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6월 6일부터 TvN에서 새로 시작한 "수미네 반찬"은 "또"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다. 이제는 정말 요리 프로그램이 새로 한다고 하면, 기대보다는 "할 게 그렇게 없나!"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안 보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곱게 보아지지 않는다. 누가 곱게 봐달라고 한 것도 아니면서. ㅋㅋㅋ
이 "수미네 반찬"은 "또,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배우 "김수미"가 셰프들에게 우리나라 반찬을 만들어서 알려준다는 내용 때문에 흥미가 당겼다. "뭐 얼마나 잘하길래, 쉐프도 아닌 배우가 쉐프들에게 요리를 가르쳐?"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은 김수미가 요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전혀 몰랐던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호기심이었다.
김수미의 요리 솜씨에 놀라고, 그 카리스마에 놀라고(쉐프들에게 호통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ㅋㅋㅋㅋ), 요리에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프로그램에 푸욱 빠졌다. 지금까지 고사리를 이용한 고사리 굴비 조림과 연근전, 묵은지를 이용한 묵은지 볶음과 묵은지 목살찜, 갑오징어 순대, 간장게장, 보리새우 아욱국, 풀치 조림, 소라 강된장, 고추장 볶음, 오이소박이, 가지김치, 열무얼갈이김치, 양배추 오이김치, 고구마순김치, 막김치 등의 다양한 밥 반찬을 알려준 김수미 셰~프! ㅋㅋㅋㅋ 거기에 김수미에게 배우는 세 명의 셰프(여경래, 최현석, 미카엘-요리 프로그램 좀 본다하면 충분히 알만한 셰프들~ ㅋㅋ)가 그날 주제가 된 음식(묵은지나 간장게장 등등)을 각자 자신의 장기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드는데 그것을 배우는 것도 재미다. 김수미가 알려주는 반찬은 당연히 기본으로 해먹고 싶은 것들이고.
재미있다. 정말 유용한 데다가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현석이 이상한 콘셉트를 잡아서 미카엘과 김수미 애제자 싸움을 "혼자"만 벌이는 게 그다지 재미가 없지만, 뭐 그 외에는 신선하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해보지 못하는 음식들이기에 우리나라에 저런 음식도 있구나, 하는 새로움과 꼭 먹어보고 싶다는 적극적인 호기심이 생긴다. 늘 그 반찬이 그 반찬으로 해먹는 식탁 위가 조금은 풍성해지길!!
그런데 반찬들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은 아니라서 준비해야 할 재료들이 좀 있다. 한 번 더 가공을 해야 하는 것들이란 게 좀 번거롭다고 할까? 묵은지 같은 경우도 그렇고(묵은지가 집에 많이들 있나;;), 간장게장 만드는 것도 며칠 걸리고... 뭐 이외에는 이것저것 많이 사야 해서 그렇지, 특별히 번거로운 재료는 없지만, 우선 재료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확실히 쉽게 만들어 먹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방송을 볼 때마다 밥이 너무나 먹고 싶다. 어라? 이거 쌀 소비에 제격인 프로그램 아닐까? ㅋㅋㅋ
무언가 단단히 마음 먹고, 하루 날 잡아서 "오늘은 김수미 반찬 해먹는 날!"이라고 정해놓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ㅋㅋㅋㅋ 왠지 엄마에게 해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반찬들이라서 말이지. 내가 엄마를 위해 한 번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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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