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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 마켓은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 도쿄 MX에서 방송한 12부작 애니메이션으로,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만든 텔레비전용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라이트 노벨로 2013년 4월에 발매되었다는 사실이다. 역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플랫폼 다변화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자기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소설로 발행한다는 것이(물론 처음부터 기획된 부분이었겠지만, 그런 기획 자체가 대단!)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
솔직히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가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우리나라지만. 너무 아쉽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들, 다 죽었니?!!
쿨럭,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은 액션, 연애가 아닌 일상물이다. '우사기야마 상점가' 안에 있는 떡집 소녀가 주인공인 타마코!!
너무 귀여운 타마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불평불만도 없고 늘 행복하다. 눈치가 바닥인 게 흠~ ㅋㅋ
고등학생 1학년인(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2학년이 된다~) 키타시라카와 타마코는 상점가의 다른 상점 가게 주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소녀다. 싹싹하고 어른들에게 잘 하며, 아버지의 떡 가게를 돕고, 집안 일도 하는 무한 긍정 소녀(어머니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후로 떡 가게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집안 살림도 혼자 도맡아서 한다). 특히 밸런타인 데이나 여러 이벤트가 많은 날에 상점가를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떡집 뿐만 아니라 상점가 자체의 손님 맞이에도 늘 열심이다.
단지, 눈치가 좀 없달까? 오직 학교 동아리 활동과 떡 가게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쏟는다(특히 때에 맞춰 새로운 떡을 만드는 것을 즐겨한다. 생일이 12월 31일이지만 그날이 떡 가게가 가장 바쁜 날이라 생일을 제대로 못 챙겨먹는다. 그럼에도 슬퍼하지 않는다. ㅋㅋ). 한 마디로 이성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소리~~ 그렇기에 그런 타마코를 짝사랑하는 모치조가 불쌍하다는 생각이~(그런 부분이 심각하게 나오진 않는다. 좋아하지만 고백 못하는 모습 정도?)
불쌍한 모치조~ 타마코를 위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다. ㅋㅋ
소꿉친구이자 앞집에서 떡케이크 가게를 하는 모치조의 아빠와 타마코의 아빠는 역시 동창이면서도 서로 떡가게를 하며 얼굴만 보면 싸우는 사이다. 그렇지만 애니를 보면 볼수록 정말 진심으로 사이가 안 좋은 친구는 아닌 듯? ㅋㅋㅋ 타마코의 아빠는 정통 떡 가게를 하며, 그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몇 대에 걸쳐서 떡 가게를 하는 집! 반면에 모치조의 아버지는 정통 떡 가게가 아니라 떡으로 케이크를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현대에 맞춰 떡을 디저트로 만드는 가게다. 정통 떡 가게를 하는 자부심으로 넘치는 타마코의 아빠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 ㅋㅋㅋ(이 두 아빠의 케미도 은근히 재미있다. 많이 나오지 않지만~)
타마코 아빠.
무뚝뚝한 편이나 과거 회상 이야기에서 깜짝 놀랄 에피소드가 나온다. ㅋㅋ
밴드부의 보컬로 엄마를 위해 자작곡까지 만든 로맨티스트였던 것!!
이 이야기를 딸들이 듣고 더 놀란다.
밴드부였다거나 자작곡을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아빠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해 그랬다는 사실에~ ㅋㅋ 그게 엄마였다고
(이 장면은 휘리릭 지나가긴 했지만, 왠지 씁쓸함이 느껴진~)
제목에 타마코가 들어갔듯이 타마코가 주인공으로,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과 타마코의 일상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에 이런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내가 원래 만화든 애니든 그림체가 좋지 못하면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보지 않는 편이라~ 그림체가 좋으면 우선 본다. 보다가 내용이 그림체를 따라가지 못하면 인내심을 발휘하며 보고, 보다가 인내심이 바닥나면 결국 끝까지 보지 않고 그만두는데 다행히 그런 애니가 몇 개 없어서~
안코~ 초등학생이지만 고등학생 언니보다 어른스럽다(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에 있어서도~).
