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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게임 노 라이프는 라이트 노벨이 원작으로, 만화로는 2013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다. 애니메이션은 2014년에 12부작으로 만들어져 일본 AT-X에서 방송했다(원작 소설 3권까지의 내용이라고 한다. 2017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는데,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원작 소설 6권의 내용으로 전체 이야기와 이어지는 내용이-5권과 7권 사이의 내용이 아니란 말- 아니라고 한다. 나는 극장판은 아직 안 봤지만 그들의 전생 이야기라고. 자그마치 6천 년 전. ㄷㄷㄷㄷ).
제목만 보고 혹해서 본 애니메이션이 이 '노 게임 노 라이프'였다. 내가 해석한 의미로는 게임도 없고 인생도 없다,라는 초등학생들도 해석할 수준의(그보다 깊은 뜻이 있겠지만 내 수준의 해석력으로... ㅋㅋㅋㅋ) 번역 능력을 선보이며, 제목이 독특하다는 생각에 본 것. ㅋㅋㅋㅋㅋㅋㅋ
보다보니 그림체도 예쁘고 내용도 꽤나 신선해서 단숨에 끝까지 본 것 같다. 제목과 내용이 정 반대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ㅋㅋ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말한다면 게임 폐인 남매의 이세계 정복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엄청 간단하고 쉽고 단순하게 말한 것이고, 그 이면의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게다가 원작 소설이 완결되지 않은 작품인데다 배경 자체가 광범위한 내용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서 이야기를 확장한다고 마음 먹으면 몇십 권은 충분히 나올 스토리 같다는 것.
그래서인지 2기를 기다린다는 팬들이 무척 많은 것 같다. 1기 결말도 그런 채로도 뭐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앞으로 할 이야기들이 분명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지만 나는 안 볼 것 같다. 1기가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다. 다만 1기를 본 것만으로 내겐 충분했다.
도대체 이 애니메이션이 무슨 내용이냐고? ㅋㅋㅋ
소라와 시로~ 둘이 친남매가 아닌 것 같단 말이쥐~
주인공 소라는 18세의 백수이자 게임 폐인이다. 동생인 시로와 함께 전설로 불리는 게이머로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과 그것을 활용한 응용력으로 특히 심리전에 강하다. 멘탈이 갑이라고 해야 할지, 정말 지능적이라고 해야 할지. ㅋㅋㅋ 동생 시로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정신이 이상해진다.
주인공 시로는 11세로 학교를 가지 않고(학교 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오빠와 게임만 주구장창하는 게임 폐인이다. 오빠와 함께 역시 전설적인 게이머로 불리며 어떤 부분에서는 오빠보다 더 뛰어난 천재라 할 수 있다. 체스와 같은 경우, 몇 수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앞을 내다볼 정도로 수에 대해서는 컴퓨터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오빠보다는 타인에 대한 공감적인 능력이 조금 떨어지고 말이 없는 편이다. 오빠 껌딱지로 오빠와 꼭 붙어 있다.
소라와 시로는 각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서로가 보완하며 게임 세계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계의 전설로 통하는데, 그들의 게임 내 캐릭터명이 '공백'이다. 공백이란 단어가 아니라 캐릭터명에 이름이 없는 것. 『 』 이것이 그들의 캐릭터명이다.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ㅋㅋㅋ
애니를 보면 첫 장면부터 이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간략하게 그들에 대한 설명이 자막으로 나오고(소라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시로는 그 옆 바닥에 앉아 있다. 왠지 잊혀지지 않는 첫 장면이다. 아니, 첫 장면은 이들의 게임 속 화면이었지 참~ ㅋㅋ)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왠지 그들의 그런 모습이 두 남매의 현재 마음 상태를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았다. 게임을 계속 이기면서도,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게임만 하면서도 왠지 그들이 즐거워보이지도 않는 모습은 암울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이가 그들에게 체스 도전을 했고, 시로의 활약으로 오랜 시간 끝에 체스를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의 초대로 그들이 있던 현실 세계(암울하고 미래를 알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갑자기 빨려들어갔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 어쨌든 그 알 수 없는 이는 그들이 가게 된 세계의 유일한 신인 테토다. 모든 것을 게임으로 결정하는 판타지 세계의 유일신인 테토는 그들에게 이곳에서 잘 살아보라고 하곤 사라진다. 전설적인 게이머인 소라와 시로에게 게임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하는 세계는 매력적일 수 있을 터. 생각보다 빨리 그 세계의 룰에 적응한다.
그 세계는 16종족이 살고 있으며, 지성을 가진 그 16개 종족을 익시드라 칭하는데 그들간의 폭력과 전쟁이 금지되어 있다. 만약 다른 나라의 자원이나 영토를 갖고 싶다면, 오로지 게임을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 폭력이나 전쟁은 금지된 것. 이것을 통해 익시드 위계서열의 순서도 바뀔 수 있다. 이것은 나라나 종족끼리만이 아니라 이 세계를 사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이라고 썼다가~ ㅋㅋㅋ)
십조맹약이란 절대법칙이 바로 이 세계의 룰이다. 이것은 바로 테토가 만든 것으로, 16종족에게 전쟁을 금지한 맹약이라 할 수 있는데, 세계가 바로 이 룰에 따라 돌아간다. 모든 것들이 이 맹약에 따라서 결정되기에, 무엇인가를 갖기 위해서 게임 도전을 한다면 이 십조맹약을 필수로 암기해야 한다. 소라와 시로 역시 오자마자 이것을 암기하여 아주 유용하게 이용한다.
제1조 : 이 세계의 모든 살상, 전쟁, 약탈을 금한다.
제2조 : 다툼은 상호가 대등하다고 판단한 것을 걸고 치른다.
