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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개봉하고 많은 인기를 누렸다. 1994년에 알라딘 2, 1996년에는 알라딘 3까지 나올 정도로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 전에도 '알라딘'이라는 소재로 영화가(애니메이션 아님)가 몇 편이나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이후로, 알라딘 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알라딘'이 실사 영화로 올해 2019년에 개봉했다. 어디서? 디즈니에서. ㅋㅋ 내용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거의 같다. 그래서 더욱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의 갭에 따른 재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지니가 윌 스미스라뉘!!! 그 점 하나 때문에 알라딘 개봉 전부터 기대했었고, 그 점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지니=윌 스미스가 될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애니메이션만의 특수한 장면들이 실사 영화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해냈는가가 가장 큰 주안점이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거의 초창기에 보고 관심을 끊어서(큭;) 몰랐는데, 천 만 영화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니, 그 주안점이 실사 영화에 맞춰 잘 만들어졌다는 거 아닐까?
솔직히 애니메이션을 하도 오래 전에 보았던 터라(이 영화 보기 전에 보려 했는데, 못 봤다) 애니메이션의 그 애니만의 재미 요소와 비교는 할 수 없었지만, 윌 스미스 지니만으로도 나에게 알라딘은 충분했다. 자스민도 너무 예쁜데다 자주적인 여성을 그린 것도(현대의 여성을 지향한 듯) 나쁘지 않았다. 정말 뭐 공주라고 여왕이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ㅋㅋㅋ
거기다 노래도 너무 잘 부르더라. 알라딘이 상대적으로 못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 못 부른 건지는 모르겠다. 같이 본 사람들도 알라딘이 노래를 잘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고 했으니, 뭐. ㅋㅋㅋ 알라딘이 노래를 좀 못 불러도 내용에 큰 지장은 없으니 상관 없긴 하다. 다만 자스민과 알라딘의 케미가 썩 좋아보이지 않은 것이 좀 흠으로 보였달까? 자스민이 너무 예뻐!!! ㅋㅋ
자스민의 자주적인 모습에 비해 알라딘은 좀 많이 아쉬웠다. 자신의 힘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모습은 마지막에 기지를 발휘한 부분인 듯해서. 알라딘이나 자스민이나 동등하게 자주적으로 시련을 벗어나는 모습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뭐 원작 내용이 있으니 그렇게 바꿀 수는 없긴 했을 듯하다. 그리고 뭐 어렸을 적에 혼자가 된 알라딘이 비록 도둑질(?)로 살아오긴 했으나 혼자서 살아온 것은 대견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정신 차려서 지니를 위해 소원을 쓴 것도 좋았다.
애니메이션보다 자파의 외모가 덜 나쁜 놈처럼 보인 점에 좀 놀랐다. ㅋㅋㅋ 몰랐는데, 자파가 너무 잘 생겼다고 팬까지 생겼다고 하니 재미있는 현상이다.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이 처음에는 자신만의 국가 철학이 있는 줄 알았는데, 자기 욕심에 따른 것이었기에 역시 나쁜 놈은 나쁜 놈이다,라는 생각을... ㅋ
뭐랄까, 생각보다 알라딘을 보고 별 느낌이 없어서 스스로에게 놀랐다. 지니의 윌 스미스가 너무 좋았다는 것만 빼고. ㅋㅋ 재미있군. 알라딘이 좀 약한 느낌인데? 얼~ 지니!! 윌 스미스가 최적의 캐스팅이야! 자스민은 왜 이리 예쁘지? 정도? -_-; ㅋㅋㅋㅋㅋㅋ 나, 순수함이 사라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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