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종영한 지상파 방송사의 '미세스캅'
연기 본좌(라고 부르고 싶다 ㅋ) 김희애(본좌이나 존대는 빼겠다 ㅋ)가 형사 반장으로 나오는 이 드라마는 김희애에 의한, 김희애를 위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나오는데(김민종, 손호준 등등의) 김희애만 생각난다.
머 제목 자체가 미세스캅이니 김희애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김민종 배역이 손호준보다도 적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 싶다. ㅡ,.ㅡ+ 아무리 손호준이 뜨는 인물이고 김민종이... 으잉? 김민종이 지는 인물은 아니잖슴메??
우야둥둥 형사 반장 김희애는 자기 팀원들을 아끼고 정의를 위한 미세스, 일명 아줌마 형사다. 형사이면서도 엄마이기에 서로 융해될 수 없는 부분들이 김희애의 연기로 잘 우러난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은 일하는 엄마의 아픔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일과 집안 일, 엄마라는 3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다, 분명 어떤 것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라는 것.
내용은 경찰 이야기다. 어떤 악의 축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회당 하나의 에피소드(미드처럼) 방식은 아니다. 18회 내내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가지면 결국은 아주 나쁜 놈과 사건이 닿아 있고 그 놈을 잡는 내용이다.
결과는? 물론 잡는다. ㅋㅋㅋㅋ
그리고 김민종과 김희애의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하나? 결혼을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만나는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내가 느끼기엔!!) 그런 아주아주 깨볶는 모습으로 끝난다. 물론~ 승진한 김희애가 다시 어떤 수사팀을 만들면서(거기에 손호준 및 함께 한 팀원들이 모인다) 끝난다.
미세스캅2 이야기가 나오는데, 2가 나와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김희애가 좀 더 카리스마 있는 형사였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나름 유하면서도 강단 있는 형사 역할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잘 뛰지 못하는 그런 부분은 나름 현실성 살린 형사 같았다고나 할까? ㅋㅋㅋ
우리나라 지상파 형사 드라마들 중 지금까지 이렇다할 게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래도 괜찮았던 형사 드라마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시즌2가 방영된다면 내용이 조금더 촘촘하게 엮이고, 인물 개개인의 내용보다는(그건 1에서 다 보여줬으니~ 머 나름.. 김민종의 과거 얘기는 없긴 했고, 김희애 남편 얘기도 없긴 했지만...) 사건 자체에 집중해서 만들었으면 한다.
괜찮았다. 사건과 러브스토리의 적절한 배합도 나쁘지 않았다.
제목
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