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정보에서 이미지 발췌
으하하하하하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선명탐정 세 번째! 시리즈를 봤다. 지난 2월 8일에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웃겼다.
역쉬~~~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코믹 브~~로맨스는 최강이다!! 이번 3편에서 그게 완전히 꽃을 피웠다. 어찌나 웃었던지~ 너무 유쾌해서 우울한 기분도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진짜 둘만 나오면 빵빵터졌다. 다만, 그것뿐이었다는 게 함정이닷!!! ㅠㅠ 잉잉, 이럴 순 없어. 안 돼에~!! 4편까지 나와주어야 하는데!!!
내용은 간단하다.
불에 타 죽는 시체가 생기고, 그런 이상한 시체에 대해 의뢰를 받은 김민은 강화도로 간다. 거기서 기억을 잃은, 엄청난 괴력을 가진 여인(김지원)을 만나고 그 여인과 함께 그 이상한 사건을 조사한다. 김민은 그 일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괴마에 의한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여인도 같은 흡혈괴마인 것을 눈치채지만, 여인이 아직 다른 사람의 피를 먹지 않은 상태이기에 자기도 혹시 그런 괴물 아니냐고 묻는 여인에게 김민은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런 후 하는 행동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ㅋㅋㅋㅋㅋ
곳곳에 김민과 서필의 웃음 코드가 있었기에 그나마 이번 3편이 살아났다. 전체적인 내용은, 김민의 추리 실력보다 김지원과 또 다른 흡혈괴마(이민기)와 김민의 아버지(김신, 박근형) 등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에 너무 치우쳐 있어 맥빠지는 느낌이 강하다. 뭐 그게 중심으로 그것 때문에 흡혈괴마가 복수를 위해 불에 타 죽는 시체를 만드는 것, 그 원인은 알겠다.
그런 과정을 좀더 김민의 추리로 풀어내는 게 아니라, 김민과 서필은 단지 웃음코드로만 존재한 느낌이라 그게 매우 아쉬웠던 것! 캐릭터쇼는 맞는데, 원래 명탐정으로서의 캐릭터는 실종된 느낌이랄까?
또한, 과거의 사연이 현재의 복수로까지 이어진 것은 알겠지만, 그 마지막이 너무 지루했다. 이번 영화를 보고 김지원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던 것에 깜짝 놀랐는데, 그래서인지 김지원 역할이 마지막에 너무 부각되었다. 주인공 어디 갔어, 주인공~!! 그 억울한 사연도 알겠고, 다 알겠는데 말이지. -_- 너무 그 부분이 길었단 말이지~!!
그래도 전체적으로 푸하하하하하, 웃을 수 있는 유쾌와 상쾌와 더불어 유치해서 좋았다. 가끔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머릿속의 잡음을 없애고 싶어지니까. 또한 가족 영화로는 정말 손색이 없을 듯!! 엄마랑 보면 엄마가 재미있게 볼 것 같다. 엄마랑 안 본 게 엄마에게 미안해지네~~ ㅎㅎ
1편과 2편 모두 마찬가지였지만, 좀더 내용을 탄탄하게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그럼에도 4편 나와줘요!!!! ㅜㅠ
그나저나 김신의 밑에서 일하던 칼잡이 역을 한 김범은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_-; 웬 일이니!!! 했다.
또 하나, 이 영화를 보면서 극장 매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옆에 앉은 여자 두 명이 영화 시간 내내 떠들어서 진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던 것! 오죽하면 앞에 앉은 커플이 뒤돌아보며 눈치를 주었는데도, 아랑곳 없이 떠들더라. 와~ 살다살다 그런 똥매너는 처음 봤다!!
영화 끝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고, 한 마디 하려 했는데,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에 비상구로 나가버려서 말 할 기회를 놓친 것이 천추의 한이다!!
제발, 영화 볼 때 매너 좀 지키자!!!!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