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좀 안다 하는 사람들 치고 원피스를 모르는 이 있으랴? 마치 90년대 만화라고 하면 드래곤볼을 말하는 것처럼 원피스는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쭈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 만화라 할 수 있다. 드래곤볼도 물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2014년에 누적 판매랑 3억 8000만 부를 넘으며 역대 판매량 1위인 드래곤볼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로 원피스의 인기는 객관적 자료로도 이제는 드래곤볼을 넘어선다고 할 수 있다.
원피스는 처음 1997년 만화로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연재 중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1999년 후지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해 역시 지금까지 방영 중이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가 밝히길 앞으로 10년은 더 할 내용이 있다고 하니, 10년 동안 원피스를 볼 수 있을 듯.
나는 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원피스를 접했다. 그러다보니 원작인 만화책보다 애니메이션에 더 애착이 간다. 사람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둘 다를 좋아할수도, 만화를 더 좋아할수도, 그 반대일수도 있을 텐데, 나는 그 반대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처음 접하게 되는 플랫폼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마치 오리가 처음 눈에 새긴 동물을 엄마로 알고 쫓아다니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은 현재 9기까지 나왔고, 편수로는 700편이 넘는다. 지금 시작한다면 아마 엄청 달려야 하겠지만, TV판 애니메이션은 짧다는 것! ㅋㅋㅋ 맘 먹고 보기 시작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재미있는 것은 1999년부터 방송한 애니메이션이 지금까지도 방송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아직도 루피를 비롯한 해적단 동료들은 "원피스"를 찾지 못한 것. 머 찾으면 끝나려나? ㅎㅎ
이 원피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몽키 D. 루피(이하 루피)는 해적왕이 되고자 한다. 옛날, 이 세상 전부를 손에 넣은 전설의 해적왕 골 D. 로저는 해군에게 잡혀 죽기 전, 자신의 부와 권력, 명성의 모든 것인 대비보 "원피스"를 세계 어딘가에 숨겨 놓았다고 말한다. 그 후, 대해적이 남긴 "원피스"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해적이 되어 바다로 나서고, 세계는 바야흐로 대해적 시대가 된 것이다.
초창기에 얻게 되는 동료들로 끝까지 가는 동료라 할 수 있다.
루피도 어렸을 적에 친하게 지냈던 해적 선장 샹크스의 영향으로 해적을 동경하던 소년이었다. 어느 날 자신을 무시하는(장난치는) 샹크스에게 화가 나 악마의 열매라 불리는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고무 인간이 된다. 고무고무 열매를 먹게 되면 온 몸이 고무처럼 변해서 웬만한 공격 등을 방어하고, 또 강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지만 수영을 할 수 없다. 해적에게는 어떻게 보면 치명적인 일.
소년에서 어른(이라고 할 수 있나? ㅋㅋㅋ)이 된 루피는 해적선이나 동료도 없이 무작정 해적왕을 목표로 바다를 탐험한다. 그러다 자아도취 해군 대령에게 잡혀 있는 현금사냥꾼 조로를 구하게 되고 그를 첫 번째 동료로 삼게 된다. 이렇게 루피는 우연히 만나 도움을 주며,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처음 조로도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를 보고 동료로 맘대로 결정했다. ㅋㅋㅋ) 동료로 삼는다.
TV판 애니메이션 1화에 루피가 하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냐 없냐는 중요하지 않아.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야."
아흑! 이 대사를 딱 보는데 뭔지 모를 울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 말이 안 통할 나이가 된 것 같은 슬픔 아닌 슬픔이... 크흑...
루피는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며 어려움에 처한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 그런 해적이 된다. 그것을 계기로 동료를 만들고, 무엇보다 사람 돕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무척 자유분방하면서도 동료를 위하는 의리의 해적단이 되어간다. 루피와 함께 해적단이 되는 동료들은 각자의 꿈과 목적을 가지고 루피의 제안을 받아들여 해적단에 들어가지만, 점점 루피와 해적단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물론~~ 처음에만 작은 배지, 그 다음에는 제법 배다운 배를 타고 다닌다.
원피스는 해적왕이 되기 위한 해적단 동료들의 모험 이야기와(각 동료들의 이야기 및 그들을 영입하는 내용들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악마의 열매를 통해 인간의 능력이 아닌 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때론 동물도 있다)의 전투가 색다르게 다가오며 그런 점들이 이 원피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꽤 많은 작품이 개봉했다.
제목
원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