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이미지 발췌
초절정 인기남 쌍둥이 형제 마미야 브라더스와 그들이 시스콤이라 불릴 정도로 사랑하는 여동생 시즈카의 사랑(?) 이야기다.
이거 뭐임? 근친물임?!
결론은 아니다!!
그래도 불편한 사람들은 비추. 결론은 근친이 아님에도 나 역시 비추.
비추를 왜? 음, 갑자기 생각났다. 병맛에 비추 만화로. ㅋㅋ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ㅋㅋㅋㅋ
총 9권으로 서점에서는 절판되었다. E-Book으로 볼 수 있다. 아니면 요즘 엄청 시설 좋은 만화 카페에서 봐도 괜춘함. ㅋ
주인공 시즈카는 초절정 인기 쌍둥이 형제로 학교 뿐 아니라 동네에서도 유명한 오빠를 둔 무척~~~ 평범한 여고생이다.
그래서 늘 왜 자신은 오빠들과 달리 잘난 구석이 없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무척 씩씩하고 정의롭다. 징징대지 않아서 좋다. ㅋㅋ
꽃미남 쌍둥이 형제 중 장남인 레츠(사진에서 노란색 머리)와 동생 테츠(검정색 머리)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은 둘 다 여동생을 너무나 좋아하고 여동생이라면 무슨 일에든 발벗고 나서는 것.
꽃미남 형제가 다른 여자에게 관심 없고, 오로지 무~~척 평범한 여동생에게만 관심을 가지니까 그것을 시기한 여자애들이 사실은 시즈카가 양녀라고 없는 소문을 퍼뜨린다. 꼭 주인공 아닌 애들이 이럼. -_-
시즈카는 오빠들 때문에 남자 친구도 못 사귄다고 생각해 연애를 하려고 하지만 오빠들에게 번번이 들키고 늘 허사로 끝난다. 그러던 참에 학교에 퍼진 소문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러자 엄마 마미야 료코가 학교에 와서 당당히 친딸이라고 밝힌다.
아, 여기서 잠깐! 엄마 마미야 료코, 완전 멋진 여자다!! 37살에 자식 세 명을 키우고 있는 간호사인 엄마는 완전 카리스마 짱에 아이들이 도대체 누가 친자식이고 누가 아니냐고 물어보아도 "모두 내 아이들이다!"라는 말로 아이들의 기를 눌러 버린다.
이 엄마가 정말 대단한 사람임! 완전 멋짐!! 그리고 진짜 대인배!! 어린 나이에 남의 자식 둘이나 거두어서 키우고(그것도 사랑으로. 그러기 힘든데... -_-), 끝까지 지키려 하는 것에 반함.
그러자 이번에는 학교에서 그럼 쌍둥이 형제 중 하나가 사실은 양자라고 소문이 퍼진다.
자, 오빠들은 왜 시즈카에게 집착하는 걸까? 그것은 둘 다 어렸을 적부터 사실은 시즈카가 데리고 온 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친동생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하고 사랑한 것. -_-; 머 이것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일본 순정만화를 보면 이런 스토리가 진짜 많다. 엄~~~청나게 많다. 사촌과의 결혼도 있고(이것은 일본에서 가능한 듯), 동생과 결혼하기 위해 오빠가 파양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조카와 결혼하기 위해 파양을 청하는 만화도 있음! -_-!) 혈연이 아니면 가능하다!라는 인식이 좀 있는지, 아무튼 만화에는 그런 내용이 많다. 실제 피가 섞인 남매인데도 사랑하는 만화도 있는데 머. -_-; 아, 그건 진짜 보다가 말았음. 내 정신 세계로는 좀...
아무튼 둘 다 자신들은 친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 자신감은 머지? ㅋㅋㅋ 하긴 엄마가 엄청난 미인이기는 하다! 시즈카는 그에 비해 너무 평범하고), 그게 아니란 것이 밝혀지자 두 형제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누가 시즈카와 남매가 아닌 거지?와 같은?
