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매력만점 남주 히로미츠 선생 되시겠다!! ㅋㅋㅋㅋ
2016년 5월에 1권이 정발한 "철벽선생"이 벌써 지난 3월에 12권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벌써 완결이 된 작품이기에 우리나라 정발 완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몇 개월만 있으면(내 예상으로 13권은 6월이나 7월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3~4개월 텀이 있더라고~) 드디어 완결 모두 내 품에! 크크크크. (드디어 7월 말에 마지막 13권이 정발했다!)
워낙 일본에서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에, 정발 전부터 알고 있던 제목은 "선생군주"였다. 일본 제목 그대로 번역한 것 같은데, 저 이름에 워낙 익숙해서인지 정발 이름이 "철벽선생"인 것을 두고 팬들 사이에 말이 많았다(아직까지도 불만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처음에는 무슨 이름이 그러냐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철벽선생"이 더 익숙해져서인지 "선생군주"가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내용으로 볼 때도 선생이 엄청 철벽을 치기 때문에 이차원적으로 너무나 잘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ㅋ
이 만화 그렇다! "선생"이라는 말이 붙은 것에서부터 감이 잡힐 것이다. 일본 순정만화에서 너무나 흔하디 흔한 소재!! 이름하여 "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 되시겠다!! 이런 스타일 싫어하는 사람은 또 엄청 싫어하기에 소재에서부터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그림도 괜찮고 나는 이런 소재에 특별히 거부감이 들지 않아 정발만을 기다렸고, 완결만을 기다렸다. 사실, 완결 후에 (찬양글) 쓰고 싶었으나 그 몇 개월을 참지 못하고-3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12권을 품에 안고 나니 더욱 참지 못해- 이렇게 적고 있다. ㅋㅋ
이 만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슬램덩크"와 "KISS"(이것도 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이나 학원 선생인 것이 독특했다. 학교는 단 한 장면도 안 나온다. ㅋㅋㅋㅋ 뭐 그래도 선생과 학생이라는 신분은 여느 순정만화와 같지만)에 이어 내 최애 만화 top 3에 등극했다. 원래 top 3가 "선생님!"이었는데(어라? 이 만화도 같은 소재였네. 헐~ ㅋㅋ), "선생님!"이 밀렸다. 뭐 "KISS"를 밀어낼 책은 안 보일 것 같지만. 철저히 내 기준에서. ㅋㅋㅋ
"철벽선생" 12권을 보고 "선생님!"을 다시 한 번 보았는데(20권 완결. ㄷㄷㄷ), "선생님!"도 역시 재미있긴 하지만, "철벽선생"을 넘을 수가 없었다(그래도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후후훗).
우선, 같은 "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나 "선생님!"에서는 "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학교 안에서의 여러 이야기들을 다루고 특히 삼각 관계가 끊임 없이 나와 지친다. 다른 사제물에 비해 "선생님!"은 발암 유발까진 아니어도 "철벽선생" 보다는 확실히 너무 진지하다. 그 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제 간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덜 집어넣고 페이지를 확 줄였다면 훨씬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선생님의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를 오해하여(이것은 선생님이 제대로 설명을 안 해주긴 했지만), 반 년 이상 헤어져 있었고(번역이 너무 잘못된 게 많았음!! 정발본인데!! 어찌된 게... ㅡ,.ㅡ 워낙 예전 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넘 많음!!), 선생을 잊으려던 여주가 결국 선생을 잊지 못한다고 고백하고 "왜 이리 늦었니"라는 선생의 말과 함께 다시 사귀고, 그 사이에 이 선생을 좋아하는 1학년 학생이 등장해주시고(2학년에 사귀고, 3학년 때 다시 사귄 사이), 그 위기?를 넘기나 했더니 이번엔 선생이 본인의 위치 때문에 여주에게 거리를 두자고 하더니 결국 헤어지자 하고. 헤어지자 한 날에 여주의 친구에게 한 대 얻어맞고 정신 차려 다시 여주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고. 결말 역시 여주가 졸업하며 둘만의 졸업식을 갖는, 해피엔딩이긴 하나 뭔가 심심한 것이!!(아니, 결혼 시켜달라고!!! ㅡ,.ㅡ)
오해는 마시라. 그럼에도 재미있다. 고구마 전개 같지만(확실히 처음 헤어진 후, 다시 사귀기까지는 고구마 맞다! 책 집어던지고 싶다. ㅋㅋ), 초반 빼고는 그들의 진지한 마음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등이 어우러지며 꽤 재미있다.
