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작품이 있다. 전체 내용을 제대로 처음부터 읽어서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마치 읽은 것 같고 대략적인 내용은 어디서건 들어서 대~충 알고, 내용은 몰라도 등장인물이나 제목은 꼭 들어봐서 엄청 익숙한 그런 작품.
삼총사가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
나 역시 부끄럽게도 삼총사라는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진 않았다. 어렸을 적에 어린이용으로 읽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것은 정말 완역본이라기엔 많이 모자라고(특히 나 어렸을 적엔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의 내용이 편집되어 나왔을 것이기에) 끝이 어쨌는지는 기억도 안 난다. 오히려 삼총사를 주제로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이(워낙 인기 작품이어서 인간이든 동물이든 다양한 종족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나는 동물 버전이든 인간 버전이든 다 좋았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다. 그것도 역시 마지막은 모르겠고, 그냥 아 나 삼총사 애니 봤어. 라는 정도.
서론이 길었다.
뮤지컬 삼총사를 얘기하기 위해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 삼총사는 세 명이 나올 것 같지만, 정작 나오는 등장인물은 4명이다. ㅋㅋㅋㅋ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의 총사를 꿈꾸는 시골 청년 달타냥과 왕의 친위부대 소속 삼총사인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세 명의 우정을 바탕으로 왕실과 관련한 음모와 사랑이 어우러진 무척 스케일이 큰 소설이다.
17세기, 루이 13세 때의 프랑스의 시골 출신 달타냥은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간다(여기서 총사란, 그 시절 군대에서 사용하던 총인 머스킷티어를 쓰는 군인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저격수, 소총수, 머 그런 의미의 용어). 시골 출신인 달타냥은 번화한 대도시 파리를 구경하느라 정신 없고, 그러다가 소매치기를 당한다. 이 소매치기를 잡겠다고 나서다 우연히 세 명의 총사와 만난다. 바로 그그그그그그그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첫 만남은 별로 좋지 못했던 달타냥과 삼총사. 그러나 그들의 공통 분모인 적(?)인 추기경의 근위병들과 싸움을 하게 되고 승리!! 그렇게 삼총사와 달타냥은 친해지며, 추기경의 음모에 휩쓸리고 함께 해결해나가게 된다.
이런 내용이니 그 옛날 어린이용으로 나온 것은 내용이 얼마나 어설펐겠어... -_-; 완역본으로 봐야하는데, 아직 못 봤다. 음, 쉴 때 꼭 봐야겠어~~
삼천포에서 다시 돌아와~~!!! 뮤지컬 삼총사의 메인 테마는 바로바로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Love'다!! 아, 이 노래 완전 좋아~~!!
뮤지컬 삼총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때는 2009년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니, 대단!! 게다가 국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한일 동시 공연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나 머라나... 사실, 한일 동시 공연이건 아니건 그런 부분은 별 관심이 없지만, 국내 뮤지컬이(비록 삼총사라는 작품이 우리나라 소설은 아니지만!!) 해외 진출을 했다는 점에서는 머~ 인정? ㅋㅋㅋㅋㅋㅋ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6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달타냥이 젊은 가수들인 카이, 산들, 신우, 박형식으로 캐스팅되어 있으니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듯~!
제목
달타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