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에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는데, 출간되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아 우리나라에도 1999년인지 2000년인지 2001년인가? -_-a 암튼 영국 출간 이후 바로는 아니고 몇 년 후에 출간되어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총 7권으로 이루어진 해리포터 시리즈는 2007년까지 나왔는데, 처음 출간되고 10여 년 동안 7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4억 5,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당시는 정말 해리포터 신드롬이었다. 다음 권이 언제 나오나 마냥 기다리며 지냈던 때가 있었으니까. 우리나라에서도 7권 완결이 나온 이후 9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약 1,500만 부가 팔렸다고 하니 진짜 어마어마하다.
처음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올 때는 1권당 2권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1권의 내용 "마법사의 돌"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는 책 2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되었다는 말이다. 7권까지 계속 2권씩 출간되어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책만 14권이다.
개정판(양장)을 보니 2권을 한 권으로 만든 것 같아서 좋아보이던데, 다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고 있다. 4권인 불의 잔부터는 2권으로 나누어져 있긴 하더만은~ 지금 다시 나온 개정판의 표지 그림도 나쁘지 않지만(훨씬 스펙터클해진 느낌~), 처음에 나와서 다음 권을 기다리며 보았던 처음의 해리포터 시리즈 책의 표지가 더 좋은 것은 단순한 향수 때문일까? 개정판이 오타나 번역 부분을 수정했기에 훨씬 낫겠지만 선뜻 양장의 개정판을 다시 사기 꺼려지는 기분은 있던 책을 또 산다는 경제학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이 필요하다. 이건 슬램덩크 애장판 때도 비슷하게 했었는데 말이쥐... -_-; 좀 더 오래 책을 소장하고 싶다면 애장판을 갖고 있어야 할 것도 같고~~ -_-;
초창기에 나왔던 표지다. 1권 마법사의 돌, 2권 비밀의 방
3권 아즈카반의 죄수, 4권 불의 잔
5권 불사조 기사단, 6권 혼혈왕자(6권은 정말 너무 슬프닷!! ㅠㅠ 그래서 덤블도어가 표지에 있을까?)
마지막 7권 죽음의 성물(표지만 봐도 해리의 성장이 보인다)
어쨌거나 최근에 해리포터의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책(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으로 나왔는데, 소설도 아닌 희곡작품집인데도 인기가 높은 것을 보면 해리포터의 인기는 그 이상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 이상(나올까? 나오려나? 나왔으면 싶기도... ㅋㅋㅋ) 계속되지 않을까?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작가 조앤 롤랑의 휴먼 스토리(생활이 너무 어려워 어린 딸을 데리고 카페에서 냅킨에 이야기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는~)까지 부각되어 작품 외적으로 작가까지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책 덕분이기도 하지만, 어렵게 살았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도 벌었다. ㅋㅋ
이마에 번개 모양의 상처가 있는 해리 포터는 어렸을 적에 부모를 잃고 페투니아 이모와 버논 이모부의 손에 자랐다. 이모와 이모부는 해리와 자신의 자식들을 차별하여 해리는 우울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홀로 보냈다.
그러던 해리의 열한 번째 생일날, 자신이 사실은 인간(마법 세계에서는 마법사가 아닌 인간을 "머글"이라 부른다!!)이 아니며, 아니 인간은 맞지만 마법을 쓸 수 있는 인간, 즉 마법사라는 사실과 마법사들의 학교인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이런 소식을 전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파수꾼이자 문지기와 같은 해그리드를 통해서 말이다. 해리는 더 이상 있기 힘든 이모네를 떠날 수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에게 부모를 잃고 홀로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이때까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마냥 신나고 들뜬다.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론 위즐리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모험을 겪게 된다. 그 첫 번째 모험이 바로 영생을 준다고 알려진 마법사의 돌을 찾는 것. 주인공답게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 첫 번째 사건이 바로 마법사의 돌이다.
2권의 비밀의 방. 학교가 너무나 좋은 해리(게다가 기숙사 학교다!)에게 가장 싫은 것은 바로 방학이다. 방학마다 더즐리 이모네로 다시 와야 하기 때문(일반적인 학생과는 완전히 달라! 그래서 넌 주인공이니? ㅋㅋㅋ). 게다가 해리의 생일은 바로 방학 기간이다! 최악의 생일과 끔찍한 방학기간을 보내며 하루하루 방학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해리에게 어느 날, 도비라고 하는 이름의 집요정이 나타나서는 방학이 끝나도 학교로 돌아가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을 주인공 해리가 아니다. 해리는 도비의 말을 무시하고 방학이 끝나자마자 호그와트로 돌아갔는데, 학교에서는 머글 출신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문의 습격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에 휘말린다.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비밀의 방을 열고 괴물을 풀어줬다는 소문이 돌고 해리가 뱀의 말을 할 줄 안다는 이유 때문에 습격 사건의 범인으로 모함을 당하는 해리!
그러는 와중에 헤르미온느도 습격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론의 동생 지니마저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리와 론은 직접 비밀의 방이란 곳을 찾아 지니를 구해오는 모험을 떠난다.