제3조 : 게임은 상호가 대등하다고 판단한 것을 걸고 치른다.
제4조 : '제3조'에 반하지 않는 한 게임의 내용 및 판단은 어떤 것이든 좋다.
제5조 : 게임 내용은 도전을 받은 쪽에 결정권이 있다.
제6조 : '맹약에 맹세코' 치러진 내기는 반드시 준수된다.
제7조 : 집단 간의 분쟁에서는 전권대리인을 세우기로 한다.
제8조 : 게임 중의 부정이 발각되면 패배로 간주한다.
제9조 : 이상을 신의 이름 아래 절대 변하지 않는 규칙으로 삼는다.
제10조 : 모두 사이좋게 플레이하세요.
그들이 도착한 곳은 16 익시드 중 위계서열로 최하위인 이마니티의 나라 에르키아다. 인간 종족이라 할 수 있다. 에르키아의 왕이 죽고, 그 왕의 자리를 게임으로 결정한다는 유언으로, 나라는 왕의 자리를 노린 사람들로 게임 대결이 한창인 시점이다. 소라와 시로는 우연히 상대방에게 속고 있는 여자를 봤지만 도와주진 않는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죽은 에르키아 왕의 손녀로, 자신이 왕위를 잇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 스테파니 도라란 이름의 그녀는 앞으로 개그 캐릭터를 담당하더라~ ㅋㅋㅋㅋ 게임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당연히 속임수를 쓴 여자에게 지고, 그 여자가 왕위를 잇게 되는데, 소라와 시로가 거기에 참여하게 되고, 왕이 된다.
전대 왕인 스테파니 도라의 할아버지는 무모하게 자꾸 다른 종족(이라고 해야 할지, 나라라고 해야 할지...)에게 싸움을 걸어 영토를 빼앗기기도 하는 등, 나라 사람들에게는 능력 없는 왕으로 불리고 있었다.
버뜨!! 애니메이션 후반부를 보면 이 전대 왕의 깊은 속내를 알 수 있는 반전이 있었으니~ 아, 그렇게 깊은 뜻이~ ㅋㅋㅋ
어쨌든!! 왕이 된 그들은 스테파니와 지브릴의 보좌를 받으며 위시드 위계서열의 종족들에게 도전을 하고 이긴다(14위인 수인종에게 이겨서 전대 왕이 빼앗겼던 영토는 물론 그 나라의 영토를 지배하게 되는!! 얼~!! ㅋㅋㅋ). 지브릴은 위시드 계열 6위인 천익종으로 그들 자체가 마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지브릴은 에르키아에 있는 국립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다. 에르키아 왕에게 졌나? 암튼 그 대가로 에르키아의 국립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는데, 소라와 시로와의 게임에서 패한 후, 그들을 주인으로 삼고 도움을 준다. 지식욕이 어마어마해서 소라와 시로가 지브릴에게 게임을 하도록 만든 것이 이들이 살던 시대의 책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소라와 시로는 그들의 폰과 게임기를 그대로 이쪽 세계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폰에 저장된 많은 책들을 미끼로 지브릴과의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
개그 캐릭터로 전락한 스테파니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지브릴~
이들, 소라와 시로의 목표는 오로지 유일신 테토와의 대결이기에 위시드 계열들을 모두 이겨나가야 한다. 1기의 내용은 이들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워비스트를 이기고 끝난다. 이마니티가 워비스트를 이기다니!! 대단한 것. ㅋㅋㅋ 게다가 지는 줄 알고 가슴 졸이며, 그들이 막판까지 몰리는 상황이 모두 계획된 것이라는 것을 보는 순간, 와! 이들이 왜 전설적인 게이머인지 새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브릴과의 게임도 와 대박, 대박!! 했었는데! 이 작가 진짜 대단한 듯!!
이 세계의 위시드 서열 1위는 신령종인 올드데우스다. 과거 대전 때 신이었던 종족이었으나 신에게 도전했다가 패한 종족이다.
서열 2위인 환상종인 판타즈마, 서열 3위는 정령종인 엘레멘탈, 4위는 용정종인 드라고니아(드래곤이다!), 5위는 거인종인 기간트, 6위는 천익종인 플뤼겔(서열 6위까지를 생명이라고 부른다) 7위는 삼정종인 엘프, 8위는 지정종인 드워프, 9위는 요정종인 페어리, 10위는 기계종인 엑스마키나(태고 시절에 올드데우스가 만들었다고 한다), 11위는 요마종인 데모니아(판타즈마의 돌연변이 개체 마왕이 만든 종족으로 오크, 오우거 등의 괴물이다), 12위는 흡혈종인 담피르, 13위는 월영종인 루나마나, 14위는 수인종인 워비스트(신체의 일부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15위는 해서종인 세이렌(여성 인어로만 존재한다), 16위는 인류종 이마니티(과거 6천 년 전에 있었던 종족 대전에서는 승리했다고 한다)!
자, 소라와 시로가 최종으로 신인 테토를 이기기 위해 정복해나가야 할 종족들 모두 인간이 감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존재들인데, 그들을 어떻게 이겨나갈 지를 보는 게 이 작품의 재미인 듯 싶다. 그렇기에 2기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것이겠지만~ 이런 쟁쟁한 종족들을 어떻게 이겨낼까? 궁금하다. 애니도 재미있지만, 이것은 정말 소설로 보는 재미도 높을 듯!
시원한 두뇌 싸움을 보길 원한다면 이 애니메이션 강추다. 그림체도 좋기 때문에 내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애니메이션 팬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기 불편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 같지만 나는 킬링타임용으로 즐겼다. 그럼에도 이야기에 꽤 흡입력이 있다보니 순식간에 집중해서 봤다. ㅎㅎ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