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18세 이상가의 19금 만화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부터 대원씨아이에서 1권부터 판매했으며, 2014년에 8권으로 완료했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지만, 다행스럽게도 e-book으로 볼 수 있다.
처음에 볼 땐 19금인줄도 몰랐었다. 그러다가 아~아~하면서 어느 정도 수긍했더랬다. 그렇다고 정말 19금처럼(19금 만화는 거의 본 적 없지만~ ㅋㅋㅋ) 엄청 야한 장면들이 마구 남발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야한 장면이 있긴 하나, 이 만화는 그런 부분보다는 오히려 개그에 더 무게를 두었다.
그리고 야한 장면 보다도 성희롱이라고 해야 할까? 직장 내 성희롱 같은 발언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것을 개그의 한 부분으로 이용한 듯 싶은데, 그런 부분 때문에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을 듯하다. 남자 주인공의 성격으로(그런 말을 하는 걸 좋게 봐야 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ㅋㅋㅋ 남자 주인공 나름의 뭐... 암튼...) 보고 이해하고 넘어간다면(그래도 남주라서 멋진 부분도 많다. 그와는 판이한 모습의 병맛 코드도 많지만) 킬링타임용으로 킥킥거리며 볼만한 만화다.
제목인 '애지중지'라는 말에 맞게 남주가 노예근성을 발휘(?)하여 여주를 엄청 애지중지한다. 그것 때문에 여주와의 티격태격하는 것도 재미있다. 내용은 평이한 편이지만 개그가 살아 있고(요즘 말하는 병맛 코드. ㅋㅋㅋ) 남주의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아서 그거 보는 재미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엄청난 부잣집이 아버지대에서 몰락하며 국수집을 하고, 아가씨로 살던 여주가 직장을 구하는데(뭐 어렸을 적에 그렇게 부자였고, 아버지가 부동산 투자를 실패해서 몰락한...), 그곳의 면접관이 한 첫 질문이 "당신은 처녀입니까?"라는 성희롱. 이게 만화의 첫 장면이다. ㅋㅋㅋㅋ
여주 당황하면서 저런 변태 같고 성희롱을 남발하는 남주를 욕하는데, 취직이 결정되고보니 그 사람이 자신의 상사라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상사가 자신의 집에서 일했던 하인의 아들이었던 것. 그 당시 남주는 고등학생이었고 여주는 학교도 가기 전의 꼬꼬마.(남주가 고딩이 아닌 중딩이었나? 암튼.. -_-; 보다보면 그 시절의 회상씬이 꽤 많이 나온다.)
남주는 여주를 바로 알아보고 그런 질문을 했던 것. 아무튼 남주의 성희롱은 여주에게만 해당한다. 직장에서는 상사로써, 성희롱 발언을 서슴치 않지만, 퇴근 후에는 "아가씨"라고 부르며 노예 근성(?)을 버리지 않는 남주의 이중적인 모습이 이 만화의 재미다. ㅋㅋㅋㅋ
그림체도 나쁘지 않아서 우울할 때보면 좋을 만화라고 할까? 정적인 만화가 아닌 것이, 개그 코드도 그렇지만 여주를 작게 그려서 남주가 안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개그 만화에 많이 나오는 그런 장면) 장면들도 코믹적인 요소들이 많다. 19금 만화라기 보단 그냥 개그 만화라고 생각하는 게 더 나을 듯. ㅋㅋㅋ 그래도 심의를 준수해서 보시길~ ㅋㅋ
뭐 개그 코드가 작품 전체에 흐르지만 로맨스 만화답게 남주와 여주가 사랑하게 된다. 그럼에도 남주의 노예 근성은 없어지지 않고, 작품 끝까지 이어진다. 여주가 싫어하는데도. ㅋㅋㅋ
로맨스 만화다. 당연히 중간에 삼각이니 사각이니 하는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람들이 나오긴 하지만(갑자기 뜬금없이 벽을 때려부수어서 여주를 구한다든가 하는 식의 내용도 있다. ㅋㅋ) 둘은 굳건히 사랑을 지킨다. 처음부터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남주는 분명히 여주를 사랑하지만(그것을 자신이 모시던 사람이니 지킨다는 식으로 포장하여 말하지만 말이지~) 여주는 조금 늦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다고 할까? 뭐 엄청 둔해서 나중에야 아는 그런 답답한 스토리는 아니고, 남주보다는 늦게~ 오히려 남주가 자신의 처지(아가씨를 모시는 하인?)로 여주를 멀리하는 부분이 있어 짜증나기도 했던. ㅋ
위에서도 말했지만, 호불호가 갈릴 만화다. 그림체만 보면 괜찮은데, 내용 때문에 싫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야 만화니까,라는 생각으로 본 편이긴 하지만... 남주가 좀더 덜 병맛(?)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달까? ㅋㅋㅋㅋㅋ 여주도 울고불고 착한 척하면서 오히려 갈등 일으키고 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다만 남주의 캐릭터가 너무 세서 여주의 이미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ㅋㅋㅋ
킬링타임이든 뭐든 생각 없이 보기에 좋다. 깊게 생각 안 하고 보면 정말 재미있다. 그렇다고 막 강추!!!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ㅎㅎㅎ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