머글 출신이라는 것은 부모님 모두가 마법사 출신이 아닌 평범한 머글인데 그 자식은 마법사로 태어난 경우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_-;; 아닌가, 부모 중 한 명만 머글도 머글 출신인가? 으음.. -_-a 다시 읽겠다!!! 연휴 없는 12월이라니!! -_ㅜ
3권 아즈카반의 죄수는 12년 동안 아즈카반이라는 마법사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악명 높은 살인자인 시리우스 블랙과 해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리우스 블랙이 탈옥하여 해리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해리를 보호하려는 친구들. 반전의 묘미까지 있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3권은 시리우스 블랙이 자신의 부모를 배신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알게 된 해리가 친구들과 함께 오히려 시리우스 블랙을 찾는 모험이 그려져 있다. 여기서 반전 인물은 과연~! ㅋㅋㅋ
4권 불의 잔 내용은 마법사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하다. 마법사 세계의 최대 게임인 퀴디치 월드컵 중에 볼드모트의 상징인 어둠의 표식이 밤하늘에 떠오르고, 해리를 비롯하여 마법사 세계 전체가 다시 불안감에 휩싸인다. 유럽의 유명한 세 마법학교에서 각 한 명씩의 대표를 선발하여 겨루는 트리위저드 대회가 호그와트에서 개최되는데, 17세 이하는 출전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이 대회에 이미 호그와트 대표로 케드릭 디고리가 뽑혀 있는데도, 전례 없이 네 번째 대표로 나이도 안 되는 해리가 뽑히는 사건이 벌어진다. 누가 불의 잔을 조작해서 해리를 뽑히게 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합은 이어지고, 마지막 시합 날 함께 우승컵을 잡은 해리와 케드릭은 볼드모트가 있는 곳으로 소환된다. 케드릭은 결국 볼드모트에게 죽고, 해리는 부모님의 영혼이 도와줘서 볼드모트로부터 탈출하여 호그와트로 돌아오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러니 반할 수밖에~! ㅋㅋㅋ
5권 불사조 기사단. 이모네 댁의 아들이자 해리의 사촌인 두들리는 해리를 괴롭히는데 재미를 느끼는 녀석이다. 이런 사촌 두들리와 싸우다가 디멘터의 습격을 받은 해리! 마법의 세계도 아닌, 머글들의 세계에 나타난 디멘터에 놀란 해리는 겨우 친구 론과 헤르미온느가 있는 불사조 기사단의 비밀 본부로 간다.
불사조 기사단은 볼드모트에 대항하는 비밀 단체로, 정작 볼드모트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해리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기사단에 가입하지 못한다. 4권의 반전 인물인 시리우스 블랙은 사실 해리의 아빠와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해리의 대부이기도 하다. 이런 시리우스 블랙이 마법부에 의해 미스터리 부서로 끌려가는 꿈을 꾼 해리는 친구들과 구출 작전을 펼친다. 더불어 학교에 마법부 장관의 심복이 호그와트 교장으로 부임하고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전혀 익히지 못하게 하자,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덤불도어의 군대"라는 모임을 조직하여 몰래 이 마법을 익힌다. 이 일로 해리가 퇴학당할 위기에 처하고 덤블도어는 대신하여 죄를 뒤집어쓴 후, 마법부의 감시를 피해 몸을 감춘다.
이제 해리포터의 이야기의 세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리 개인에게서 학교, 학교에서 마법 세계의 마법부라는 권력층에게까지 넓어진 것. 판타지 소설이라고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없겠냐!!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역시 악에 물든 고위 권력층과 그에 맞서는 조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정판에서도 6권에서 덤블도어가 표지에 있는 것을 보면~~ ㅜㅜ
6권 혼혈왕자의 내용은 보다 더 어둡다. 아니 슬프다고 할까? 점점 볼드모트에 의한 영향력이 커지는 마법사 세계, 그런 마법사 세계와 머글 세계는 경계 상태에 들어간다. 다시 교장으로 돌아온 덤블도어 덕분에 호그와트는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되고,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볼드모트와 관련한 여러 과거의 기억들을 보여주며 볼드모트가 그 자신의 영혼을 7개의 호크룩스에 나누어 놓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해리는 볼드모트와 함께 호크룩스를 찾아 헤매고, 호크룩스를 찾는 일을 하고 성과 없이 돌아온 어느 날, 해리는 학교에 잠입한 볼드모트의 추종자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한편, 해리는 혼혈 왕자라는 별칭을 가진 소년이 쓰던 책을 받게 되었는데, 그 책 덕분에 마법의 약 수업에서 두각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 혼혈 왕자가 누구인가가 바로 이 6권의 가장 큰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7권인 죽음의 성물은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덤블도어의 뜻을 이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찾는 해리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덤블도어의 유품 중, 죽음을 피하는 강력한 마법 물품인 "죽음의 성물"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중 하나가 바로 볼드모트가 가지고 있는 딱총나무 지팡이, 다른 하나는 해리가 가지고 있는 투명 망토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 하나 남은 죽음의 성물도, 볼드모트에 대항할 방법도 찾지 못한 채, 마지막 남은 호크룩스를 파괴하고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결전을 치르기 위해,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장악한 호르와트로 해리와 친구들은 잠입한다.
여러 죽음들이 있지만, 당연히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11살이던 해리가 17살이 되기까지의 해리 성장기를 담은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 이상 재미있는 책이 나올 수 있을까 싶도록 만들기도 했다.
총 7권의 내용들은 7번의 큰 사건을 해리가 겪는다고 할 수 있다.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해리는 자신의 부모가 어떻게, 누구에게 죽었는지, 자신의 이마에 있는 번개 모양이 왜 중요한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느끼며 성장한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판타지 모험 속 주인공의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워낙 내용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요소로 꾸며져 있는데다가 그 성장이라는 것도 심심한 변화가 아니라 여러 흥미진진한 동료들과 함께 스펙터클한 모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니 더욱 재미있을 수밖에!!
아무리 봐도 개정판의 표지는 적응이 안 된다. 너무 애들 위주로 바뀐 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긴 볼 어른들은 다 봤으니, 해리포터가 나올 때는 어렸거나 태어나지 않은 세대를 위해서인가? 쩝. 그렇더라도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
우리나라도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소설이 많아지고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해리포터를 넘는 작품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워낙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 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흥할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제목
해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