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에서 이미지 발췌
1, 2, 3기 포스터
2008년에 1기가 시작한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은 어릴 때부터 요괴를 보는 나츠메 다카시의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가 원작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2005년에 1권이 우리나라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2006년에 첫 권이 발간했다. 현재까지 계속 발간 중이다. 애니메이션도 7기까지 방송되었는데, 계속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아니 만들어져야 해!! 너무 재미있다!)
2기 2009년에, 3기 2011년, 4기 2012년, 5기 2016년, 6기는 2017년에 방송되었다.
4, 5, 6기 포스터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만화가 있는지도 몰랐다;)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라는 설정만 보고, 요괴 잡는 내용이라는 생각에 보기 시작했었다. 그런 류를 좋아한다. ㅋㅋ
헐~ 어라라라? 내가 생각한 그런 내용이 아닌데? 따뜻한 그림체에 그 그림과 맞는 따뜻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요괴가 나온다고 무섭다거나 요괴를 잡는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매력 있다. 묘하게 빠져들어서 계속 보게 된다. 어떤 편에서는 눈물도 나온다. 마음을 울린다고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한 스타일과 달라 찾아보았더니 역시~ 이 애니메이션을 일상 치유물이라고 한 글을 보고, 아~~ 했더랬다. 요괴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구나,라고 새삼 감탄할 정도.
주인공 나츠메 다카시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늘 나츠메를 이상한 애 취급하며 집에 데리고 있기 싫어하는 친척들이어서 한 집에서 오래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삐뚤어지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르게 산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다. ㅋㅋ 나츠메는 고등학생인데 15세~16세 정도 되는 듯 싶다. 일본은 우리보다 2년 빨리 학교에 들어가고, 내용을 보다보면 1학년이던 나츠메가 2학년이 되니까. ㅎㅎ
마음이 너무너무 착한 나츠메 다카시.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보다보면 정 든다. ㅋ
얘 때문에 눙물이 앞을~
엄마는 나츠메를 낳다가 죽고, 어린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마저 죽고 어린(5살, 6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보다 더 어렸을 수도 있고. 애니메이션에 그런 부분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모르겠다. 만화에서는 좀 더 나오려나?) 나이에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이(아버지의 기억이 조금 있긴 하다) 친척 집을 전전하던 나츠메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자기에게만 보이는 요괴들이다. 어렸을 적에는 그게 뭔지 몰라 뭐가 보인다고 하는 나츠메를 친척들이나 주변 친구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멀리했다. 그래서 늘 혼자였던 나츠메는 어렸을 적에 친구들끼리 했을 법한 숨바꼭질 같은 것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 나츠메를 불쌍히 여기고 멀고 먼 친척되는 후지와라 부부가 나츠메를 데리고 있게 된다. 후지와라 시게루(남편)가 먼저 먼 친척의 장례식장에서 모두 꺼려하는, 혼자 앉아 있는 소년을 보고 고민 끝에 부인인 후지와라 토우코에게 얘기하고 토우코가 몰래 먼저 나츠메를 보러 왔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적극적으로 나츠메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처음에는 생각해보라고 했다가, 요괴 때문에 산에서 떨어져 다쳐 입원해 있는 나츠메에게 적극적으로 얘기한 것.
마음 착한 후지와라 부부.
아이가 없는 이들은 나츠메를 아낀다.
나츠메가 요괴를 본다는 사실을 모른다. 나츠메는 혹시 이들 부부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이야기하지 않는다.
알고보니 시게루가 어렸을 적에 나츠메의 할머니 레이코를 만났었다.
인연은 무서워~
나츠메 역시 그러겠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되었고, 기존에 전전했던 친척 집들과는 다른 편안하고 따뜻한 가정을 느끼며 나츠메의 생활도 안정되었다. 요괴에 대한 두려움도 할머니의 유품 "우인장"을 발견하고 그것을 갖겠다고 하는 요괴(평상시에는 나츠메 경호를 하기 위해 고양이 모습으로 변해 함께 산다. 그러나 본래 모습도 너무 멋지다! 고양이 모습도 귀엽지만. ㅋㅋㅋ 고양이 때문이라도 보게 되는 애니~) 야옹 선생(이라 부르게 된다. 요괴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세글자인데. ㅋㅋㅋ)을 만나면서 나츠메의 생활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더욱 안정되어 간다. 나츠메는 야옹 선생에게 자신과 우인장을 다른 요괴들로부터 지켜주면 자신이 죽고난 후에 우인장을 물려주겠다고 하여, 야옹 선생이 나츠메 옆에 있게 된 것. 처음에는 단순히 계약 관계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닌 척하면서도 나츠메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야옹 선생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흐뭇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 ㅋㅋㅋ
야옹 선생 넘 귀여워!!! 귀여움과 목소리는 반비례지만. -_-; ㅋㅋㅋㅋㅋ
"우인장"은 나츠메의 할머니 나츠메 레이코가 요괴들의 이름을 적은 노트로, 이 노트 안에 이름을 적은 요괴는 우인장의 주인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야 하는 하인(?)이 된다. 알고보니 나츠메가 살게 된 동네는 할머니 레이코가 살았던 동네로, 나츠메를 레이코로 착각하여 우인장을 가지려 하거나 이름을 돌려달라고 하는 등의 요괴들이 나츠메를 찾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매 편마다 다른 요괴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요괴들 모두 나쁜 존재로 그리는 게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사는 모습으로 그려나가는 점이 따뜻하다고 할까?
