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정보에서 발췌
처용은 귀신 보는 형사인 윤처용(오지호)이 일반적으로 사람이 한 것 같지 않은 그런 미스터리한 사건을 수사하는 정통 수사극이다. 거기에 윤처용이 일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는 한나영(귀신. 전효성)이 8년 동안이나 그곳에만 묶여 있다. 그러다 윤처용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오게 되고, 한나영을 자신, 즉 귀신을 알아보는 윤처용에게 말을 걸고 아는 척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윤처용은 귀신을 보는 능력을 이용하여 강력계에서 에이스로 통하는 형사였지만, 가족과 같은 파트너를 잃은 후로는 귀신을 본다는 그 능력을 철저히 무시하며 살아오다 기억을 잃고 떠도는 여고생 한나영과 얽히게 되는 것.
시즌 1은 그렇게 각각의 사건을 윤처용의 능력과 한나영의 귀신으로서의 능력(?)에 더해 하선우(오지은) 형사가 해결하게 된다. 물론 하선우 형사는 점점 기억을 잃는 일이 잦아졌는데, 그게 한나영 때문이라는 건 모른다. 시즌 1의 결말은 한나영이 자신이 죽게 된 이유를 알게 되며 잃었던 기억을 찾고, 서울지방경찰청을 귀신 상태로도 나올 수 있게 되며 끝난다. 왜 저 귀신은 하늘로 올라가지 않지?라고 느낀 순간, 아~~ 시즌 2가 하겠군. 추측하게 됐다.
처용 시즌 1은 총 10부작이기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시즌 2를 보기 전에 봐야 전효성과 오지호가 어떻게 얽히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기에 꼭 보기를 추천한다.
처용 시즌 2도 10부작 같은데, 지금까지 8부작이 방영됐다. 10부작이 맞다면 앞으로 2회밖에 안 남은 상황. 처용 시즌 2에는 하선우 형사 대신 정하윤(하연주)이라는 엘리트 경사가 새로이 들어왔다. 시즌 1에서 하선우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자꾸 정신을 잃는 이유를 알게 되고, 윤처용이 귀신을 보다는 걸 믿게 되었다면, 정하윤은 어렸을 적부터 귀신들에게 빙의가 되었던 터라 한나영에게 빙의되는 것도(1주일에 한 번 한나영은 정하윤에게 빙의할 수 있다), 윤처용이 귀신을 보고 그것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도 쉽게 믿는다.
그 덕분에 시즌 1보다는 이야기 전개가 더욱 빨라진 느낌이 든다. 게다가 한나영이 밖으로 나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귀신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여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 것.
재미있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지만 꽤 간담 서늘하게 하는 부분도 있고, 겨울 되기 전에 이런 드라마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윤처용은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듯.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그런데도 인간이 더 무서운 세상에서 어떤 인간들이 악행을 저지르고, 실제 악귀에게 어떻게 씌이는지 보는 것도 꽤 매력있다.
제목
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