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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포스터 이미지
2009년에 처음 3부작으로 시작한 영드 "화이트채플"은 2010년에 시즌2가 3부작, 2012년에 시즌 3이 6부작, 2013년에 시즌 4가 6부작으로 이 시리즈는 끝났다. 미드에 비해 영드가 대체적으로 짧은 방영 회수를 갖고 있다고 해도 화이트채플은 시즌 1, 2가 모두 3부작일 정도로 너무 짧았다. 하나의 사건을 3부작에서 해결하는 방식이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첫 사건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잭더리퍼" 사건을 현대적으로 만든 것이라(그것을 모방한 연쇄살인 모방범을 잡는 내용) 꽤 몰입해서 보았다.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음산하고 스산한,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싸움 같은 분위기까지 주었기에 공포까지 느끼며 보았다.
공포물인가 싶을 정도로 전체 시즌이, 아니 시즌이 늘어날수록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싸움인 듯한 공포 분위기가 더욱 짙어져 공포물은 보지 못하는 내가 과연 계속 봐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다행히(?) 3부작 안에 한 사건이 끝나기에, 게다가 시즌 4로 끝이 났기에 "끝"까지 보자고 결심(?)하고 볼 수 있었다.
뭐, 시즌 4로 끝이 나긴 했지만, 끝이 아닌 끝이라서 아쉬움이 남는 끝이었다. 무엇인가 진짜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당연히 인간이겠지만!!), 아니 세력과의 싸움을 의미하는 시즌 4였는데, 시즌 5가 나오지 않다니? 응?! 실화냐?!!
시즌 1, 2와 달리 3, 4는 두 가지 사건을 다루며 방영 회수도 더 늘였는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었던 것인지, 시즌 5가 진행되지 않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쉽긴 하다. 무서워하면서도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하게 만드는 내용 때문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이 보던 드라마였는데 말이다.
조셉 챈들러 경위
이 배우 영드를 많이 보는 분들이라면 엄청 눈에 익을 듯!!
나도 여러 영드에서 보았다.
쪼아~!! >.<
이 드라마는 형사물이다. 조셉 챈들러 경위(루퍼트 펜리 존스 분)는 실제 현장에서 뛰지 않은 경찰로, 아버지 역시 꽤 높은 직위의 경찰이었으나 죽었고 아버지의 친구(현재는 고위급 경찰 간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출세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화이트채플에서 몇 달만 실전 경험을 쌓으라고 아버지 친구가 말했고, 챈들러 경위는 쉽게 생각했다. 현장을 뛰어보지 못한 그는 경험은 많지만 계급이 낮은 베테랑 형사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그러나 조셉은 사건에 접근하면서 쉽게 해결하고 빨리 출세하고자 했던 마음에서 진정한 형사로 거듭날 정도로 형사로서 성장한다. 물론 출세길은 막히고 말았지만. 그의 성장 스토리(?)도 매우 좋았다. 사건을 해결해가면서 겪는 내면의 고통을 표현한 것도. 그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이라서 물건을 제 자리에 놓는다거나 긴장을 하면 불을 몇십 번을 껐다 켰다 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안정한 사람이지만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는 뚝심과 예상외(?)의 용기를 보이기도 한다. 멋져~!
그와 한 팀으로 일하는 레이 마일스 경사(필립 데이비스 분) 역시 처음에는 팀장으로 온 조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형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를 무시했다. 그렇지만 점점 그가 대충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범인을 잡고자 노력하는 부분에(그의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끌려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꽤나 인간적인 형사다.
레이 마일스 경사와 무시 당하는 에드워드 부첸 ㅋㅋㅋㅋ
레이 마일스 경사가 있었기에 조셉이 형사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뭐 둘이 의견이 안 맞아서 말씨름 하고 하는 장면들도 종종 나오지만 꽤나 케미스트리가 높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 에드워드 부첸(스티브 펨버튼 분). 그는 자칭 잭더리퍼의 연구가였으며 그것과 관련된 책도 낸 사람이었다. 화이트채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과거의 사건들에서 찾아, 과거와의 연관성을 찾는 사람으로 처음 잭더리퍼 사건 때 그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으나 조셉만이 믿었었다. 시즌이 늘어갈수록 실제 경찰서에서 사건과 관련된 과거 일을 찾는 사무실(창고였지만)까지 마련하게 될 정도로 경찰은 아니지만, 경찰과 함께 일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조셉의 팀원들이 있는데, 배신을 하거나 죽거나 하는 등으로 팀원들끼리의 끈끈한 정(?)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조셉을 매우 존경하는 막내 형사(처음에 그런 그를 보고 다른 팀원들이 놀려댔었다)의 활약도도 미흡하고(분량이... ㅠㅠ), 전체적으로 팀원들의 분량이 높지 않다. 그렇다고 아예 존재감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팀원들 중의 누가 말썽을 일으킨다거나 하는 식으로 미미한 분량은 아니나 주인공 조셉과 마일스의 활약에 자꾸만 눈이 간달까? ㅋㅋㅋ
시즌 3, 4 포스터 이미지
아직 보지 않고, 음산한 형사물을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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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