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아하하하하.
요새 나 정말 왜 이러지? 또 선생과 학생의 사랑이야기를 샀다. 그것도 완결도 나지 않은 데다, 내가 싫어하는 하렘 스타일!! 악악!! 권수가 늘어갈수록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한 명씩 늘어난다. 어른은 기본이고, 같은 또래 학생까지. 장난하냐? 현재 6권까지 정발한 상태인데, 4명의 남자들이 고등학생 여자 주인공에게 매달려 있다. 최근에 이런 하렘물 오랜만이다. -,.- 하렘인 줄 알았으면 안 사는 건데, 지금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
도대체 나 요새 뭐에 씌인 걸까? 제목에 선생님이 버젓이 들어가 있는데도 뭣 때문에 자꾸 사는 것이냐.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철벽 선생'의 영향이냐?! 그래, 선생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만 그려낸다면 괜찮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자꾸 다른 선생님 시리즈에도 적용되는지 구입하고는 좌절 중이다.
산 책들이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내용을 단편적으로만 보고 산 덕분에(만화는 서점에서 살펴볼 수도 없으니 블로그 글이나 서점 리뷰 등으로만 파악해야 하는... ㅠㅠ) 내가 저얼대 소장하지 않을 책임에도 사고 있는 것. 머리 쥐어 뜯으면서도 6권까지 샀으니 끝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소장하기엔 부족해!!(자꾸자꾸 보고 싶은, 나중에 또 생각나는 책을 소장하는 게 나의 기준인데, 그 기준에는... 쿨쩍;;)
다행스럽게도 하렘은 하렘인데,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인 미카미 선생님 외의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아서(눈팅인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모른다. 미카미 선생이 그렇게 여자 주인공에게 들이댔는데(?)도 자기를 좋아해서 그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 막 그들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듯한 상황까지 발생하진 않았다. 아, 직, 까, 지, 는.
미카미 선생은 옆집에 사는 나츠메를 좋아한다. 9살 차이이기에 나츠메는 미카미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은 생각도 못한다. 진지하게 이성으로 말이다. 단지 변태 선생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다 1권에서 나츠메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사실은 좋아하고 있었다는...) 미카미 선생과 드디어 사귀게 된다! 당연히 몰래.
이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뻔~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뻔하지 않은 게 바로 나츠메를 좋아하는 남자들의 등장! 장난하냐!! 처음에는 미카미 선생의 남동생이 나와서 미카미 선생을 긴장시키더니, 그 다음에는 그 남동생이 일하는 회사의 부사장인가? 암튼... 그러다 나츠메 또래의 모델인 동급생이 전학 와서 나츠메를 좋아하고. 난리다. 아하하하하하.
다만, 고구마 백만 개를 완전히 먹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모두 심각하게 나츠메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미카미 선생과의 사이를 열심히 방해하지 않는 것. 그들의 이미지가 개그 소재로 활용된다고 할까? 결국은 미카미 선생과 나츠메의 사랑을 더 도와주는 셈이 되는... 뭐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전개 과정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들이 비록 개그 소재로 활용된다고 해도. ㅡ,.ㅡ (가장 싫어하는 게 형제끼리 한 여자 두고 지지고볶는 건데... -,.-)
가장 최근에 나온 6권에서는 더 가관이다. 미카미 선생의 아버지가 등장했는데, 그 둘 사이를 갈라놓는다. 짜증이 슬슬 치밀려고 하다가 그 6권에서 결국 해결이 되어서 다행이었지만, 온갖 순정만화의 암 유발 갈등 상황의 전형이 이 만화에 나오는 것 같달까? 다행히도 그런 부분들이 정말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고 개그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하하하,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몇 권까지 나올지, 그 안의 내용이 또 얼마나 짜증을 치솟게 하다가, 다시 내려놓다가 반복을 시킬지 모르겠다. 뭐 그래도 그림체는 정말 괜찮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 미카미 선생만 표지에~ ㅋㅋㅋㅋㅋㅋ 정발한 6권까지 모두 미카미 선생만 나온 상태! 미카미 선생은 오직 나츠메 하나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변태적이지만,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엽다. ㅋㅋㅋ 이런 순정남, 어디 없나요오?
나츠메는, 처음에는 자기 마음을 몰랐지만 그후에는 답답하게 구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6권에서 미카미 선생의 행동에 자신이 먼저 나서는 등, 꽤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나이 차 커플(에 선생과 제자의 사랑), 하렘, 개그 코드 등이 나오는 스타일의 순정 만화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런 내용일 수 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막 고구마 백만 개 먹은 설정이 쭈욱 나오는 게 아니어서~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다. 아직 완결이 아닌 것이 아쉬울 따름!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