시즈카도 오빠이기 때문에 오빠들을 남자로 보지 않으려 하지만 점점 테츠에게 마음이 가고 테츠와 사귄다(당연히 비밀로. 테츠는 어렸을 적부터 혈연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좋아했지만, 시즈카도 나중에 그런 생각을 해서 테츠와 사귀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러다 또 다른 남학생과 얽히고(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테츠가 친오빠라고 오해를 했나? 머 그래서 오빠와 헤어질 생각으로 거짓 연애를 하려던 것이 다른 남학생의 꼬임에 빠지게 된 것) 뜻하지 않은 삼각 아니 사각(레츠도 아직 포기한 것은 아님) 관계가 되고 학교에서 시즈카는 또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고.
이게 왜 9권이나!! 같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질질 끌기도 하고 9권으로 만들 내용도 아니었다! 진짜 그놈의 몇 각에 걸친 관계와 갈등, 지친다.
시즈카를 사이에 두고 레츠와 테츠는 사이가 좋지 않고(누가 진짜 남매가 아닌지 서로 밝히면서 더욱), 나중에 진짜 피가 섞이지 않은 오빠는 테츠로 밝혀졌는데도 레츠는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의 정체성에도 놀라고, 여러모로 방황하지만 시즈카를 오빠로서(친 오빠) 대하려 한다.
관계들이 짜증나게 얽히고설켰지만 결론은 테츠와 시즈카가 서로를 사랑하는 것으로(혈연관계도 아닌 것을 알게 되고) 끝이 난다.
이 세 명의 관계 뿐 아니라 세 명을 만든 사람들의 관계가 더더욱 복잡하다. 우선 테츠는 엄밀히 말하면 사촌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즈카의 아빠, 그러니까 시즈카의 남편의 형이 다른 여자와 바람 피워서 태어난 자식이었다. -_-; 레츠는 시즈카의 아빠가 자기 형의 부인과 바람 피워 낳은 자식이고.
헐~ 이런 막장 스토리가!!! 그러니 시즈카의 엄마가 얼마나 대인배이더냐!!!
시즈카의 남편과 남편의 형, 형의 부인, 이렇게 셋이 함께 차 타고 가다가 차 사고로 죽고 그 후부터 시즈카의 엄마가 아이 셋을 키운 것. 레츠는 아빠의 자식이니까 친오빠가 맞긴 한데 호적으로는 형의 자식일 텐데, 모두 죽은 후에 시즈카 엄마가 자기 아이들로 했는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내용이 나왔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고. ㅋㅋㅋ
이런 걸 알게 되었으니 사실 테츠보다는 레츠의 충격이 더 클만하다.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고, 아빠가 형수와 바람 피워 자기가 태어난 것이니 엄마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등등. 나는 처음부터 테츠가 좋아서 레츠에게 큰 애정은 없었는데 후반부에 레츠의 아픔 때문에 마음이 초큼 아프기도 했다. ㅋ
결론은 머 시즈카 엄마는 진짜 대단하다는 것? ㅋㅋㅋ 그리고 시즈카 아빠가 형의 부인, 즉 형수와 그런 관계였던 것을 이 엄마는 어떻게 알았는지 그 내용도 나왔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_-;; 시즈카의 엄마 료코는 아이들 셋과 지금까지처럼 평화롭게 살기 원했으나 결국 비밀은 터져나왔고, 테츠는 친엄마와 살게 된다. 친엄마가 자꾸 료코를 찾아와서 료코가 지금까지 비밀로 숨긴 것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머, 그런 게 아니야는 이런 내용이다. 근친물은 아니지만, 내용도 너무 복잡하게 풀었고, 그것을 풀기 위해 아이들 셋의 마음 고생이 너무 심했다. ㅡ,.ㅡ 특히 시즈카와 테츠의 지지부진한 관계, 딴 남자와의 갈등 등등등. 시원하지 못한 내용이라 난 별로였다.
그림은 나쁘지 않다.
제목
난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