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 원작인 애니메이션 탐정학원 Q는 45화로 종결이다. 비교적 짧아서(하나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이런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치고는 말이다. 김전일과 코난을 생각하면~ㅋㅋ) 하루 마음 먹고 보기 시작하면 반나절이면 다 본다. 볼만한 가치가 있느냐? 내용도 빠르게 후다다닥 지나가고, 재미있다. 코난이나 김전일과는 또다른 느낌의, 밝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사건이 애들 장난 수준은 아니다.
2001년 처음 일본 만화 잡지에 연재되었던 탐정학원 Q(만화로는 22권 완결이다)는 TBS에서 2003년부터 방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고, 애니맥스와 재능 TV에서도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큐는 어렸을 적에 유괴를 당했었는데, 그때 도와준 탐정 아저씨가 우상으로, 그 아저씨처럼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아저씨의 자살처럼 보이는 사건에서 활약하여 전설의 명탐정 단 모리히코가 운영하는 탐정 양성 학교 DDS의 입학 시험 권유를 받는다. 함께 사건을 해결했던 순간기억능력을 가지고 있는 천재 소녀 미나미와 체력적인 면에서는 따라갈 수 없는 킨타로와 함께 DDS의 시험에 응한다.
주인공 큐. 추리력이라곤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을 파고드는 면이 있다.
마음이 따뜻하고, 무한 긍정 소년.
류는 큐가 천재라고 생각할 정도.
시험 날, 이 셋과 초등학생의 컴퓨터 천재 소년 카즈마가 함께 하게 되고 넷 다 시험에 합격한다. 그러나 이들 넷은 Q 클래스라는 A, B, C, D 클래스와 연결되는 느낌이 없는 클래스에 배정받는다.
후에 여러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실은 Q 클래스의 네 명은 단 모리히코가 경시청 특별 공인 탐정 칭호의 계승 자격이 주어지며 후계자를 고르기 위핝 Q(Qualified 퀼리파이드) 클래스라는 것을 알고 좋아한다.
이 네 명에 이어 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보이는 류라는 소년이 합류한 Q 클래스는 여러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류. 차가워 보이고 자신만 아는 스타일로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중간에 들어왔음에도 Q 클래스의 친구들과 무난하게 어울린다.
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Q 클래스로의 자격을 제대로 부여 받은 이들은(어려운 사건을 해결하여~!) A 클래스와의 도전 가볍게 물리치며(A 클래스 애들은 지들이 잘난 줄 알았다가 Q 클래스가 더 높은 등급이라는 것을 알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후반부에서는 탐정학원 Q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범죄조직 명왕성과의 격전을 펼친다.
큐는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아버지이고(도와준 탐정 역시 자신이 도와준 소년이 아들인 것을 모르는~) 단 모리히코가 인정한 유일무이한 능력을 겸비한 조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를 죽인 사람이 바로 명왕성이라는 것을 알고 끝까지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만화책을 안 봐서 45화로 끝난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 때문에 좀 짜증이 났지만(마치 더 이야기가 있을 것처럼 끝나버린... 이 머임? ㅡ,.ㅡ), 만화책에서는 제대로 결말을 냈다고 하니, 만화책으로 찾아볼까 말까 고민 중이다.
코난이나 김전일은 혼자 사건을 해결해나간다고 하면 탐정학원 Q는 여러 능력을 지닌 반 친구들의 팀웍으로 사건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핵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주인공인 큐이지만. ㅎㅎㅎ
마지막의 이상한 결말만 빼고는(그렇다고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ㅎㅎ) 꽤 재미있고, 빠져드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에서 일어난 잭 더 리퍼와 같은 살인 사건을 차용한 사건도 나오고, 소재 자체가 참신하고 재미있다.
김전일이나 코난에게 약간 질린 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짧은 탐정학원 Q로 잠깐의 휴식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ㅋㅋㅋㅋㅋ
순간기억능력 덕분에 여러 사건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그 외의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닌 미나미.
합기도, 유도 등을 합쳐 10단이 넘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는 킨타로.
가장 어린 초등학생이나 뛰어난 실력의 프로그래머로 게임을 만들었을 정도의 엄청난 부자 소년 카즈마.
제목
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