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은 팝 아트 운동의 창시자로 불린다.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기술연구소 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는 약 10여 년 동안 상업적인 삽화가로 일하다가 19050년 대 말부터 회화를 시작했다. 1962년에 캠벨 수프 깡통, 코카콜라 병, 브릴로 비누상자 등을 그린 작품을 전시하면서 유명해졌고, 1963년에는 사진을 이용한 실크 스크린을 통해 이런 소비 제품들의 진부한 이미지들을 대량 생산해냈다.
예술의 대량생산화, 이것을 팝 아트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팝 아트라는 명칭은 미술 평론가 로렌스 앨러웨이가 이 경향의 회화와 조각의 서술적인 표현양식을 언급한 것에서 유래했다. 영국 팝 아트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인 리처드 해밀턴은 팝 아트를 "통속적이고, 일시적이고, 소비적이고, 값싸고, 대량생산적이며, 재치 있고, 관능적이고, 선동적이고, 활기차고, 대기업적인…… 미술 양식"이라고 칭했다.
특히,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피터 블레이크 같은 팝 미술가들은 작품에서 현대 생활에 강한 충격을 주는 대중문화의 모든 현상들을 가리지 않고 특징적으로 묘사했다. 팝 아트는 과거의 순수예술이 주장하는 우월성과 당대의 전위미술에서 볼 수 있는 허식을 모두 거부함으로써 전통을 파괴했고, 특정한 사회적 상황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매스 미디어에 의해 쉽게 이해되는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여 이용했기 때문에 문화적인 대사건이 되었다.
대부분의 팝 미술가들은 작품에서 비개성적, 도시적인 태도를 추구했는데, 미국의 팝 아트는 상징적, 익명적, 공격적인 반면 영국의 팝 아트는 주관적, 직접적이며 다소 낭만적인 태도를 보였다.
팝 아트는 일반 대중에게 전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서양의 산업 국가에서 발생한 매스 미디어와 고도의 산업 사회에 적합한 대표적인 미술양식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팝 미술가들이 스스로 내건 목표는 생활과 구별할 수 없는 미술을 창조하는 것.
앤디 워홀은 "나는 모든 사람이 일종의 기계라고 생각한다."라는 것을 자신의 모토로 삼아, 실제 작업에 있어서도 기계가 하듯 작품을 제작하려고 노력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작품 400여 점이 9월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시하는 것. 성인은 15,000원, 청소년은 12,000원, 어린이는 8,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앤디 워홀은 몰라도 위의 저 포스터는 많이 접했을 터. 이번 전시를 기회로 앤디 워홀에 대해, 아니면 최소한 그의 유명한 작품들에 대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이미지는 티켓링크에서 발췌.
앤디 워홀과 팝 아트 설명은 다음 브리태니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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