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어, 만화 버전의 아르슬란. 므찌다!!
애니메이션 버전의 아르슬란. 보기에도 유약해 보임. -_-;
1기는 25화까지 나왔고, 현재 2기가 풍진난무라는 부제로 일본과 우리나라 애니박스를 통해서 동시 방영중이다.
아르슬란 전기는 소설이 원작이며, 애니메이션은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가가 그렸다고 한다. 아르슬란 전기라는 책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은하영웅전설"을 썼다는 타나카 요시키의 장편소설로 현재 15권까지 나온 상태이며, 16권이 완결이라고 함) 90년대에도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적이 있었고, 만화로도 만들어졌으나,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지금 진행중인 이 애니메이션인 듯. 그림 상태가 비교도 안 되다보니... 아무래도.. ㅋㅋㅋ
아르슬란 전기의 내용은 사실 중세 시대 나라끼리의 전쟁이라고 간단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정통 판타지다). 굳이 비교 아닌 예시를 든다면 십자군 전쟁도 생각난다고 할까? 종교적인 것 때문에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도 하고, 순전히 욕심 때문에 다른 나라를 침공하기도 하는 등, 중세 시대 여러 나라의 전쟁이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가상의 중세 시대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십자군 전쟁이라고 한 이유는 꽤나 설득력이 있는 것이 종교를 이유로 한 동서양의 대결 같은 면이 내용 전체에 흐르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같이 딱 그 지점과 그때의 정세가 생각날 정도로 이야기의 배경이 비슷하다. 머 솔직히 종교를 이유로 다른 나라를 침공한 것은 가장 처음의 원작소설에서도 1부 초반에 나온 이야기이고(루시타니아. 자기들이 믿는 종교만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야만인이라 부름. ㅡ,.ㅡ), 그 외의 나라들은 나라를 넓히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십자군 전쟁만이 모티브라고 할 수는 없다.
어쨌거나 배경은 그렇고, 애니메이션에서 실제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는 파르스 왕국이다. 주변의 여느 나라와 비교불가할 정도의 재력과 군사력이 있는 나라로, 그렇기에 다른 나라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나라의 왕자인, 아니 왕세자인 아르슬란이 바로 주인공 되시겠다.
저 위의 어벙한 모습의 왕자님이 요렇게~ ㅋㅋ
14세에 처음 전쟁을 겪으며 나라를 잃고, 동료를 얻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등 여러 일을 겪으며 위의 이미지처럼 꽤 남자답게 성장한다.
아르슬란 전기라는 이름처럼 아르슬란이 주인공으로, 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방대하게 펼쳐지는데, 앞에 쓴 이야기의 배경처럼 나라를 빼앗기고, 되찾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물론 아르슬란 혼자가 아니다. 그의 동료들, 나중에 아르슬란의 16익장이라 불리는 충성스런 동료들과 함께.
조금은 유약한(상당히 많이?) 왕세자인 아르슬란은 아버지인 안드라고라스라는 백전백승하는, 최강의 전사이자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며 자란다. 어머니인 타흐미네 역시 사랑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따뜻한 심성과 올바르고 곧은 마음을 가졌는데(어린 시절에 유모 밑에서 자라는 동안 왕궁이 아닌 마을에서 평범한 평민처럼 살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심성이 유약한 면이 있음에도 그에게 강한 동료들을 만들게 한다.
물론 아르슬란 역시 여러 역경을 거치며 진정한 남자(?)로 성장한다. 아르슬란의 출생의 비밀이 애니메이션 거의 초기부터 나오는데, 1기가 끝날 때까지 거의 왕의 핏줄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나 양쪽 다 친부모가 아닌 것인지, 데려다 기른 것인지, 정확한 비밀은 밝혀지지 않고 끝난다. 물론 아르슬란과 그를 따르는 동료들은 모두 그것을 짐작하지만, 아스슬란이 파르스의 왕세자이며, 후에 왕, 그것도 성군이 될 인물이라고 따른다. 혈연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멋진 동료들. 아흑~!
아르슬란은 자신의 출생 비밀 때문에 잠깐 힘들어하고, 자신이 파르스의 왕세자여도 되나 고민하나, 동료들과 나라를 빼앗기고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1기 보는 내내 출생의 비밀 알아내려고 보던 애니 정지시키고 웹서핑을 얼마나 했는지~~ ㅋㅋㅋㅋ -_-;; 일반 기사의 아들이었음. -_- 아르슬란을 낳자마자 엄마는 죽고, 아빠는 전쟁터에서 죽고, 유모가 키움)
우리 역사에도 있는 왕권 강탈 같은 것이 파르스에도 있었고, 자기 형과 조카를 죽여서 왕위를 뺏은 왕이 바로 지금의 왕 안드라고라스. 죽은 줄 알았던 조카 히르메스는 복수를 꿈꾸며 살아남아 결국 루시타니아에 붙어 복수하기에 이르른다. 히르메스는 왕이 된 후 루시타니아도 치려 했음.
