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2004년에 우리나라 학산문화사에서 정발하고 2005년 4월에 4권으로 완결된 작품인 "좋아해도 될까요?"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보다도 더 난이도(?)가 높은, 16살 고등학생과 이혼남의 사랑을 다룬다. 뭐, 이혼했다고 나이가 꼭 많은 것은 아니겠지만(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 중 선생님의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20대 후반은 거의 없었던 것을-대다수 25살 안짝? 많으면 그보다 몇 살 더 많은?- 볼 때, 이 만화의 주인공 "아저씨"가 25살 안짝은 저얼대 아니기에), 이 작품의 주인공 "아저씨"는 많다. 나이가 딱 나오지는 않지만 아무리 적게 줘도 20대 후반에서 30대다.
뭐,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그래. 상관 없다. 그렇지만 고등학생 여자 주인공과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문제! 이 부분에서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엑!!! 범죄야!!!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려니~~ 나이 차 때문에 상처 받을까 걱정이야!!라고만 할 지... 이 작품에서는 엄마가 알게 되었을 때, 단지 딸이 상처 받을 것을 걱정했다. 헐! 리얼리!!)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범죄!!!라고 인식 안 하는 것도 같고. 음... 모르겠다. @@
암튼, 주인공 아키히사는 소설가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남자다. 그런 사람이 고등학생 유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유키의 목소리가 병으로 죽은 부인 사나에와 똑같기 때문이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사나에가 병에 걸리고, 결국 죽기 전에 사나에가 입원한 병실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사나에만을 사랑한 아키히사. 그는 10년이 넘도록 결혼반지를 빼지 않는다. 많은 여자들을 만나지만, 모두 일회성, 소모성의 관계일 뿐이다. 진지한 관계가 아니다. 그에게는 오직 사나에만 사랑하는 마음만 있기 때문에.
그런 그에게 아래층에 사는 유키가 눈에 들어 온다. 처음에는 목소리 때문에 끌렸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는 "좋아해도 되냐"고 묻는다. 물론 그 전에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온몸으로 표현하는 유키였다.
여주인공 유키는 남자친구와 러브러브한 상태다. 그러다 윗집 소설가 아저씨를 알게 되고, 그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고 마음이 점점 그에게 기운다. 처음 봤을 때는 완전 변태 에로 아저씨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키스를 하지 않나! 유키는 그가 죽은 부인 외에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에 상처 받으면서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의 집에 매일 가서 밥을 해주는 등(그것을 통해 요리 못하던 유키가 요리의 장인이? ㅋㅋㅋㅋ)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꽤 어두운 내용일 것 같지만, 코믹 요소도 많아서 그냥 뭐야, 범죄잖아!! 어쩌고 하는 생각 없이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4권이어서 그런지, 작가의 스토리 구성이 좋아서인지, 그 흔한 삼각관계도 심각하게 흐르지 않고, 암 유발 갈등도 없다.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유학을 간 유키 앞에 몇 달이 흘러 나타난 아키히사. 그의 손에는 반지가 빠져 있다. 몇 년도 아니고 몇 달!!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좋아.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둘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간접적인 내용이 나오며 끝난다. 해퓌엔딩!!
나이 차는 많지만, 그와 그녀 모두 서로에게 푹 빠져 사랑하고 그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잘 산다면 뭐~ 사랑에 나이가 대수냐! 앗, 범죄는 안되지만!! ㅋㅋ
읽어볼만 하다. 꼭! 읽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 만화 카페에서 볼 기회가 있다면 4권이니 한 번 봐도 괜찮을 듯! 단, 나이차 많은 커플의 내용이 거북한 분들은 보지 마시길~ ㅎㅎ
볼 땐 생각도 못했는데, 각 표지들이 연결되어 있는 그림이었구나. ㅋㅋㅋㅋ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