어라, 나 왜 "선생님!" 얘기를 하고 있지. 하하하하. 아무튼 "선생님!"이 저런 이야기라면, "철벽선생"은 보다 유쾌하고 시원하며 재미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정말 웃기다. 여주가 망가지는 캐릭터인데, 성격이 괴짜라기 보다(아니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여주의 망상이나 표정 등을 진짜 웃기게 표현한다. 아, 이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예쁜 그림을 그리는 분이 이런 그림까지 그릴 줄이야!라며 오히려 보다보면 감탄할 정도다. 게다가 그런 망가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여주뿐만 아니라 여주의 친구도 보여주는데, 그것도 진짜 엄청 웃기다!! 하하하하. 다시 생각해도 웃김.
여자주인공 고등학교 1학년인 사마루 아유하는 남자친구를 갖고 싶어 안달난 여학생이다. 친한 친구 둘이 모두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자기도 연애란 것이 하고 싶은 것. 그러나 그런 마음 때문인지(진심으로 그가 좋아서라기 보다, "연애" 그 자체가 하고 싶은?) 사귀자고 고백한 상대 모두에게 거절 당한다. ㅋㅋㅋ 친구들은 그녀를 "사마룽"이라 부른다. ㅋ
그런 그녀가 학교에 임시 교사로 온 수학 선생 히로미츠 요시타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고백한다. 당연히 거절당하는 사마룽. 제목에서 느껴지지 않나? "철벽" ㅋㅋㅋㅋ (사실 생각보다 철벽은 아니다. 그 철벽이 오래 가지 않아서인가? ㅋㅋ)
이 선생, 진짜 멋지다!! 담배 피우는 사람 안 좋아하는데, 이 선생은 엄청 피운다. 그 장면이 왜 이렇게 멋지지?(엇? 그러고보니 "KISS"의 선생도, "선생님!"의 선생도 골초다. 어머! >.<) 말하는 것도 친절하지 않고, 다정다감하지 않은, 귀차니스트에 애정 표현도 잘 하지 않는 그런 남주지만 이런~ 요망스러운 캐릭터 같으니!! 멋지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다. 볼매다, 볼매!! 이런 성격의 남주라니, 진짜 매력 터진다. ㅋㅋㅋㅋ 게다가 할 땐 한다. 싱가포르에 간 여주의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행동할 땐 한다.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 만화 표지, 남주만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작품의 작가인 코다 모모코의 전작인 "헤로인 실력"(마약 아니다. ㅋㅋㅋ)을 보지 않았지만(완전 발암 유발 만화라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한낮의 유성"처럼 남주가 바뀌는 더 짜증나는 만화는 아니나, 남주나 여주나 감정이 왔다갔다 하다가 마지막에야 둘이 이어진다는 뭐 한 마디로 짜증나는 만화라는 평. ㅋㅋㅋㅋ), 안 보길 잘 했던 것 같다. 이 "철벽선생"에서는 그런 거 저얼~대 없다!
내가 진심 싫어하는 삼각, 사각 관계로 이어지는 짜증나는 부분도 없다. 뭐 중간에 선생을 좋아하는 어렸을 적 첫사랑이 나오지만 그것도 여주 혼자 불안해할 뿐이지, 선생은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다. 멋져잉!!
또한, 여주를 좋아하는 같은 반 친구도 있지만, 그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여주의 온갖 고민을 다 들어준다. 좀 짠한 캐릭터지만 딱 그 역할까지가 잘 맞는 것 같다. 만약 진지하게 갈등을 일으켰다면 짜증났을 듯! 그렇게 전개를 하지 않아 넘 좋았다. (그래서 헤로인 실력의 그 갈등, 갈등, 갈등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이해가 안 될 정도. 같은 작가 맞아? ㅋㅋ 안 봐서 정~~말 다행이다. ㅋㅋㅋ) 나는 이 작품으로 코다 모모코의 팬이 되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무조건 볼 생각인데, 전작의 평이 마음에 걸린다. ㅋㅋㅋ
스포!!
마지막에 둘이 결혼하고, 네 살 된 딸 아이의 부모가 된 두 사람의 모습도 나온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좀 더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보다 코믹이 더 많았던 것 정도. "선생님!"은 키스씬이 많아 좋았는데 말이지. 므흣! >.,< 이 "철벽선생"은 졸업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키스씬이 없단 사실... -_ㅜ 아쉽단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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