되어 가더니 주인공인 법의관 한진우(류덕환)와 형사 강경희(윤주희)의 썸 인듯, 아닌 듯, 관심 있는 듯, 아닌 듯한 모습들이 재미를 더해갔다. 스포일수도 있지만 한진우와 강경희가 드디어 썸에서 연인이 된~ ㅋㅋㅋㅋ
법의관 한진우는 겨우 22세 때의 나이에 최고 신경외과 전문의가 되어 있을 정도로 타고난 천재다. 그러나 어느 순간 생긴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전문의를 관두고 멘토이자 스승인 의사 장규태의 권유로 희귀병 사건의 부검을 전문적으로 위탁 받아 하는 법의학 사무소의 촉탁의를 맡게 된다.
여기서의 재미는, 한진우는 처음에 이 법의관 사무소의 일을 쉽게 생각하고 무시했었으나 점점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이 일에 빠지게 된다. 한진우도 조금 성장해간다고 할까?(약간 자기 중심적이었다면~~) 그리고 매회 각각의 사건을 다루면서 한진우가 갖게 된 알 수 없는 병과 관련된 사건이 각 시즌의 배경으로 깔리며 진행되는 스토리다. 한진우의 병과 관련된 이야기가 시즌3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시즌4에서는(1년의 공백을 한진우가 장장 1년이나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처리했다. 드라마와 현실의 시계가 똑같다는 말~) 한진우 자체의 문제보다 한진우의 주변 인물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알게 되는 식이다. 매 시즌의 마지막은 다음 시즌을 고대하게 하는 식으로 끝나는데(아~ 안 그래도 볼 테니, 제발 그러지 좀 마시오~! 미드(영드도!)도 그런 점이 가장 싫었는데!! 모든 미드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경향...), 신의퀴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즌 1도 그렇고, 시즌 2도 그렇고, 시즌 3의 마지막은 더욱 궁금하게 만들더니 장장 2년 만에 시즌 4가 나오고... ㅋㅋㅋ 시즌 4의 마지막도 뭐냐?! 할 정도로 황당하게 끝났다. 그것을 끝으로 보고 일부러 그런 식으로 시청자들 당황시킨 것은 아니겠지? -_-+ 담 시즌 나올 거야, 라는 밑밥을 뿌리면서 말이다. 사실은 안 나오고?
시즌제에서 중요한 것은 중요 배역들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 주변의 중심인물들도 말이다.
신의퀴즈도 최소한 법의관사무소의 다른 사람들(연구관, 부검의)은 바뀌었어도 법의관 사무소 소장은 시즌 4까지 바뀌지 않아서 다행이었다(사무소 부검의 중 컴퓨터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시즌 4에 안 나와서 아쉬웠다. 한진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캐릭터였는데.. 죽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안 나와서 아쉽...) 단, 여주인공인 강경희는 내용상 유학 간 것으로 처리하여 시즌 3에서만 안 나왔다. 시즌 3에서 한진우가 바람 피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니었지만~ ㅎㅎ 워낙 연기파인 안내상이 한진우와 콤비를 이루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뭔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는... 그런 시즌 3이었다.
가끔 미드 메디컬 드라마 중 탑 3에 든다고 할 수 있는(내 기준? ㅋㅋㅋ) 하우스에서 보았던 희귀병 이름이 나오면 오~ 아는 병이다, 하면서 보는 재미는 덤이랄까? ㅎㅎㅎ
그렇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시즌마다 내용이 완전히 종결되는 식으로 끝맺음을 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다 녹이려고 작정했는지 시즌 4를 그렇게 끝내놓고 신의퀴즈 시즌 5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오질 않으니...... 참으로~ 뭐라 할~~ 말~~이 없다!! ㅡ,.ㅡ 더군다나 늘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죄를 뒤집어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끝나거나 하는 건... 이젠 너무 식상한 마무리 아닐까??
신의퀴즈는 메디컬수사극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 밑밥을 너무 심하게 쳐서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는 면이 좀 있는 것 같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끝나고, 시즌 마무리도 깔끔하게 끝낸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신의퀴즈는 정말 재미 있고, 수사극을 좋아하거나 메디컬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한진우를 연기하는 류덕환의 능청스러움은 연기 참 잘하네.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 ㅋㅋ 초반에는 어찌나 얄미운지~ ㅋㅋㅋㅋ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 정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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