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에서 이미지들 발췌
루시모드 몽고메리 작가가 쓴 "빨강머리 앤"은 책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더 알려진 내용이다. 앗~! 나만의 생각인가? ㅋㅋ
내가 어렸을 적 좋아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은 배경이 거의 외국인 경우인 내용이었다. 물론 나오는 애들도 일본애들이 아닌, 서양애들... 그래서 난 그 애니메이션들이 일본 것인줄 모르고 그냥 외국에서 만든 것인가보다 했었다. 따지면 일본도 외국이구나... -_-;;
각설하고 그중 하나가 빨강머리 앤이었는데, 그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캐나다! 루시모드 몽고메리 작가가 바로 캐나다 사람으로, 이 작가가 쓴 빨강머리 앤의 완역판은 총 10권이나 된다. 아마 모르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과 비슷하게 빨강머리 앤의 1권까지의 내용까지만 알 것이다.
10권에는 앤의 일생이 담겨 있다. 길버트와 연애하고 결혼하고(으응? ㅋㅋㅋ 결혼한다~~!!)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런 모든 앤의 일생이 총 10권의 내용에 담겨 있는 것. 앤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권 수만 듣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권 당 두께가 좀 있음에도~~ ㅋㅋㅋㅋㅋ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거나 좋아한다면 꼭 이 완역 10권을 다 보기를 추천한다.
각 권의 내용은 이렇다.
1권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것과 같다. 고아원에 있던 앤 셜리가 애번리 마을에 오게 되고, 살아가게 되고 점점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별로지만...
난 개정 전에 사서 그런지 내가 갖고 있는 책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ㅋㅋㅋㅋ
2권에서는 아이에서 숙녀로 자란 앤이 나온다. 애번리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선생님이 되고, 선생의 어려움을 느낀다. 앤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3권은 드디어 대학으로 가서 공부하는 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앤이 소녀 시절부터 꿈꿔오던 이상형도 만나 그에게 청혼까지 받는다. 그러나 앤은 그의 청혼을 거절하고 길버트를 선택한다.
4권은 앤과 의대에서 공부하는 길버트의 연애 이야기, 앤이 학교의 교장이 되어서 겪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5권은 앤과 의사가 된 길버트가 결혼하여 새로 시작하는 곳에서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들은 애번리 마을이 아닌, 포 윈즈 항구가 있는 작은 섬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곳의 사람들과 겪는 앤의 이야기가 있다.
6권은 신혼을 보낸 곳을 떠나 새로이 잉글사이드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앤은 5명의 아이를 둔 어머니가 되어 있다. 앤과 길버트의 사이에 불화가? 앤이 길버트가 자신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하는 이야기와 나이가 든 그들이지만, 그들만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
7권은 다섯에서 여섯 명의 아이들 엄마가 된 앤과 그들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8권은 어느 새 큰 아이들 각자의 이야기들과 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배경으로 나온다.
9권은 잉글사이드가 아닌 애번리 마을, 그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앤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이가 든, 노년에 가까운 앤이지만 여전히 활달하고 장난끼 많은 앤의 이야기들이 있다.
10권은 다양한 마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앤은 어떻게 되었을까? 길버트는?
아주 어린 꼬마 앤이 자라면서 점점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앤과 아저씨, 아주머니였다면 그 다음에는 다이애나를 비롯한 친구들, 마을사람들로, 그 후에는 옮긴 곳의 친구들 이야기들, 결혼 후에는 결혼 후에 겪는 남편과의 일, 자식과의 일들, 주변 사람들과의 일 등을 다루며 한 여자가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것.
항상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빨강머리 앤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에 흐뭇하게 볼 수 있다. 비록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어떤가? 책에서라도 대리만족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지 않을까? 또한 앤과 길버트가 서로 나이 들어가면서 겪는 감정과 부부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러고보니 한때 길버트를 무척 좋아했었지~~ ㅋㅋㅋㅋㅋㅋ
제목
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