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공연 예매 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인물 "시라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재탄생시킨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시라노라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뛰어난 화술과 낭만적이고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라도 응징을 해야 하는 신념을 가진 남자 "시라노", 그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음악과 매혹적인 대사들로 뮤지컬을 더욱 빛낸다.
시라노의 내용은 이렇다.
17세기 중엽의 파리, 시를 쓸 줄 아는 것이 곧 "지혜"지아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 있는 검술이 곧 "힘"이었던 시대. 모두의 부러움을 받을 만큼의 지혜와 힘을 모두 가진 "시나로 드 베르주라크"는 귀족들 앞에서도, 자신을 상대하러 온 100명의 적들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두려울 것이 없는 남자.
그의 유일한 단점이자 콤플렉스는 얼굴 한 가운데 말뚝처럼 자리잡은 거대하고 괴상한 코. 그런 점 때문에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시라노는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고 있는 록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사이 록산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크리스티앙에게 반하고, 크리스티앙은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달라며 시라노를 찾아온다.
말솜씨가 부족해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시라노는 기꺼이 그의 말과 재치가 되어주기로 한다.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록산을 위해 매일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사랑의 편지를 쓰는 시라노. 시라노가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편지를 전할수록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깊어지고, 그러는 사이 록산을 향한 시라노의 짝사랑도 커져만 간다.
혹시 무거운 주제의 뮤지컬에 조금 지쳤다면 낭만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한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시라노"를 보는 것은 어떨까? 시라노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외모가 아닌 내면의 힘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캐릭터 설명을 보면 록산이 시라노의 내면을 알아보고 시라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음, 만약 그렇다면 록산은 외모만으로 크리스티앙을 사랑했다는 소린데?(캐릭터 설명만으로만 볼 때 말이다. 록산이 크리스티앙의 편지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다 그 주옥 같은 러브레터가 시라노의 작품이란 것을 알았을 수도 있고... 역시 뭐든 직접 봐야 함~!! ㅋㅋ) 아무튼 재미있을 것 같은 뮤지컬이다. 외면과 내면, 늘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숙제 같은 문제다. ㅋㅋㅋ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트 BBCH홀에서 공연한다.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