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처음 방송한 뱀파이어 검사 시즌 1은 사고를 당한 검사가 뱀파이어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된다. 살아 있는 인간의 피는 마시길 거부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놓지 않으려 한다. 게다가 직업이 검사다. 나쁜 놈 잡는 일을 하는 검사가 나쁜 짓을 할 수야 있나. 게다가 싸가지는 없는 것 같지만 정의감은 남다르다. 더군다나 죽은 사람의 피를 마시면 엄청난 괴로움을 맛보지만 죽을 때의 영상을 볼 수 있다. 그것을 토대로 범인을 잡아나간다.
검사이기에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가는 스토리에 검사가 뱀파이어가 된 과정, 다른 뱀파이어의 등장 등 복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만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좀 루즈한 부분이 있어서 보다가 질리는 감이 있다.
2012년에 시즌 2가 나왔는데, 시즌 1이 12부작으로 방송되었고 시즌 2는 11부작으로 종료됐다.
특히 시즌 2는 시즌 1보다 더 지루함을 느꼈는데, 인간적인 검사의가 가족이 납치당했다는 것으로 미쳐가는 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할까? 좀 전체 스토리가 엉성한 느낌이 들어서 11부였음에도 겨우 겨우 억지로 본 기억이 난다.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이긴 하지만, 베이스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인데 그게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랄까? 물론 뱀파이어다 보니 죽은 이의 죽을 때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통해서 완전히 범인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단서로 역시 논리적인 추론 과정을 거쳐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가 엉성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이 논리를 따라가지 않으면 에? 저게 머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도 많으니,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단 건 확실한 것 같다. 나는 기대를 워낙 많이 해서 그랬을 수도 있을 듯.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다루다 보니 잔인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연출적인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쓴 듯? 내용에 더 충실했으면 좋았을걸...
그래도 시즌 3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서 섭섭하기도 했다. OCN은 시즌 2 이상은 잘 안 만드는지...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는지, 수출이 되지 않았는지, 우리나라에서 시청률이 좀 괜찮아도 수출되지 않으면 국내 팬들을 위해선 안 만드는 것인지... ㅡ,.ㅡ
어쨌거나 시즌 3은 좀 더 쫄깃하고 꽉 찬 내용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쥐~!!
제목
뱀파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