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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쪽 PD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인물, 바로 나영석 PD가 새로운 예능으로 돌아와서(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이라는 콘셉트와 요리가 색다르게 만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름하여 '윤식당'
지금은 벌써 9회차의 방송이 끝난 상황이지만, 워낙 인기가 높았기에 시즌 2가 당연히 방송되지 않을까 싶다. ㅋㅋ 바람이다.
나는 방송이 끝나고 몰아서 봤는데, 몰아서 봤기 때문인지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했지만, 몰입감은 더 높았다. 윤식당의 취지는 어딘가를 가서(여기서 그 어딘가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길리 트라왕간이라는 섬) 식당을 여는 것. 음식, 서빙 등의 모든 것을 그들 스스로 해야 하는 것.
방송 하기 전에 예고만 나왔을 때에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행+음식 예능을 좋아하는 편이라 꼬박꼬박 나영석 PD표 예능을 보긴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큰 기대가 있던 것은 아니었던 것. 연예인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설정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거기서 어떤 재미가 올까, 싶었다.
그런데 웬 걸?! 재미있다!! 1편 딱 보고,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을 정도! 식당 운영에 좀더 우왕좌왕 했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윤식당(한국 음식을 파는 한식당)에 오는 외국인 손님들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나쁘지 않았다.
방송을 보면서 내가 놀랐던 것은 외국 사람들이 의외로 한국 음식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는 내내 어찌나 뿌듯하던지!! 특히 윤식당에 온 외국인들 중 많은 수가 유럽 쪽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에게 우리나라가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아서 애국심 발동?! ㅋㅋ
윤식당의 메인 쉐프이자 주인(?)은 윤여정(편의상 호칭 다 생략하겠음! ㅋㅋ), 음료 담당 및 서빙, 운영 및 판매 담당은 이서진, 쉐프 도우미는 정유미, 서빙 알바 신구! 이들의 조합이 이렇게 좋을지는 정말 몰랐다. 특히 서빙 알바가 있어야 한다면서 윤여정과 정유미, 이서진이 얘기를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바로 알바 신구가 도착했을 때의 표정들이란~ ㅋㅋㅋㅋ 나영석 PD는 정말 이런 깜짝 쇼(?)를 잘하는 것 같다.
넷의 조합과 더불어 점점 식당의 메뉴가 다채로워지며(처음에는 불고기 관련 3개 뿐이었다. 불고기 라이스, 불고기 버거, 불고기 누들), 만드는 사람의 긴장감이나 손님들의 메뉴 고르기 등의 모습이(볼 게 많아지면서) 재미있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것은 바로 길리 트라왕간(줄여서 길리 T라고 부른다고 함)이라는 섬!! 그곳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기 위해 오토바이나 차량이 없으며, 개도 없다(고양이만 많다. ㅋㅋㅋ). 정말 아름다웠다!! 한 번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한 번 찾는다고 해서 매직 아일랜드라고도 불린다는데 영상으로 보는 것뿐인데도 나역시 저곳을 한 번 간다면 또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한 번이라도 가야 하는데... ㅋㅋㅋㅋ
신구가 인터뷰를 하면서 젊을 때 많은 여행을 다니라고 했었는데(꽃보다 할배 때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해서 괜히 울컥했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다. 특히 길리 T, 매직 아일랜드는 너무 가고 싶다. 윤식당 통해 유명해졌으니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아질 것 같기도 하지만. ㅎㅎ
윤식당을 보고 감동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그곳의 자연 환경과 그곳의 여유로움, 나이와 상관 없는 멋진 사람들을 보며 괜히 내 삶을 한 번 돌아보기도 하고... 정말 더 나이 들기 전에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 여행은 빚을 내서라도 다녀오는 거라던데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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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