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1기와 2기 포스터
몇 년 전부터 요리가 예능에 꼭 필요한 소재이자 주제가 되었음에도(그만큼 요리, 요리사라는 것이 엄청난 화제가 되었음에도) 관련 애니메이션은 못 보았던 것 같다. 신작 애니메이션 소식에 늦기도 하고(우연찮게 추천 받거나 블로그를 토해서 보곤 오~~~! 하는 스타일... -_-;), 특출나게 요리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요리를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이 어렸을 적에 본 요리왕 비룡이라면... 나는 애니메이션 무식자? -_-; 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 특별히 싫어하는 소재가 아님에도 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요리왕 비룡도 어렸을 적에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만 남아 있다. 내 기억엔 배경이 중국이었던 것 같은데... 0_0a 언젠가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식극의 소마는 요리를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비룡도 그렇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역시 중3의 남학생이다. 특별히 왜 남자야!!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요리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요리 소재 애니메이션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도 있다. 본 게 없으니.. ㅋㅋ).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석(? ㅋㅋㅋ)답게 만화를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12년부터 연재 중이고, 2015년 4월부터 9월까지 1기 24화가 방영되었고,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2기 13화가 방영되었다. 일본 기준이다. ㅎㅎ
유키히라 정식집에서 초보 요리사로 일하는 유키히라 소마는(우리나라의 백반집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동네에 있는 가게) 아버지(조이치로)와의 요리 대결에서 이기는 게 목표인 소년이다. 요리밖에 모르는(여자의 맘을 잘 모르는... ㅋㅋ 그게 귀엽다!) 소년. 중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한 수순으로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 받을 생각을 하는 기특(?)한 소년이다. 유키히라 정식집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최고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소마. 진짜 멋지다. 주인공의 표본을 보여주는 녀석.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유키히라의 마음을 알아서인지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소마에게 세계 제일의 요리 고등학교인 토오츠키 사료 요리학원에 편입 시험을 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해외에 일하러(요리하러) 간다. 소마는 나중에야 알게 되면서 자신의 아버지란 존재를 잘 몰랐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버지 조이치로는 세계적으로도 팬이 많은, 엄청 유명하고 뛰어난 요리사였던 것. 주인공 소마와 악연을 엮이는 나키리 에리나(세계 제일의 미각을 가지고 있다는 소녀로, 이 요리 학교 재단 이사장의 손녀이기도 하다)가 소마의 음식 맛을 보고는 퇴짜를 놓는다. 맛있었으면서 자기의 자존심 때문에... 좀, 얄미운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막 뒤에서 나쁜 짓을 하는 악녀는 아니다.
에리카. 여자 주인공인줄 알았으나, 아닌 것 같음. ㅋㅋㅋ
에리나가 퇴짜를 놓았지만, 재단 이사장인 나키리 센자에몬이 소마의 요리를 먹어보고는(소마는 후에 자신은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했다. 에리나가 맛없다고 했기 때문에) 소마를 편입시킨다. 이 학교는 중학교 때부터 쭈욱 학년이 올라오는 방식이라 고등학생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편입생, 편입생이란 식으로 말한다.
요리학원의 이사장이자 일본 요리계의 엄청난 권력자. ㅋㅋ
소마는 입학식 날, 한 명뿐인 편입생 인삿말을 "최고의 요리사가 될 거다."라는 식으로 해서 전교생에게 찍힌다. ㅋㅋㅋㅋ 그 학교는 명성답게 점수가 안 좋으면 무조건 학교에서 쫓겨나는 엄청 무서운 학교였다.
이렇게 소마의 파란만장한 요리 학교 생활이 시작되고, 주인공답게~ 뛰어난 요리 솜씨를 보이며 승승장구한다. 기숙사의 학생들과도 우정을 나누는 등, 연애물 비스무리한 부분은 부각되지 않고(소마를 좋아하는 여인네들은 몇 등장하지만~ 에리나를 비롯해서... ㅋㅋㅋ) 순하게 요리에 관한 열정과 마음이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내용이 흘러간다.
타쿠미 알디니와 미토 이쿠미.
둘 다 소마의 경쟁자 같았으나, 알디니는 볼 때마다 라이벌이라 하더니 나중에는 소마를 따르(?)는 친구(?)가 된다.
이쿠미는 소마에게 식극을 청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식극에서 지고 난 후,
소마를 좋아하게 되고(자신은 인지 못함;;) 여러가지로 도와준다.
