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에서 이미지 발췌
지난 6월 13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뭉쳐야 찬다"가 어느 덧 8회가 지났다. 나는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재미있어서, 처음보다 더욱 몰입해서 시청하는 열혈 시청자가 되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스포츠계의 전설이라 불리는(그렇기에 10대, 20대, 어쩌면 30대 초반의 사람들도 모를 수 있는) 스포츠 선수들(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한, 다양한 종목의)에게 역시 지금은 현역이 아닌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감독으로, 그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다. 현역인 선수가 있긴 하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와 격투기 김동현 선수.
뭉쳐야 뜬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각각의 선수들을 보면 정말 별이라 불릴 만하다. 게다가 한 종목이 아니라, 인기와 비인기를 떠나 모두 대단했던 선수들을 뽑아서 모았으니, 그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데 1화부터 빵빵 터지기까지! ㅋㅋㅋㅋㅋ 레슬링, 씨름, 농구, 마라톤, 야구, 격투기, 격투기, 체조, 테니스(사격, 체조와 테니스라뉘!! 여기서 제작진의 센스에 박수를!! 분명 스포츠 종목이기는 하나, 정말 생각도 못했던!!) 선수들을~!!(아, 여기다 배구 선수도 불렀으면 했었는데, 8회에 진짜 배구 선수가 등장했다!! 그것도 현역 은퇴한지 이제 4개월 된, 몸도 아직 현역 때 그대로일, 얼굴도 잘생긴 김요한! 꺅!!!)
첫 방! 그들 모두 첫 인사 때는 축구 좀 한다는 했는데, 막상 다른 조기 축구회 팀과 붙으니 엉망진창이었다. 안정환은 아무 멘트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그들의 플레이를 보기만 했다. 아마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겠지만, 그의 마음을 누가 알리오.
그렇게 실력이 형편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한 후,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포지션을 맞춰갔다. 지난 주(19년 8월 1일에 8회가 방송했다)를 기준으로 대략 각 포지션에 맞는 선수들이 갖춰진 것 같다. 사실, 안정환이 처음 포지션한 그대로가 현재 포지션으로 안착된 듯하다. 말로는 훈련을 하면서 포지션은 바뀔 수 있다고 했으나, 지금으로서는 현재 지금의 멤버로는 이 포지션이 딱인 듯하다.
골키퍼는 김동현(상당히 잘 하는 편이다. 현역 골키퍼 선수를 불러다 테스트를 했는데, 그중 김동현이 가장 골키퍼에 잘 맞았다), 수비수로는 양준혁, 여홍철(와, 8회에 빛을 발했다. 이렇게 잘 할 줄이야~!!), 이만기, 진종오(마지막 기회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물몸"이었는데, 적극적인 수비 및 공격 가담까지! 앞으로도 8회처럼만~!), 심권호, 김용만(아직 몸 상태가 안 좋은지 경기에 나온 적은 없지만, 수비수 아닐까 생각함. ㅋㅋㅋ). 미드필더와 공격수로는 허재, 이봉주, 이형택, 정형돈, 김성주, 김요한.
김요한은 축구를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진 않았으나 역시 운동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운동 신경이 있는지(게다가 은퇴한지 얼마 안 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는데, 꽤 하더라. 물론 패스나 골을 다루는 능력 등은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다른 전설들은 은퇴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운동 신경은 어디로 날아간 듯해 보이는 선수들도 있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8회에서 한자릿수 실점차, 1점을 넣는 쾌거를 이뤄서(지긴 했지만... ㅋㅋㅋ)
유니폼을 얻을 수 있냐고 했는데, 저 옷이 유니폼인 듯 싶다.
촬영은 벌써 몇 주 전에 했을 테니... 그런데 왜 아직 유니폼을 안 입은 선수들도 있고,
김요한은 왜 멤버에 없는 것이야!!! 언능 업데이트를 해랏!! ㅋㅋㅋㅋㅋ
그래도 김요한이 신입 멤버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첫 방송 때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점점 성장해가는 별들을 보니 괜히 뿌듯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별들도, 자신이 배웠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새로이 배우는 것은 어렵다는 것과 그것을 익히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노력을 통해 점점 성장해 가는 그 모든 모습들이(뭐, 아직 멀긴 했지만. ㅋㅋㅋㅋ) 이 방송을 보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선, 재미있다. ㅋㅋㅋㅋ 진짜 요즘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웃긴 것 같다. 방송 시간이 2시간이 되었는데(분명 1시간 30분이었는데, 8회는 2시간 방송분이었던 것. 다 보고 알았다. 웃다 보니 영화 한 편만큼, 그보다 더 긴 방송이었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을 정도!!
그들의 성장,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알기에 그런 걸까? 김성주나 정형돈은 처음부터 주전은 아니다. 그럼에도 같이 훈련 받는다. 필요할 땐 투입하여 선수로 뛰기도 하고. 8회 때는 보강된 선수도 있고, 처음보다 선수들의 능력치가 올라섰는지(부상 때문에 계속 벤치 신세였던 허재도 투입되기도 했고), 정형돈도 막판에 투입되었고, 김성주는 한 번도 안 뛰었다. 그런 것은 좀 아쉬웠다. 이들이 운동장에서 민폐가 아니었기에 더욱. 아마, 그들의 발전이 있기에 이게 단순히 방송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진정성이 느껴져 더 응원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은퇴를 했어도, 별들은 별들이라는 것과 안정환은 감독으로서도 잘 할 것 같다는 점이었다. 뭐 감독을 쉽게 할 수 없는 것인지 여건이 안 맞는 것인지, 이미 방송에 맛(?)을 들여 떠나기가 힘든 것인지 모르겠으나 감독도 잘 할 듯! 그렇지만 감독은 워낙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니 예능에서 감독을 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하는 것도 괜찮을 듯? ㅋㅋㅋㅋㅋ
별들, 모두 굉장히 열심히 한다. 각자 오랜 세월 활약한 종목이 아닌데도 노력하고, 실수하면 부끄러워 하고 반성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는 또 새로이 각오를 다진다. 나도 사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지, 도전을 겁내지 말아야지, 라고 말이다.
진짜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을 수 있겠지만,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마법이 있는 "뭉쳐야 찬다" 프로그램, 언젠가 모든 선수들이 활약하여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다른 종목도 아니고 축구를 선택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야구는 좀 지루했을 것 같고, 농구나 배구는... -_-; ㅋㅋㅋ(경기를 할 사회인 선수층이 별로 없을 듯해서...)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