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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일본 TBS에서 방송한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애니메이션은 중학생 소녀의 귀여운 짝사랑 이야기가 주 이야기로 펼쳐진다.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애니메이션 정도의 느낌이었다.
미술부 부원인 주인공 우사미 미즈키는 새로 들어온 미술부원인 같은 학년 우치마키 츠바루를 좋아한다. 처음부터 좋아한 것은 아니었고(처음에는 엄청 아웅다웅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후부터 혼자만의 짝사랑을 시작한 것. 어떤 사건이라는 것도 별로 좋지 않게 보았다가 그 아이의 친절함과 상냥함을 본 후부터. 그러니 극적인 사건이나 뭐 그런 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극적인 사건보다는 미술부의 소소한 일상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하며, 굳이 말하자면 착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들의 이야기다보니(뭐, 우겨우겨 주인공 두 명은 그렇다쳐도 미술부 부장은 중학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심하잖앗!! ㅋㅋ) 선정적인 부분이나 폭력적인 부분도 없다.
미술부의 부장과 1학년인 콜레트, 친구들과 미술부 고문 선생님 등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들이 미즈키의 짝사랑 이야기와 함께 전개된다. 다만, 이 짝사랑의 문제가 츠바루는 현실의 여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 미술부에 들어온 이유도 자신의 신부가 될 2차원 캐릭터를 그리겠다는 일념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미즈키가 츠바루를 좋아하지 않았다. 미술부에서 2차원 여자 캐릭터만 주구장창 그린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기서 미즈키의 성격이 드러난다. ㅋㅋㅋ
12화 내내 미즈키의 귀여운(?) 짝사랑과 이를 모르는 츠바루, 미즈키를 도와주려는 친구들 및 미술 대회 참석을 위한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 등의 일상들이 펼쳐진다. 임팩트 있는 내용은 없고, 소소한 일상들도 그렇게 재미있지 않아, 지루하다 느낄까 말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게다가 미즈키의 짝사랑이 영~ 혼자만의 일로 끝날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까지 드는!! 다행히 12화 마지막에 2차원 캐릭터만 주구장창 좋아하는 츠바루가 미즈키만은 예외인 듯한 늬앙스를 풍기는 말과 분위기로 끝난다. 그나마 조금은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열린 결말로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의 모든 화가 끝나고, 끝나고 보니 미술부에 참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군, 하는 새삼스런 깨달음을 얻었다. ㅋㅋㅋㅋㅋㅋ
이 애니메이션 역시 만화가 원작으로, 만화는 아직까지 연재 중이라고 한다. 1기가 나올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기는 안 나오지 않을까 싶은... 쿨럭. ㅋㅋㅋ
꼭 보라고 추천할 만하지는 않지만(내 기준이닷!!) 꼭 보겠다는 사람을 굳이 말리고 싶을 정도도 아니다. ㅋㅋㅋ 이게 말이여, 빙구여? ㅋㅋ 귀여운 그림체와 소소한 일상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ㅎㅎ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