신비에 쌓여 있는 나츠메 레이코.
일찍 죽었다고만 나오는데, 레이코가 궁금하다!!
게다가 나츠메 역시 야옹 선생과 함께 여러 요괴들을 만나 이름을 돌려주면서(할머니 유품이기에 그냥 야옹 선생에게 주지 못한다. 대신 이름을 돌려주고자 한다) 요괴들의 사연을 들으며 그들을 돕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어렸을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요괴들을 생각하고 바라보게 된다. 요괴가 무조건 나쁘고 없애야 할 존재가 아니라는 것. 이런 나츠메의 생각이 요괴 퇴마사 나토리 슈이치(유명 배우로 요괴를 퇴치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다가 나츠메와 친해지며 그를 지켜주고 싶어하고 그의 마음에 조금씩 공감하게 된다. 그 역시 요괴를 무조건 퇴치 대상으로만 보는 게 아닌 것)에게도 영향을 미쳐 자신의 식신(퇴마사가 부하처럼 거느리는 요괴)을 단순한 요괴만으로 보지 않게 된다.
나츠메가 요괴들 때문에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
나츠메를 무척 아끼고, 지켜주려 한다.
나토리 슈이치가 많이 나왔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쉬운~ ㅋㅋ
나츠메의 어린 시절 아픔들이 여러 요괴들을 만나며 치유되어가고, 그때 나츠메를 힘들게 했던 친구 중의 한 명과 다시 만나 새로운 우정을 쌓게 되는 등 나츠메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한 "나츠메 우인장"은 6기까지 나왔음에도 아직도 나와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 다음이 너무 기대되는데 나오겠지? ㅋㅋ
할머니 나츠메 레이코의 이야기를 비롯하여(그녀는 요괴들과 대결을 해서 이긴 후 이름을 적도록 했는데, 대결도 별 거 아니다. 가위바위보라든가... ㅋㅋㅋ 이름을 적게 했는데 그것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그녀가 궁금하다!!) 나츠메 타카시가 왜 외할머니 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는지(엄마는 이해하지만, 아빠가 있었던 타카시가 왜 나츠메라는 성을?), 야옹 선생은 레이코와 무슨 관계였는지 등등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더불어 요괴들의 사랑이나 요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나오는데(매 이야기들의 근간은 애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츠메와 그 주변 친구들의 관계는 우정만 부각될 뿐 애정이 드러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우정이여 영원하라~~ ㅋㅋㅋ 나츠메를 짝사랑한다거나 나츠메가 짝사랑한다거나 하는 사랑 이야기가 없다. 좋다! ㅋㅋㅋ
타누마 카나메.
요괴를 느끼나 보지는 못한다. 나츠메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친구.
나츠메처럼 자신도 요괴를 볼 수 있어, 그를 도와주고 싶어한다.
니시무라 사토루, 키나모토 아츠시
전학 온 나츠메를 그대로 받아들여준 친구들(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음에도).
나츠메가 요괴를 본다는 것은 자세히 모르지만, 어렴풋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느끼는 것 같음.
타키 토오루, 사사다 쥰
타키는 요괴 때문에 말도 못하고 지내다가
나츠메가 도와주면서 나츠메의 비밀을 알게 된다.
타누마와 더불어 요괴 관련된 일에 나츠메를 많이 도와주는 친구.
타키는 요괴를 보지 못하지만, 할아버지가 남긴 주술?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타누마처럼 느낄 수도 없는, 그냥 평범한 소녀이나 요괴가 있다는 것도 알고 관심이 많다.
사사다 쥰은 학교 반장으로 나츠메가 요괴를 본다고 확신하고 있다.
뭐랄까, 얄미운 캐릭터는 아닌데, 얄미워 보이는? ㅋㅋㅋ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원하면 "나츠메 우인장" 정말 강추다. 이런 잔잔한 이야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잠이 오는 보약이 될 수도~ ㅎㅎ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