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정보에서 이미지 발췌(크흑! 정말 잘생겼던 키아누 리브스... ㅠㅠ)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이 오는 6월 26일에 개봉 예정이다. 사실 시리즈 1편 '존 윅'(2014)은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키아누 리브스 팬이지만 팬이라고 그가 나오는 모든 영화를 보지는 않는다. 나름 골라본다고 해야 할까? 생각보다 다작하는데, 흥행하는 영화보다 '왜 이런 영화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영화에 더 많이 나와 아쉬움이... 크흑.
아무튼 그런 이유로 존 윅을 나중에서야 평이 좋아 봤는데, 나 역시 "오, 오~!" 했더랬다. 그리고 존 윅의 두 번째 이야기, '존 윅 -리로드'(2017)는 기대하며 봤다. 1편보다 못하다는 평도 받지만, 나는 괜찮았다. 이야기의 쫄깃함이 1보다 덜한 것은 확실했지만, 액션은 더 시원해졌달까? (다만 수염과 그 헤어스타일은 너무너무 맘에 안 들지만!!)
갑자기 이렇게 뜬금없이 '존 윅'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존 윅'의 3탄이 6월에 개봉 예정이기 때문이다.
'존 윅' 정보를 검색하다 내가 키아누 리브스에 빠지게 만든 영화가 생각났다. 그건 바로 나와 키아누 리브스와의 첫 만남이기도 한 영화다. (풉) 바로 '스피드'(1994)
영화 '스피드'는 내게 있어 '세상에 이렇게 멋진 배우가 있구나!!'를 느끼게 했으며, 액션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세상에!! 1994년이라니!! 엄청 25년 전의 영화인데도 훌륭하다!! 나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봤는데(최근에는 못 봤지만), 볼 때마다 키아누 리브스의 얼굴에 반하고(푸하하하), 액션과 스토리의 재미에 빠졌다. 물론, 지금과는 화질이나 CG 등의 영화 속 기술 발전에 따른 부분들이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것도 아예 못 봐줄 정도도 아니다. 잘 만들었다. 진짜!!
영화의 내용은 정말 제목답게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경찰에게 억하심정을 품은 폭파범 하워드 페인(데니스 호퍼 분)이 사람들이 가득 탄 엘리베이터에 폭탄을 설치하고 자신의 주장(결국은 돈!)을 펼치다가 경찰 잭 트레븐(키아누 리브스)의 기지로 실패하고 만다.
하워드 페인은 엘리베이터 폭파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버스 폭파를 실행하려 한다. 친히 잭을 콕 집어서(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계획을 알려준다. 바로 이 버스 액션이 그그그그그 유명한, 지금도 회자되는 장면되시겠다!!
버스가 시속 50 킬로미터 이하로 달리면 버스 밑에 장치된 폭탄이 터진다! 자, 이 버스에서 잭은 애니(산드라 블록 분)를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스 승객들을 구출한다. 애니가 총에 맞은 운전 기사를 대신하여 침착하게 운전을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폭탄 얘기에 큰 동요 없이 잭을 도와 운전을 해준 애니와 잭은 ... ㅋㅋㅋㅋㅋㅋ
모든 승객을 구한 버스가 비행기와 부딪히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아, 시내에서는 시속 50 킬로미터로 달릴 수 없으니 공항의 활주로를 계속 달렸던 것. 아마 내 기억으로는 잭의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액션 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은 잭!! ㅋ
이제 끝났으려니 했는데, 이 폭파범 정말 징글징글하다. 이번에는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다. 앤을 납치하여 지하철에 묶어놓기까지!! 뭐, 당연히 세 번째 폭파도 무사히 클리어!!
영화의 내용 전개도 상당히 빠른 편인데(사건이 세 개다 보니까 휘몰아친다! 특히 버스 액션은 정말!!), 폭탄이 설치된 장소들인 버스나 지하철 같은 스피디한 곳들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니 더욱 속도감이 느껴진다.
영화의 내용과 제목을 어쩜 이렇게 찰떡 같이 만들었는지!! ㅋㅋㅋㅋㅋ 영화 '스피드 2'가 1편의 엄청난 흥행을 등에 업고 나왔으나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 다른 남자로 바뀌었고, 배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이 제목처럼 스피드하게 느껴지지도 않아 흥행에 참패했다고 한다. 1편의 주인공이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에서부터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내용도 그렇고...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이 아니어서 망했는지, 망할 내용이었기에 키아누 리브스가 잘 피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ㅋㅋㅋㅋ (여자 주인공은 그대로 산드라 블록이다. 잭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 사귀고 그 남자와 크루즈 여행 중에 사건에 휘말린다. ㅡ_ㅡ)
키아누 리브스는 희한한 사람이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던 '스피드'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면 그와 비슷한 영화나 아니면 좀 더 흥행할 수 있는 영화를 골라서 찍을 텐데, 그런 쉬운 길을 가지 않았다. 액션에만 특화하여 찍지도 않았고, 진짜 별별 희한한 영화를 다 찍었다.
오래 쉬지 않고 꾸준히 영화를 찍었음에도 그 영화들 중 흥행에 성공하고, 지금까지 '스피드'처럼 회자되는 영화는 얼마 없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키아누 리브스하면 '매트릭스' 시리즈! 악마를 잡는 '콘스탄틴'이나 로맨스 영화 '스위트 노멤버'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리고 '존 윅' 시리즈!
이름도 모를 희한한 영화들을 그렇게 찍었는데, (물론 흥행이 다가 아니지만) 회자될 영화가 몇 개 안 되다니 진짜 키아누 리브스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몇 안 되는 영화들이 어마무시하게 대박이었던 것들이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생각난 김에 주말에 '스피드'를 다시 한 번 봐야겠다. 30살의 키아누 리브스를~ 크흑. ㅠㅠ
잘 생겼다!!!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