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정보에서 이미지 발췌
보안관은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의 주인공 영화라 기대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들은 많지만 사실 다 찾아보는 것은 아니고... 다행히 조연으로 출연해도 인기 없는 것보다 인기 많은 영화에 더 많이 출연한 것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워낙 많이 출연하니 그 중에서 인기 영화가 좀 더 많았던 거려나? ㅋㅋㅋ 영화 "리얼"도 그렇고. -_-; 이성민이 출연해도 볼 생각은 없었는데 이 정도로 욕을 먹다니, 주연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주연 김수현에게는 미안하지만.
잠복 수사를 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범인(마약 관련)이 모텔로 들어가자, 다른 팀을 기다리지 않고 쳐들어 간 대호(이성민)는 결국 범인도 놓치고 꾜셔서 같이 들어간 동료 형사도 죽을 위기에 처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하고(그 형사는 결국 죽는다), 범인들이 있던 곳에 묶여 있던 사람(조진웅)만 잡는다. 그는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그냥 심부름만 했다며 봐달라고 사정한다.
이를 불쌍히 여긴 대호는 그에게 돈까지 쥐어주고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보내달라는 편지도 대신 부쳐준다. 이것도 나중에 엄청 후덜덜한 반전이~~ ㅋㅋㅋ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대호는 결국 그 일로 형사복을 벗고 부산의 기장이라는 동네에서 동네 보안관 노릇을 하며 살고 있다. 가게도 안 보고 맨날 동네 싸돌아다닌다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 한 마디로 오지랖이 엄청 나게 넓다. ㅋㅋㅋ 허세도 있지만, 정의감도 있어 동네를 위해서 발벗고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형사복을 벗을 수밖에 없었던 그 사건 때 떠돌던 마약이 부산에 돌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과 같은 때, 비치타운 건설을 한다고 성공한 사업가로 등장한 종진(조진웅)과 만난 대호. 대호는 못 알아보지만 종진이 먼저 알아보고 정말 고마웠다며 형사님~ 형사님~하고 붙임성 있게 대호를 대한다.
대호도 처음에는 그를 받아주지만 점점 그를 의심하고 처남(덕만-김성균)과 함께 그를 미행하거나 집에서 마약의 흔적을 찾으러 고군분투한다.
대호와 같이 어울리는 동네 사람들(선철-조우진, 용환-김종수, 춘모-배정남, 강곤-임현성)이 처음에는 종진을 경계하지만 종진이 그들의 일에 도움을 주자(정수기 일을 하는 춘모에게는 공장에 정수기를 넣어달라고 하는 등으로, 각 사람들이 하는 일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 오히려 그를 의심하는 대호를 배척한다.
대호는 덕만과 함께 결정적으로 종진이 마약을 제조하는 장소까지 알아냈지만, 종진의 공장을 뒤지고 뒤져도 마약은 나오지 않고, 여러 번의 헛다리로 경찰에게도 찍힌 대호. 결국 마을 사람들 모두 대호를 모른 척하며 대호네 가게에도 오지 않자 배신감에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
그러다 종진이 마약 제조하는 곳까지 배로 실어다줬던 배의 선장에게 연락이 오고, 대호는 종진을 잡기 위해 덕만과 함께 준비한다. 배신한 마을 사람들을 뭐하러 돕냐는 덕만의 볼멘소리에도 결국 동네 사람들을 돕기로 결정한 것.
예전 수사를 통해 잡지 못했던, 얼굴도 모르고 알려지지 않았던 마약왕이 사실은 종진이라는 것과 그가 동네 사람들을 마약 운반책으로(동네 사람들도 모르게) 쓴다는 것을 안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것.
대호는 종진 일당을 잡고, 영웅이 된다. 부산 경찰서는 일개 동네 주민(전직 형사였어도)이 그 악랄한 마약왕을 잡았다는 사실에 존심이 상해 사실은 그가 잠복 근무를 했던 것이라고 발표한다. 그렇게 다시 경찰로 복직한 대호. 그리고 친한 동네 친구들과도 다시 화기애애하게 끝난다.
유쾌상쾌통쾌라고 쓰고 싶지만 유쾌하다! 진짜 웃기다. 그냥 웃고자 하기 위해서 본다면 최고다.
그리고 종진의 그 반전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다. "형님, 형님"하더니 대호가 계속 자신을 의심하자 가면을 벗고 그를 엄청 두들겨 팰 때의 그 모습이란~ 조진웅이 연기는 잘한다. 진짜.
그렇지만 마지막에 대호가 종진과 다시 한 번 싸우는 장면은 너무 길어서 좀 지루했다. 그 부분만 줄였다면 좋았을 듯!! 처음 종진에게 엄청 두들겨 맞고(그걸 또 영상으로 찍어서 공개했다. -_-; 나쁜 놈들은 그렇게 비열한가?), 그 복수전이었다고 해도 너~~~~~무나 길었어~~
내용은 사실 유추가 가능하고,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따지지 않고 그냥 보면 충분히 재미있다. 뒷맛도 깔끔하고 좋다. 참고로 난 영화관에서 봤다.
이성민의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역은 이성민이기에 그만의 느낌으로 가능했을 듯. 정말 연기 잘해~~!! 내 손에 꼽는 믿고 보는 배우 중 하나!
시원한 이 여름에 보면 좋을 듯! 웃고 싶다!고 생각할 때 보면 좋다!!
제목
보안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