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발췌
지옥 염라대왕의 제1비서관 호오즈키가 주인공인 이 애니메이션은 배경이 지옥이라는 설정, 지옥과 천상이 서로 공존하는 내용(그러나 그 중심은 지옥이다)이 신선해서 첫 회 보고 계속 끝까지 보았다.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2014년에 일본에서 13부작으로 1기가 방송을 했고, 2017년에 2기 13부작이 방송했다.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2기의 두 번째 이야기라고 13분작이 2018년에 방송한 것을 보니 3기도 나올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는 나온다면 역시 볼 것 같다. 안 나온다면 그렇군,하고 말 것 같고. 그런 정도의 애니메이션이랄까? 그렇지만 보는 동안은 재미있다. ㅋㅋ
1기가 13부작, 2기가 두 번에 걸쳐 했지만 26부작으로 방송한 것을 보면, 일본에서 인기가 꽤 있었던 것 같다. 하긴 나도 처음에는 보면서 너무 졸렸으나 보면 볼수록 아주, 매우, 엄청 "냉철한", 그러면서도 귀여운 면이 있는 주인공 호오즈키에게 끌려 계속 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ㅋㅋㅋ
배경은 지옥! 지옥의 왕 염라대왕의 제1비서관 호오즈키의 지옥 일상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 내 신화나 설화, 그들이 가진 지옥과 천상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문화적으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아시아권에서 생각하는 지옥의 이야기라서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지옥이라는 배경이지만 무섭거나 그런 것도 없다.
지옥의 왕 염라대왕이지만 늘 호오즈키에게 당한다. ㅋㅋ 벌써 이런 부분에서부터 웃긴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고 당연하다 생각하는 이야기를 비틀어버린 내용이 정말 신선했다! 염라대왕의 허당 매력이 반전이라고 할까? 오히려 호오즈키가 더 염라대왕 같다. 잘생겨서 지옥과 천상의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데다가 생긴 것과 달리 인상을 쓰고 다니고 냉철한 성격 때문에 실제로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러 관계에서는 다정다감하게 군다거나(염라대왕에게도 할 말 다 하니~ㅋㅋㅋ 여자들에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친절이 뚝뚝 떨어지는 것오 아니지만, 자기 일에 대해서는 똑부러진다. 워커홀릭이랄까? 사실 염라대왕은 호오즈키가 없으면 일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염라대왕이 해야할 것 같은데?' 싶은 것들도 자기가 나서서 다한다. 여러 지옥들의 관리 감독이라든가 염라대왕 보좌라든가 인간 세계로 가서 견학을 한다든가(직접 체험?) 하는 식으로 무척 바쁘다. 거기다 몸은 금붕어인데 꽃줄기에 매달린 꽃인지 물고기인지 하는 도통 종류를 알 수 없는 식물인지 동물인지를 취미로 키운다. 게다가 엄청 많이 키운다. 그 금붕어(?)들이 비명 아닌 비명 같은 소리를 내는데, 윽~! 사실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도 소름이 끼친다. 그렇기에 호오즈키는 늘 바쁘다. ㅋㅋㅋ
이 애니메이션에서 재미있는 것은 지옥임에도 현대 사회(현대 인간 사회)의 문명을 그대로 접한다는 것이다. 아, 핸드폰이나 컴퓨터, 인터넷은 없구나. ㅋㅋㅋ TV가 나온다. 인간 세계의 방송이 나오고 그것을 시청하는 지옥의 사람, 아니 도깨비라고 해야 하나? 그냥 사람이라고 하겠다! ㅋㅋ 뭐 그런 점들이 위화감이 느껴지기 보단 재미를 준다. 지옥이라는 고전의 느낌과(현대와 지옥은 왠지 같은 시대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나는 그렇다. ㅎㅎ) 현대 사회의 문명이 같이 나오는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물론 현대사회의 문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지옥에서의 일상들이 모두 고전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마차를 탄다든가 하는~) 그럴 수도 있을 듯 싶지만.
호오즈키와 적(?)이라고 해야 할까? 라이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존재가 천상에 있는데, 백택이다. 나는 청룡, 주작, 백호, 현무의 4방신밖에 모르는데, 백택라는 그런 신도 있나보다. ㅋㅋㅋ 암튼 그 신과 이상하게 라이벌 같은 것이 생겨, 서로 싫어하는 사이다. 호오즈키 같이 냉철한 도깨비도 백택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꽤 재미있다. 백택은 여자를 무척 좋아하는 바람둥이에 자신이 천상과 지옥을 통틀어 가장 인기 많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자기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호오즈키도 인기가 있어서 이를 질투하면서 싫어한다. 게다가 호오즈키가 그런 인기를 개의치 않는 점까지 분하게 생각한다.
이 둘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다. 서로 싫어하고 피하는, 특히 백택이 더욱 열을 올리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피식거리며 웃게 된다. 호오즈키와 백택, 염라대왕 등의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그 재미로 보는 면이 강한 애니메이션이다. 개그 일상물이라고도 하는데, 개그가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니라 정말 깔깔거리며 웃긴 애니메이션을 생각한다면 이 "호오즈키의 냉철"을 보면 실망할 수도 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지옥에 사는 사람들(죄인을 다루는)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한 번 보길! 호오즈키, 염라대왕, 백택 외에도 동물들도 나온다. 모두 지옥의 간수(?)들이다. 동물들끼리의 연합(?) 이야기도 꽤 재미있다. 지루한 면도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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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