히르메스. 알고보면 불쌍한 놈이다. -_-;;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이렇다. 애니메이션과 소설의 이야기 뼈대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싶다. 처음 알게 된 것도 애니메이션이었고, 소설은 앞으로도 읽을 생각은 없지만... ㅋㅋ
루시타니아의 책사로 은가면을 쓰고 파르스를 침공하여 수도인 엑타바나를 빼앗는데 큰 역할을 한 히르메스가 사실 그 조카였던 것. 히르메스는 자신이 진정한 파르스의 왕이라며 파르스의 신하들을 꼬여서 배신하게 만들고, 결국 파르스는 전쟁에 지고 만다.
히메로스는 안드라고라스를 전쟁에서 잡아 감옥에 가둔다. 자신이 진짜로 왕으로 등극할 때, 죽이기 위해서라나? 그 덕분에(?) 안드라고라스는 비록 감옥 안에서지만 목숨을 부지하고 후에 감옥에서 탈출한다(이것은 현재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2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아르슬란은 자기 조국을 되찾기 위해 가장 처음 충성을 맹세한 충신 다륜과 함께 나르사스를 만나게 되고, 나르사스도 아르슬란의 어리지만 좋은 면을 보고 함께 하게 된다. 나르사스와 함께 있던 엘람도 함께 아르슬란의 충성스런 동료가 되어 그 후 파랑기스, 기이브, 알프리드, 자스완트 7명의 동료들을 차례로 얻으면서 아르슬란 최정예 동료라고 해야 하나? 머 그런 돈독한 관계의 동료들이 아르슬란을 보필한다.
다륜, 진정한 충심이 먼지 보여준다. 멋지다!! 이길 자 없는 무공의 1인자.
나르사스. 제갈량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뛰어난 책략가. 물론 무공도 대단하지만, 애니메이션 초기와는 달리 책략가로서의 모습만 보인다.
여자를 밝히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기이브는 아르슬란을 만나, 그를 진정으로 섬기게 된다. 파랑기스를 좋아한다. ㅋㅋ
원래는 활을 주로 쓰는 캐릭터인데 이미지를 잘못 골라... 어쩔;; -_-;; 엄청난 능력자인 파랑기스.
위의 4명은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이다. 요샛말로 먼치킨 캐릭터라고 하나?
오직 아르슬란에게 충성한다는 마음으로 나라를 버리고 아르슬란에게 온 자스완트. 엄청 고지식하나 멋지다.
대단한 무공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위의 4명에는 비교 불가. ㅋㅋ
알프리드와 엘람. 아버지를 비롯한 부족이 히르메스에게 죽고, 알프리드도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나르사스가 구해주었다.
10살이나 더 어린 주제에 자기가 나르사스의 아내(정부라고도 부름 -_-;;)라며, 나르사스를 곤란하게 하는... ㅋㅋ
노예였던 아버지를 이어 엘람도 노예였으나 나르사스가 노예에서 해방시켜주었음에도 나르사스를 따른다.
둘다 나르사스를 따르나 궁극적으로는 아르슬란의 충실한 동료이자 부하가 된다.
엘람은 나르사스가 아르슬란을 따르니 같이 따르지만 점점 아르슬란의 진면목을 보고, 진심으로 따른다.
알프리드도 아르슬란을 따르는 나르사스를 따라 아르슬란을 따르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의 애니메이션으로는 진정으로 아르슬란의 모습을 보고 따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나는 알프리드 싫음. ㅡ,.ㅡ ㅋㅋㅋㅋ 나르사스 그만 쫓아다니라구!! ㅋㅋ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으로는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소설에는 있는)을 발설하자면, 키슈바드, 쿠바드, 메를리인, 투스, 이스판, 자라반트, 구라즈, 짐사,돈 리카르도가 아슬란의 16익장이라는 이름으로 충성스럽고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부하가 된다.
어쨌거나 여러 동료들을 만나고(아르슬란의 인품과 성격에 반해 타국민이 충성을 맹세하는 동료들도 있다. 자스완트나 짐사, 돈 리카르도 같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여러 과정 중에 신두라의 왕위 쟁탈전에 함께 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아르슬란 전기 1기 애니메이션 내용을 정리하자면, 나라를 빼앗긴 아르슬란이 동료들을 만나면서 자기를 죽이려는 히메시스의 군들을 물리치며 신두라의 왕위 쟁탈전에 참여하고, 흩어진 파르스의 여러 군인(?, 중세 시대다. 왕권이 강하다고 해도 제후라고 해야 할까? 각자의 땅과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귀족들이 있는 것)들이 아르슬란의 주위로 몰려온다. 몇만 명의 대군을 만들고 루시타니아(실제적으로는 히르메스가 이끄는)와의 첫 격돌을 승리로 이끈다.