타마코와 달리 집이 떡 가게를 한다는 것에 약간의 불만이 있다.
그렇지만 역시 떡 가게 딸답게 집안 일을 돕는다.
애니웨이~~ 심심한 내용이지만 그림체만으로도 기본 이상은 하는데다가 일상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떡 가게 딸답게 친구들에게나 고마운 사람에게 떡을 가져다 주며, 각 날에 맞춰 여러 가지 다양한 떡 종류도 나온다. 과장하자면 떡 홍보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도 나지만~ ㅋㅋㅋ
여기에 남쪽 나라의 어느 왕국에서 보낸 닭, 데라라는 이름의 말하는 닭!이 약간의 판타지 같은 느낌을 주며 덜 밋밋한 내용이 진행된다. 닭 주제에, ㅋㅋㅋㅋ 타마코의 친구 중 한 명에게 반해서 그 친구만 나타나면 잘 해주려 한다거나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억지로 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 데라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은근히 재미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말하는 닭을 보는 데도 "어라? 닭이 말을 하네?"하는 정도로만 사람들이 여긴다는 것. 물론 타마코나 타마코네 가족들은 데라를 보고 엄청 놀라긴 했지만, 그때뿐~ 너무 당연하게 데라를 집에서 키우는(?) 것이다. ㅎㅎ
타마코와 단짝 친구들인 미도리와 칸나.
미도리는 모치조가 타마코를 좋아해서 고백하려던 것을 한 번 훼방놓는다. 타마코를 잃는 게 싫어서. ㅋㅋ
처음에는 미도리가 모치조를 좋아해서 그런 것인가 했지만, 친구에 대한 마음이 더 커서였음.
칸나는 목수의 딸로 그런 부분에 있어 재능이 뛰어나며, 약간 엉뚱한 면이 있는 친구.
타마코와 같은 동아리다. 미도리가 나중에 동아리 회장이 된다.
데라는 왕실의 닭으로, 왕자님의 신부감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타마코와 만났고, 결국 타마코와 가족들, '우사기야마 상점가'의 마음씨 따뜻한 사람들에게 반해서 자기의 일을 잊고 머물고 있다. 점점 살이 쪄서 날지도 못하게 되고. ㅋㅋㅋ 닭이 난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살이 쪄서 못 날게 된 설정도 어찌나 웃기던지~ 게다가 왕실의 닭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아랫사람 부리듯하는 말투를 쓴다. ㅋㅋㅋㅋㅋ
타마코와 친구들 이야기(미도리, 칸나와 나중에 친해지는 시오리), 데라 이야기, 타마코의 아버지 이야기, 우사기야마 상점가의 여러 가게 주인들 이야기, 모치조의 짝사랑 이야기, 데라를 찾아온 왕실의 점치는 소녀(엇 이름 잊었다! -_-;;)와 왕자 이야기 등등이 12화에 걸쳐 꽉꽉 펼쳐진다.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데라가 있던 나라의 왕자가 찾아온 게 가장 큰 사건이랄 수 있겠지만~ ㅋㅋ 그것도 타마코가 신부감이라며 점치는 소녀가 말하는 바람에 상점가 사람들이 모두 왕자가 찾아왔을 때 가게 문도 닫고 왕자를 살펴볼 땐 웃겼음!) 왕자가 찾아왔던 것도 그저 흘러가버린 일상이 된 채 끝난 애니메이션으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모치조의 짝사랑 이야기 정도랄까?
버뜨!! '타마코 러브 스토리'란 이름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2014년에 개봉했다는 사실~! 제목 그대로 타마코와 모치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등장인물들도 똑같이 나온다. 당연히 TV 애니메이션의 인물들 성격들도 그대로~ 결말은? ㅋㅋㅋㅋ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