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에서 이미지 발췌
심심한데 무거운 내용은 싫고, 가볍고 달달한 내용의 시간 때우기용 애니메이션을 원한다면 "심심한 칠드런" 강추다! 원작 만화가 있으니 혹시 애니메이션을 보고 너무 아쉽다, 싶은 사람들은 원작 만화를 보시길~ ㅎㅎ
어렸을 때의 풋풋한 짝사랑 및 첫사랑, 첫 연애 등의 떨림을 느낄 수 있는데다 총 12화로 10여분 정도의 짧은 내용이라(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24분 정도이니 반도 안 되는 시간이닷) 전부 보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그 시간 안에서도 각 커플들의 이야기가 짧막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더군다나 그림체도 너무 귀엽고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드러나서 재미있다.
메인은 6명의 소년, 소녀 같지만(애니메이션 공식 홈페이지에도 6명의 이미지만 있다),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고등학생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의외로 다양한 사랑 이야기에 놀랄 정도다. ㅋㅋ
우선 첫 번째 커플(이라고 하긴 뭣하지만)은 스가와라 타쿠로와 타카노 치즈루의 이야기다. 스가와라는 축구부 소속으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그가 타카노 치즈루라는 조용한 여학생을 좋아하는데, 치즈루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자기 같은 애를 누가 좋아하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12화 내내 이 둘은 답답~~~함을 주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뭔가 희망이 보이는 듯 끝나서 그나마 엄마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ㅋㅋㅋ
뭔가 오해 아닌 오해가 쌓여서 타쿠로는 치즈루가 자기에게 전혀 관심 없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엔 포기하려 하고, 치즈루 역시 타쿠로 같은 인기 많은 아이가 자기를 좋아할 리 없다며 오해를 하는 통에 전혀 진전이 없던, 가장 답답했던 커플이다. 그러나 귀여웠다. ㅋㅋ
아카기 마사후미와 카지 료코 커플은 가장 시원한 커플이랄까? ㅋㅋㅋㅋ 학생회장인 아카기는 카지에게 사귀자고 하는데, 그 방법이 꽤 저돌적이다. 농담인 듯 아닌 듯, 놀리는 것 같은 그런 기질을 보이는 것. 카지는 공부에는 관심 없고, 입도 험한 날라리 여학생이라 얌전한 학생회장이 자기에게 관심 갖는 것처럼 보이는 걸 놀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점점 학생회장에게 끌리는 카지. ㅋㅋㅋ 이 커플이 가장 진도가(으응? ㅋㅋ) 빠르다. 학생회장 아카기는 알고 보면 못된 남자? 같은 느낌을 준다. 카지를 괴롭히는 것 같지만 드러내지 않고 속 깊게 카지를 이끌어준다. 게다가 학생회장이 날라리 여학생과 사귄다는 게 어떻게 보면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 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남자 캐릭터 중 가장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S기질이 좀 있는 듯 싶지만. ㅋㅋㅋ(애니메이션 "앗군과 그녀"의 앗군보다는~ㅋㅋㅋ)
고다 타케루와 카미네 아야카 커플은 카미네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다. 그렇다고 카미네가 적극적인 학생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우연찮게 카미네가 덜덜 떨면서 고백을 했고, 고다가 이를 받아들여 사귀게 된 것. 고다는 생긴 것과 달리(좀 사납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말도 없는 묵직한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사귀는 것에 대해 전혀 몰라(이것은 카미네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런 관계에서 오는 재미가 있는 커플이다. 손을 잡는다던가 키스를 한다던가 하는 것들부터가 이들에게는 고민과 오해를 주는 상황이지만 꽤 슬기롭게 헤쳐가면서 예쁘게 사귄다. ㅋㅋ
이들 외에도 많은 커플들이 등장한다. 모든 커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에(저 위의 커플들은 검색하면 애니메이션 정보에 바로 나오는~ ㅋㅋ) 모두 언급할 수 없지만, 서로 짝사랑하는 커플도 나오고(문자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 오해를 사서 서로 마음을 접으려는 커플. 이 커플도 고구마 먹은 느낌을 주지만. 그 풋풋함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서로의 마음을 몰라 서로 오해하는~), 여자애는 사귀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남자애는 그냥 친구인줄 알고 1년이나 지낸 커플(개그 커플이다! ㅋㅋㅋ 어떡해서든 키스를 하려고 하지만 매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곧 졸업하는 선배에게 계속 고백한 마음이 드디어 통한 커플, 장난인지 아닌지 좋아한다고 계속 농담처럼 말하는 여자애와 그 때문에 마음이 들쑥날쑥하는 남자애 커플, 등등등.
사전 지식 없이 보고 나면 "뭐야, 이게?"하고 실망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 커플들의 짧은 이야기들이 다른 커플들 사이사이에서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호흡이 긴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그렇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 좋고, 막상 다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다가도 며칠 지나 문득 생각나서 피식, 웃게 만들기도 한다. ㅋㅋ
특히, 각 커플들의 이야기가 모두 풋풋하고 귀여워서(야한 거나 19금 내용이 없다! 정말 너무너무 순수함을 주는!!)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간혹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듯! 내 마음에 사악함이 가득 흘러 넘칠 때도~ ㅋㅋㅋㅋ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