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거의 대부분(이라고 하겠음! ㅋㅋㅋ)의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초, 중, 고등학교 12년과 어른이 된 후에도 대학교든 학원(대학교를 나와도 학원을 다니는... -_-)이든 돈을 더 들여 영어를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지금까지 학교든 사회 생활이든, 살면서 영어 학원에 쏟아부은 돈만 합해도 거짓말 좀 많이 보태서 부자되었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뎅당. -_-
학원 뿐이랴, 영어 관련 책만해도... ㅡ,.ㅡ 근데 영어 학원 책은 어캐 거의 다 초급 과정. 중급 이상 고급은 산 기억이 없다. -_-
이게 나의 현실. 늘 새해를 맞이하여 결심하는 것 중 가장 먼저 하는 게 '올해는 꼭 영어 공부 제대로 하자!'임. 지킨 적 거의 없음.
그래서! 올해는 아예 계획조차 안 세웠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러다 알게 된 이 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내 생각을 많이 바꿔주었다. 우선 영어를 대하는 방식부터, 공부하는 방법과 인생을 생각하는 법까지.
작년 말에 산 회화책만 해도 3권인가, 4권인가... 주인에게 버림받고 먼지 쌓여 있는데 머 또 다른 영어 관련 책이냐며 이 책을 처음엔 무시했다.
그런데 평이 좋더란 말이지. 게다가 영어책처럼 첫 페이지 펼치면 머리 아픈 책도 아니고, 무엇인가 영어 실력 향상 이외에도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지더라나 어쨌다나 머 그러고 말이지.
그리하여 서점에 가서 내용을 살펴봤다. 어얼~ 서점에서 집중하여 읽지는 못하니 슬쩍 살펴봤는데도 내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이 책은 정말 읽어볼만했다.
구입하여 읽어본 소감은, 영어든 뭐든 다 의지력의 문제라고나 할까? -_-; 자신의 영어 공부 경험담을 솔직히 쓴 내용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꽤나 영어 공부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이 책의 저자처럼 국내에서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하여, 잘 하기 위해서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깊~~은 깨달음을 느꼈다고 할까? 영어에 대해, 이 애증의 언어에 대해 겁먹지 않도록 마음의 자세를 변화시켜 준 것은 좋았지만(저절로 그렇게 되더라. 사실 영어 몰라도 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저자가 알려준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자신의 생활 패턴을, 습관을, 고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으니까. 머 그런 거 없이 인생에서 무엇 하나를 이루는 게 가당키냐 하겠냐만은. 특히 저자가 학교 다니면서 외국 유학생인 것처럼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한 방법은 진짜, 대박! 난 저얼대 못할 듯 싶다.
그렇지만 나 같은 의지 박약자 말고 영어에 대한 접근이나 방법적인 부분 때문에 포기했던 의지자라면(음, 하긴 의지 박약이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든 이룰 듯 싶지만. ㅋ)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 역시 아주 기초적인 영어 회화책을 외우라는 것엔 공감을 했으니까.
특히 한 문장씩 되어 있는 스타일 말고, 하나의 장면이 등장하는 스타일의 기초 회화책을 외우라는 것엔 당장 실천할 생각으로 집에 있는 기초 회화책을 몽땅 살펴보기까지 했다. 먼지를 잔뜩 뒤집어썼지만, 저자가 얘기한 스타일의 회화책은 안 가지고 있는... ㅡ,.ㅡ
꼭 책에 나와 있는 그 방법으로만 공부하지 않더라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방식, 방향만 따르면 되겠지만, 저자가 말한 방법이 좋을 듯해서(이미지 연상법이 마음에 들었다. 나도 약간 그런 식으로 책을 읽어서 영어 암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안 그래도 중학교 영어책을 사서 읽을까, 하던 참이기도 했던 터라... 내 영어 실력은 정말 지하 광천수가 나올 만큼이라. -_-:) 서점에서 여러 기초 회화책을 살펴보다 결국 회화책도 하나 샀다. 늘어가는 영어책들.............
올해는 영어 공부 계획도 안 세웠는데, 과연 연말이 되었을 때 뿌듯해하는 나 자신을 볼지 역시나 그럼 그렇지하는 나 자신을 볼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이젠 영어에 대해서 더는 돈을 쓰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지. 내 생활이나 버릇을 싹 다 뜯어고치진 못하더라도 자기 전 20분 정도 투자하여 기초 회화 한 과씩 외우는 건, 어렵지 않을 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20분 투자는 도저히 못할 듯. 일어나기 바쁜 아침 시간에 그런 여유를 부릴 의지력이 나에게 있었다면 난 이렇게 안 살고 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_ㅠ
퇴근 시간에 짬짬이 읽은 이 책이 내 영어 실력을 조금이나마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준 것 같아 고맙다. 삶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으로 본 이 책에서 사실 난 영어보다도 삶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더 배운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추천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 부분들 중 몇 몇 부분을 발췌했다.
"인생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향상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겠다는 마음이요.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이런 각오로 하루하루 삽니다. 매일 나아지고, 그런 매일을 쌓아가면서 인생을 바꾸는 내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 영어를 공부할 땐 날마나 문장을 외웠습니다. 매일 문장 10개를 외우면 몇 달이면 책 한 권을 다 외웁니다. 회화책 한 권을 외우면 영어의 말문이 열리고요."
"삶은 언제 바뀔까요? 새로운 지식이 생겼을 때? 새로운 기술을 익혔을 때? 삶이 가장 크게 바뀌는 순간은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 때입니다. 영어를 독학한 후 제 삶은 달라졌습니다. 영어 공부가 제겐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었어요. 100세까지 사는 인생입니다. 후반부에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는 누구도 모르니 지금이라도 영어는 조금씩 공부해두자고요."
"나쁜 버릇을 없애기란 쉽지 않죠. 나쁜 버릇을 없애는 방법은 좋은 버릇을 새로 들이는 겁니다. 습관은 습관으로 고쳐야 합니다.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첫째, 버리는 자투리 시간을 영어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둘째, 저녁에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여 아침에 집중해서 학습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둘 다 습관의 문제이지요.
진로 특강을 나가 학생들을 만나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역량이란 지식, 기술, 태도 이 세가지의 합이지요.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고 기술은 일을 하며 익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태도는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지요. 태도는 몸에 밴 습관이 밖으로 저절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인생을 사는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달라지면 인생도 변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결국, 나의 습관입니다."
"내 인생을 내 손으로 바꾸겠다고 마음먹는 것, 그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중간에 포기할까봐 아예 결심도 안 하는 것, 그건 중도 포기보다 더 나빠요. 스스로를 아예 믿지도 않는 거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믿어주지 않는 것보다 더 슬픈 게 내가 자신을 안 믿어주는 겁니다.
작심삼일 두려워 말고, 일단 한번 도전해보세요."
뻔한 얘기들 같은데 마음을 울렸다. ㅠㅠ
올해는 회화책 두 권? 아니 한 권이라도 제대로 끝까지 보고 암기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