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삼류배우'는 2004년 처음 공연을 시작하여, 2004년~2005년, 2005~2006년, 2008년, 2011년, 2012년 이렇게 막이 올랐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2016년에 충무아트홀에서 다시 막이 오른 것.
삼류배우의 내용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왠지 재미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삼십 년을 연극배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영진은 아직까지도 단역만 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다.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이 있지만 아버지로서, 배우로서 존경을 받지 못하는 처지이며 다만 미장원을 경영하며 살림을 꾸려가는 아내만이 아직 기회를 만나지 못한 배우로 생각해줄 뿐이다. 이영진은 밤만 되면 언젠가는 하게 될지도 모를 햄릿 공연을 위해 가족들을 모아놓고 매일 연습을 한다.
이영진이 속한 극단에서 햄릿 공연을 하게 되자,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생각에 연출가에서 사정사정을 한다. 드디어 햄릿 역을 맡게 되고, 집에 와서도 자랑하며 햄릿 연습에 열중하지만 관객 동원을 걱정한 제작자의 입김으로 그 기회는 없어진다.
게다가 같은 극단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친구 전상일은 탤런트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가 햄릿으로 출연을 하게 된 것. 이영진은 더욱 큰 실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녹화 스케쥴에 쫓기던 전상일이 공연을 하루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고, 제작자는 이영진에게 단 한 번의 무대를 부탁한다.
이영진이 단 한 번뿐일 공연에 흥분하여 분장실에서 대기를 하고 있을 때, 방송국 피디의 선처로 공연 시간에 맞춰 전상일이 나타난다.
극단에서 햄릿 공연을 하게 되자, 연출가에게 사정을 해서 햄릿 역을 맡게 되고 집에 와서도 자랑을 하며 햄릿 연습에 열중이었지만 관객 동원을 걱정한 제작자의 입김으로 다시 기회는 없어지고 만다. 한편, 같은 극단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친구 전상일은 탤런트로 주가를 올리던 중에 햄릿으로 출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녹화 스케줄에 쫓기던 전상일이 공연을 하루 못하게 되는 상황이 닥치자 제작자는 이영진에게 단 한 번의 무대를 부탁한다. 언제나 이해심 많고 이영진의 열의를 높이 사는 노배우와 이영진은 공연 날을 맞아 흥분된 모습으로 분장실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중에 방송국 피디의 선처로 공연시간이 다 되어서 전상일은 나타나는데..."
과연 이영진이 단 한 번의 햄릿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그의 삼십 년 단역 인생에 빛이 찾아올까? 연극의 내용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30년을 꿈을 향해 도전해 온 이영진을 응원한다. 나의 경우와 오버랩되면서... 나는 그렇지 못할 테고, 그렇지 못할 것을 아니까 더욱...
공연 때마다 좋은 호평을 받았던 '삼류배우'. 이번에도 역시 좋은 공연으로 기억에 남겨질 것이다.
제목
삼류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