그리고 지금 방영 중인 풍진난무가 2기로, 탈출한 아버지인 안드라고라스 3세(정확히는 3세를 붙여야 함.. ㅋㅋㅋㅋ)가 아르슬란이 있는 곳으로 오고, 거기서 5만 명의 군사를 모을 때까지 오지 말라며 실질적인 추방을 명한다. 5만 명 군사 모으기가 어디 쉽냐고!
혼자 길을 떠난 아르슬란의 뒤를 다륜, 나르사스, 엘람, 파랑기스, 기이브, 알프리드, 자스완트가 함께 한다.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결국 아르슬란의 뒤를 따르게 된 이들.
저 맨 위의 두 명은 1기에는 안 보였던 사람인데 보이는 걸 보니, 2기에 새로이 동료가 되는??
2기는 8편만이 방영된다고 한다. 원작 소설로는 6권까지의 스토리로, 3기가 방영된다면 원작소설 1부의 마지막이라는 왕도탈환 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2기 풍진난무의 포스터. 오~ 아르슬란 많이 컸어~~!! ㅋㅋ
원작소설을 안 봐서 사실 이렇게 말해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완결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아쉬운 애니라고 할까나? 3기는 언제쯤 나오고, 3기가 나온다고 해도 원작소설 1부까지의 내용이라면 도대체 원작소설 2부의 내용은 언제 만들어지고, 언제 완결되냐고요~~~!!
어쨌거나 2기의 내용은 추방당한 아르슬란이 동료들과 함께 어느 지역을 거점으로 돈을 벌고(해적들을 소탕한다고 함), 군사들을 모아 안드라고라스 3세와 히메시스가 격돌하는 전쟁에 참여한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소설 1부의 마지막 내용은 안드라고라스 3세가 죽고, 비록 정통 왕위 계승에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혈연에 의한 것만 놓고 봤을 때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들이니까), 안드라고라스가 정식으로 후계자인 왕세자로 책봉했으며(루시타니아가 침공하기 전에 했었다. 애니메이션 1기에 나옴) 왕위 계승에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 칼(이것과 관련된 내용도 애니메이션 2기에 나온다고 한다. 이것을 히메시스가 눈이 빠져라 가지려 하는데, 정작 칼은 아르슬란을 선택함. 대박. -_-)도 아르슬란이 갖게 되어 정식으로 파르스 왕으로 등극한다. 아르슬란은 그의 성품답게 망가진 나라를 재건하며 백성들의 신망을 받고(더군다나 자기의 출생의 비밀을 다 공개하여 오히려 약점이 없어짐) 그를 선택한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왕이 되어간다.
원작소설 2부는 히메시를 돕던 마법사 집단(인간이 아니므니다?)과의 대혈전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냥 소설을 읽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왕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으로 끝을 냈어도... 좋겠지만... ㅋㅋㅋ 주변의 나라들과의 격돌과 마법사 집단과의 큰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야 진짜 아르슬란이 남자로 거듭나는 것잉께~(응? ㅋㅋㅋㅋ)
어쨌거나 아르슬란 전기의 원작 소설은 이런 내용이다. 작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후, 애니 좀 본다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나 역시 그 중의 한명으로, 완결 아니면 보지 않는데 이렇게 기다리며 소설 내용도 찾는 등, 푹 빠져버렸다.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나 만화나 원작소설에서 표현되는 잔혹한 부분은 많이 삭제되었다고 한다. 머 좀 확실히 잔인한 부분들도 있긴 했지만, 워낙에 일본 애니메이션에 그런 작품들이 많아서,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렇게 심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쓸데없는 사랑 얘기 없이 순수하게 아르슬란의 성장기와 멋진 동료들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유약한 아르슬란이 제대로 된 왕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은 뿌듯하다. 혈연이 아니라 하늘이 점지한 왕이었어~~~~!! ㅋㅋ(게다가 히르메스도 출생의 비밀이 있어, 정통 왕위 계승에 따르면 아르슬란보다도 계승권이 아래다.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아버지였어. 엄마는 엄마 맞고. 이런 개막장 집안. -,.- 아르슬란은 어쨌거나 법적으로는 안드라고라스의 후계자이니까!)
간만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기다림은 어쩔 수 없지만... ㅠ_ㅠ 위의 내용 같은 것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애니메이션이다! 머, 원작소설을 보거나 만화를 봐도 되지만~ ㅎㅎ
제목
아르슬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