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요새 만화, 국내 만화를 안 봐서 국내 만화 좀 보려고(안타깝게도 출판물로는 국내 만화 시장을 잘 모르겠다) 하다가 포기하고 웹툰을 찾다 우연히 본 달빛조각사. 이름이 낯이 익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여기저기 광고를 하는 게임의 제목과 같아서였다. 찾아보니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한다.
웹툰 달빛조각사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원작소설이 있다. 카카오페이지에 올라온 날짜를 보니 1화가 2015년. ㄷㄷㄷㄷ 시즌1이 2016년 1월 52화로 종료했고, 시즌2가 2016년에 시작해서 2017년에 65화로 종료했다. 그리고 시즌3이 2019년 9월 30일에 새로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52화로 종료한 1화가 2권 중반까지의 내용이라는 것. 시즌2는 5권 중반까지의 내용이다. 또한 각 시즌마다 그림체가 조금씩 다른데, 시즌3의 그림체는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_-
웹툰 말고 소설도 현재 56권까지 출간된 상태인데, 카카오페이지로도 볼 수 있으며 2019년 7월 3일에 58권으로 완결이 되었다. 현재 56권까지 나온 상태니 빠르면 내년에나 책으로 완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웹툰이 계속 이어진다면 58권까지 몇 년 걸릴지... ㄷㄷㄷ
내가 웹툰을 잘 안 보고(만화를 좋아하는데도!!) 그렇기에 웹툰의 세계를 잘 몰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체가 중간중간에 바뀌는 것이(원작 소설이 있는 경우라고 해도) 너무 별로다. 웹툰 세계에서 그럴 수 있는 일인지, 어느 정도 용인가능한지 모르겠지만... 흠!
시즌1, 시즌2, 시즌3의 그림체가 각기 다른 게 보이는가? ㅠㅠ
달빛조각사의 내용은(웹툰으로 나온 부분까지만)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온 주인공 이현(게임 캐릭터명은 위드. 이현이라는 이름보다 위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앞으론 위드라고 하겠음. ㅋㅋ)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현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여동생을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살아가지만, 늘 현실은 팍팍하다. 그런 와중에 몇 년을 꼬박 해온 온라인 게임 캐릭터, 그것도 거의 전설급의 캐릭터를 팔고자 경매에 올린다. 그거라도 팔아보려 한 것.
그런데 워낙 엄청난 전설급의 캐릭터이다 보니 난리가 난 것. 30억 원에 낙찰이 되어(이현은 자신의 캐릭터가 이렇게나 비싼 값에 팔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 쪽에 그렇게 깜깜할 수 있을까? 게임을 그렇게 오래하고 전설급 캐릭터로 키웠는데도 불구하고. 뭐 이런 현실적인 문제는 넘어가자. ㅋㅋㅋㅋ) 아픈 할머니를 병원에 모신 이현. 이제 제대로 먹고 싶은 것도 실컷 먹고, 자전거라도 사서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이라 행복해한다(30억 원인데! 꿈이 너무 소박해서 피식, 웃고 말았다.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그 돈이 체감으로 안 와닿았던 걸까?).
그러다 할머니의 병실까지 찾아온 사채업자들이 30억 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오래 전에 아버지가 빌린 1억 원이 30억 원이 된 것. 이현은 버티다가 병원이기도 하고, 여동생을 두고 나쁜 말을 하는 사채업자에게 결국 돈을 주기로 한다. 정말 사채업자들, 미친 거 아님?! 정말 싫다!!
그래도 돈이 좀 있었는지, 집도 옮기고 전과는 달리 검도도 배우면서 게임을 통해 30억 원을 다시 모으기로 한다. 그렇게 1년을 준비하고 시작한 가상 현실 온라인 게임 "로열 로드"의 뉴비 위드. 게임 하나 하겠다고 1년이나 준비한다는 게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렇게 이현, 아니 위드의 게임 속 내용이 펼쳐진다. 게임은 지금의 게임 환경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아, 생각해보니 웹툰 처음에 근미래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다. 30억 원에 낙찰된 캐릭터는 지금의 게임 시스템, 게임 캐릭터였는데. 아마 "달빛조각사"의 배경이 지금 게임 현실과 가상 현실 게임이 함께 하는 과도기적인 시기인가보다.), 가상 현실 게임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내가 직접 게임 안에서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라는 말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내용과 같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지금도 VR 게임방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VR 게임의 방식을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 속에서 내가 직접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56권까지 출간됐다. (표지가 다 똑같은 건...? -_-;;)
아무튼 이현은 그런 게임의 세계에서 돈을 벌기로 한다. 이미 캐릭터를 팔아 큰 돈을 벌어봤으니, 게임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그 심정도 이해가 간다. 그렇게 위드는 일상 생활에서 갈고 닦은 끈기와 인내심으로 초보 수련장에서 모든 스텟을 다 올리는 집념(4주 걸림)을 보여, 히든 퀘스트와 그로 인해 연결된 히든 직업을 얻게 된다. 그게 바로 달빛조각사.
돈이 안 될 것 같다고 거부했던 달빛조각사라는 직업을 얻게 되고, 그 후부터 뉴비에서 차근차근 게임 내 영웅이 되어간다. 로맨스도 있는 듯 하고~ 이제 겨우 웹툰 시즌1만 보았기에, 로맨스의 부분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 그 결말이 어떨지 예측할 수 없지만(로맨스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삼각, 사각이 들어가나요오??), 해피엔딩이려나? ㅋㅋㅋ
이제 소설의 권수로만 따지면 2권까지 본 상황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다. 다만, 58권 완결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웹툰이니 어느 세월에 기다리며 보나, 하는 걱정은 있다. 이러다가 그냥 소설을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장르의 소설로는 엄청 유명하다고 하니, 기다리다 치지면 그냥 소설을 읽는 게 마음 편할 듯.
한동안 이 웹툰에 빠져서 열심히 볼 것 같다. 국내 웹툰에도 관심을 좀 가지고 봐야겠다. 국내 출판물 만화도 열심히 찾아봐야지. ㅠㅠ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