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보았던 나디아. 어렸을 적에는 만화라면 무조건 보았던 것 같다. 초딩이었는지 중딩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딩이었어도 난 만화에 빠져 살았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어쩌면 고딩이었는지도 모른다. -_-;; 얼마 전에 어떤 만화가 생각났는데 나는 그걸 중학교 때 보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런데 방영일을 살펴보니 어른이 된 후에 봤더라. 허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어렸을 적에 봤다고 해야 내 나이가 더 어려지는 거 아닌가? ㅋ 이렇게라도 어려지고 싶은 나란~~ 넘은... ㅋㅋㅋ
나디아도 그냥 나디아로만 알았는데,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였다니.. 몰랐다! 일본에서 1990년에 방송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MBC에서 방송한 39부작 나디아. 애매하게 39부작으로 끝나다니... 이것을 만든 가이낙스와 nhn의 사이가 틀어져서인가? 어쨌거나 그런 사정이야 나 같이 만화만 보던 어린애에게는 관심도 없고, 알 턱도 없었을 때다. 머 검색하니 가이낙스가 nhn이 원하는 스타일로 안 만들어서 nhn이 빡 돌아 으르렁거렸다나. 그래서 중간에 그림체도 이상해지고 편수도 짧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림체 이상했던 것도 기억에 없다.
그냥 나디아는 정말 재있었던 애니.
아직도 나디아는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이, 1992년이면 내 나이가 몇이더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당시에 나디아처럼 색상이 화려하고 강렬한 만화는 못 봤기 때문. 나디아는 예고편만 보고 바로 빠졌던 만화다. 내가 예고를 보고 저 만화 꼭 봐야지, 라고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만화 같다.
첫 화가 방송되고, 보는 내내 우와우와.. 연발하며 봤었다. 장이라는 기계 천재 소년과 당시에는 피부색이 까만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건 상상도 못 해,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나디아. 피부가 하얀 애들만 주인공인 만화를 보다가 까만 애가 주인공(게다가 엄청 예쁘지 않음?!)인 만화가 텔레비전에 나오니 어린애가 얼마나 신기했겠어! 이 만화의 색상은 또 어떻고!
나디아는 매일매일 고대하며 보던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근데 내용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냥 나디아가 예쁘니까 헤벌쭉하며 보았던... 아틀란티스니, 네모 선장이니 노틸러스니 하는 단어들이 왜 그리 멋있던지! 나중에야 그런 단어들이 소설 쥘베른의 해저2만리에 나온다는 걸 알았지만 머..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 소설은 아직까지도 안 읽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디아가 사실은 어린이용의 탈을 쓴 어른용이라니... 그걸 이제야 알다니. 크흡.
나디아 보고 싶네...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것을 보라고 하던데, 어디서 구할 수 있으려나?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의 시각으로 나디아를 다시 봐주겠다! 나디아, 진짜 매력 덩어리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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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