1기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소마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존재들이 1기에서는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 아니 라이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할까낭? 학교에서 진행하는 2박 3일이지 3박 4일의 혹독한 요리 트레이닝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우수수 퇴학 당하고, 가을을 맞는다.
2기는 가을에 있는 학교의 큰 행사(이 요리 대결을 통해 학년 최고 요리사가 결정된다)가 주된 내용이다. 소마가 여기서 1등할 줄 알았는데, 소마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다른 두 명의 소년이 나오고, 그 중 한 명이 1등을 차지한다.
하야마 아키라, 쿠로키바 료.
둘다 2기에 등장해서는 소마의 라이벌이 되었다. 실제 라이벌이라기 보단, 요리 대결에 있어서.
난 진짜 아키라가 1등할 줄은 꿈에도 몰랐음. ㅋㅋㅋㅋ
료는 요리만 하면 사람이 변한다. ㅎㅎ
아키라는 고아 출신으로 빈민가에서 자란 아픔이 있다. 생긴 건 왕자님임! ㅋ
그리고 소마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자신에게 얼마든지 식극(이 학교는 요리 대결, 일명 식극을 신청할 수 있다. 대결이라 하지만, 내기라고 할 수도 있다. 대결을 할 때 조건을 꼭 붙여서 마음에 안 드는 상대를 쫓아낼 수도 있다)을 신청하라고 하면서 끝이 난다.
13화여서 그런지 1기에 비해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 물론 최고 요리사 대결이라는 1기보다 훨씬 큰 행사가 있지만 엔딩이 조금 아쉬웠다. 아마 만화가 계속 연재 중이라서 그런 듯. 올해 3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안 나오면 안 된다!!! 학교의 십걸에도 들어가야 하고, 쏟아놓은 내용은 많은데, 2기에서 그렇게 끝을 내면 안 되지 않음?!
잇시키 사토시. 소마와 같은 기숙사에 있는 선배. 옷을 다 벗고 앞치마만 두르고 요리를 한다. ㅋㅋㅋㅋㅋ
어리숙할 줄 알았는데, 십걸 중 한 명이닷!! 대단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는, 베일에 쌓인 십걸.
소마와 언젠가 붙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말고 만화로 봐야 하나.. -_-a
그런데 1기의 끝과 2기의 처음 왠지 연속성의 느낌이 있었는데, 2기의 마지막은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아리까리한 느낌으로 끝이 났다. 흥흥!!
이 애니메이션은 순수한 요리 대결의 재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 하다. 게다가 그림체도 너무 괜찮다. 캐릭터들 색깔도 좋고~ 주인공 소마 역시 진짜 멋진 캐릭터다. 찌질하지 않고, 민폐도 아니고, 주인공답게 주인공처럼 나온다. ㅋㅋㅋㅋ
다만, 보는데 민망했던 장면은 주인공이나 라이벌들이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서 그것을 먹은 후의 느낌을 엄청 야~하게 표현한 것. 나는 야하다고 느꼈다고!! ㅋㅋㅋㅋ 왜 꼭 저렇게 표현해야 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머... -_-a
그리고 음악이 정말 좋았다. 나는 거의 오프닝과 엔딩곡을 스킵~!하는데, 소마는 좋아서 스킵하다가 멈추고 듣기도 했다. 1기도 좋았지만, 특히 2기가 좋았다. 아직도 흥얼거리는 멜로디와 가사가 있는데, 섹~ 섹~ 섹~시 카레~~~ 다. ㅋㅋㅋㅋㅋㅋㅋ
카레가 섹시하대. 아하하하하하하. 그런데 멜로디가 중독성이~~!! ㅎㅎ
인생 애니메이션까지는 아니지만 보고 나서 우울해지는 애니는 확실히 아니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ㅎㅎ 그림체, 작화라고 표현하더라만은. 난 그림체라고 할래~ ㅋㅋ
그림체가 너무 좋다. ㅎㅎㅎ 그것만으로도 먹고 들어간다. ㅋㅋ
같은 기숙사 친구들인 사카키 료코코바얏과 요시노유키.
은근히 실력 있는 애들로 나온다. ㅋㅋㅋㅋ
역시 같은 기숙사 친구들인 이부사키
타도코로 미나미
처음에는 민폐녀인 줄 알았는데, 소심하기는 해도 재능이 뛰어나다.
자신의 소심함 때문에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지만, 소마 덕분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 아이가 여자 주인공 같음. 아마 그렇지 않을까나? ㅋㅋㅋ
제목
소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