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벤허"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남자들이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 달린 마차 같은 것에 타서 치열하게 경주를 벌이는 장면이다. 바로 영화 속의 한 장면. 이 장면 때문일까? 벤허=영화,나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소설이 원작이었다!!
미국 남북 전쟁 기간에 북군을 지휘했던 장군인 루월러스가 1880년에 발표한 소설로, 출간 당시 20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대에박~~!! 그때까지 발표된 소설 중 최초로 교황에게 축성을 받고 50년 동안이나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고,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된 엄청 유명한 작품.
진짜 깜짝 놀랐다. "벤허"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이 그렇게 유명했을 줄은. 아니 원작 소설이 있었을 줄은... 정말 난 너무 무식해. -,.-;
인기 소설 벤허는 여러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아마 내가 기억하는 바로 그 장면이 나온 그 영화일 게다. 아카데미상 최초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11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던 것.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벤허"라는 콘텐츠가 이제는 뮤지컬로 나타났다!! 창작 뮤지컬 "벤허"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등의 쟁쟁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등장하는 뮤지컬 벤허.
창작 뮤지컬이라고 벤허의 기본 내용을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벤허 내용은 그대로~~ 이어진다.
서기 26년, 제정 로마의 탄압과 박해로 예루살렘의 사람들의 삶은 몹시 어렵다.
명망 높은 유대 가문의 귀족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 친구 메셀라와 오랜만에 재회하나, 메셀라는 많이 변했다.
낮은 신분에서 숱한 전쟁을 겪으며 살아남아, 장교까지 된 메셀라.
그는 벤허에게 유대의 폭도 소탕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벤허는 거절한다.
다음 날, 로마 그라투스 총독의 행군을 집 옥상에서 구경하던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는
기왓장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내고 메셀라는 이것을 빌미로 벤허 가문에 반역죄를 뒤집어 씌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벤허는 로마 노예가 되어 로마 군함의 노를 젓는 험한 일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벤허는 사랑하는 연인 에스더하고도 생이별을 한다.
복수심에 불타 3년 동안 죽기 살기로 군함의 노를 저은 벤허.
어느 날, 벤허가 탄 군함이 해적과의 전투 중 난파되고,
사령관 퀸터스의 목숨을 구한 벤허는 자유의 신분을 얻어 로마의 귀족이 된다.
한편, 벤허의 고향 예루살렘에서는 나사렛에서부터 유대의 새로운 왕이 온다는 소문이 돌고,
때를 같이 하여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
벤허는 메셀라에 맞서 전차 경주장 시합을 하게 되는데...
상당히 종교적인 내용이 가득하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정말 흥미있게 볼 수 있다. 종교의 구분을 넘어서서 믿음과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정서가 깔려 있다고 본다. 기독교를 잘 몰라도 거부감만 없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영화에서 나왔던 그 전차 경주가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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