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공연 예매 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뮤지컬을 보지 않았더라도 예능 프로그램 좀 봤다, 하는 사람은 이 노래를 알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으로 시작하는 노래. 특히 뮤지컬 배우가 나오는 예능에서는 늘 이 노래를 했던 것 같은데, 바로 이 노래가 나오는 뮤지컬이 '지킬앤하이드'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인 이 뮤지컬은 2004년에 국내 초연 이후 누적 회차 1,100회, 누적관객 120만 돌파, 2004년에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조승우,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소냐, 2007년에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재공연상, 남우신인상 김우형, 2009년에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 임혜영, 2011년에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조승우, 공연관광축제 코리아인모션어워즈 뮤지컬 부문 등 여러 상을 받았던 국내 뮤지컬의 흥행을 이끄는 '지킬앤하이드'가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5월 19일까지 공연한다.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며 사랑하는 연인 엠마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그에게 단 하나의 걱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다. 지킬은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한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반대로 실험은 무산되고 지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은 낙담에 빠진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이끈다.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학대받는 루시를 발견한 지킬, 친구가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루시는 지금까지 자신이 만나 온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준 지킬에게 호감을 느낀다.
클럽에서 돌아온 지킬은 이 연구가 자기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임을 깨닫고 스스로가 실험 대상이 되기로 결정한다. 그의 바람대로 선과 악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으로 가득 찬 제2의 인물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킬을 장악하며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엠마와 점점 더 멀어지고, 그러던 어느 날 상처받은 루시가 그를 찾아온다. 그녀를 상처 입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란 것을 알게 된 지킬은 불안에 휩싸인다.
한편, 하이드는 지킬의 실험을 반대했던 이사회 임원들을 한 명씩 살해하기 시작하고, 위험을 감지한 지킬은 다시금 치료제 주입을 통해 하이드를 잠재우는데 성공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금 하이드가 등장하게 되는데...
뮤지컬 시놉시스다.
원작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소설을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이(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중편 소설이다. 분량이 많지 않다) '보물섬'이라면 다들 놀라더라. ㅋㅋㅋ
각설하고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악을 분리하여 밖으로 끌어낸다는 생각 자체가 당시(작가가 살던 시대)는 물론 지금도 상당히 충격적인 것 같다. 다중인격의 시초가 되는 걸까? 아, 다중인격은 또 다른 개념이려나?
내 안에서 악을 분리해낸다고 내 안에 있던 나쁜 마음들이 정말 없어지는 걸까? 그게 단순히 내 안에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으로만 나누어져 있었을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물론 뮤지컬은 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니, 뮤지컬로 표현되는 지킬앤하이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도 좋을 듯!!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