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에서 발췌.
내 인생 최고의 만화는 단언컨대 슬램덩크다!!!
정말 이 슬램덩크를 보고, 모으기 위한 내 노력과 돈은 청소년 시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음 권이 나올 시점에 맞춰 서점 유리에 "슬램덩크 0권 나옴" 등의 문구가 적혀 있길 바라며, 일부러 서점이 있는 길로 하교를 하곤 했다.
오매불망 슬램덩크 다음 권만을 기다리며 살았다고 할까. 그랬던 만화가 몇 개 있긴 했지만, 그 중 슬램덩크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다른 건 못 사도 슬램덩크만은 꼭 사야했다.
이 슬램덩크가 애장판으로 나왔지만, 그때의 그 기억과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누렇게 바랜 만화책을 버릴 수가 없어(애장판을 사도 이걸 안 버려도 되지만, 애장판이 나왔을 당시엔 돈도 돈이고 책장에 꽂을 공간이 없었다. 핑계려나? ㅋㅋㅋ) 사지 않았다.
많은 표지의 인물 중 유독 강백호의 덩크슛 장면의 표지를 쓴 이유는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 난 요새 말로 강백호 빠였다~!!!
애장판의 1권도 강백호가 표지 이미지이지만, 솔직히 강백호의 진정한 매력은 머리카락을 잘라 야생원숭이가 된 후부터랄까? ㅋㅋㅋㅋ
쌩~양아치에 농구의 농도 모르던 강백호가 농구란 것을 처음 접하고 빠져들며 성장해가는 슬램덩크는 만화, 특히 스포츠 만화계의 최고봉이 아닐까?
그리고 강백호 외의 인물들(헛! 주변 인물들이 울겠네. ㅋㅋㅋ 서태웅, 채치수, 채소연, 정대만 등등의 인물들. 아~ 기억 안나는 이름들은 어쩌란 말이냐~ 몇 년 동안 슬램덩크를 못 보았더니... 어느새 기억에서 멀어진 주변 인물들이여. 시간 잡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애장판으로는 24권이고 제일 처음 나왔던 것으로는 31권이 마지막이다.)도 아주아주 매력적이라서 버릴 인물이 없다. 그래서 더욱 이 슬램덩크란 만화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다음 권이 마지막이라는 둥,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가 그만 그리고 싶어한다는 둥의 들리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며 설마 슬램덩크가 끝날까, 하는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29권 이후부터 기다렸던 것 같다. 결국 서둘러 끝난 듯한 느낌으로!!!(이노우에 작가가 아직도 밉다!! ㅋㅋ;;) 31권으로 종료되었을 때의 그 허탈함이란... 31권을 보고 울었다. 강백호의 재활에 마음이 찡해지고,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또 마음이 찡해지고, 찡해짐이 더해지고 더해져서 울고 말았다. -_ㅠ (아~ 순수했던 그 시절이여~)
서태웅 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학창시절, 홀로 강백호를 좋아하며 이상형조차 강백호로 꽂혔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며...
슬램덩크는 정말 꼭 봐야 할 만화다.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혹시 다시 보고 싶다면, 꼭, 꼭 보길~~!!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애장판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사, 사고 싶다!! yes24 살 책 보관함에 살짝 넣어놓았는데... ㅋㅋ
내가 슬램덩크를 처음 알게 된 건 짝사랑하던 그애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았을 때였다. 그애는 책상 위에 슬램덩크를 올려놓고는 자신의 짝사랑 상대를 보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매번 다른 교실로 가곤 했었다... 옛날 생각나네~ ㅎㅎ
북산 농구부원들과 강백호 친구들, 정대만 친구들의 모습. 보고 싶다아~~~~~~!!!! ㅠㅠ
제목
강백호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