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2009년에 출간한 이 책은 현재 품절이다. 중고로만 구할 수 있다. ㅠㅠ 일본에서는 2007년부터 연재했었고, 역쉬 일본답게 2012년에 단행본 누계 발행 부수가 800만 부를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한다. 당연히~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12년에 개봉했다고 하는데, 희한하게(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던 작품 같다.
나는 뒤늦게 보고(품절된 후에 본... ㅠ_ㅠ 살 수가 없뜨아~~!! 만화카페 덕분에 알게 된~ 만화카페여 영원하라~~ ㅋㅋㅋㅋ) 빠져버린... 사실 중간, 중간에 짜증나는 부분도 있고, 왜 쓸데없이 15권까지나 될까, 싶기도 했지만 해피엔딩으로 너무나 기분좋게 끝났기에~~ 중간에 그런 부분은 용서해주기로 했다. 으응? 뭐뭘? 누굴??? ㅋㅋㅋㅋ
여주인공 히비노 츠바키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패션이나 연애에 흥미가 있지만,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포기하며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그런 치바키의 옆자리는 바로 고등학교 수석으로 입학한 엄친아지만, 입이 험하고 불량한, 그러면서도 여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인기가 있는 츠바키 쿄우타가 앉는다.
성과 이름이 같은 그들이지만, 츠바키에게 쿄우타는 머리를 기르는 불량한 남학생이고, 쿄우타에게 츠바키는 촌스러운 여학생이다. 쿄우타가 츠바키를 촌뜨기라고 놀리자 츠바키는 자기도 모르게 가위로 쿄우타의 머리를 잘라버린다. 이에 열받은 쿄우타는 츠바키의 첫키스를 빼앗고는 "너의 첫경험을 전부 뺏겠다"고 한다.
그럼에도 잘 넘어오지 않는 츠바키를 쿄우타는 결국 포기하는데, 츠바키는 어느새 쿄우타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 뭐 결국 츠바키가 고백하고, 쿄우타는 그런 츠바키를 믿지 않고 밀어내지만(여기에도 또 사연이 있다! 뭐 엄마랑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배신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여자는 믿지 않는다나 뭐라나~ -_- 어, 그래...) 사실 쿄우타도 츠바키를 어느 순간 좋아하게 되었는지 둘은 사귀기로 한다.
당연히!!! 여기서 생기는 갈등은? 삼각 관계 아니겠어?! 일본의 뻔한 소재 중 하나인(쿨럭;;) "선생님과의 사랑"이 아닌 동급생과의 연애니까 여기서 생기는 갈등은 첫 번째로 또래 친구들의 질투나 시기심 뭐 그런 것들로 생긴다.
서로 다른 성향의 둘이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도 좋았지만 그보다는 그 외적인 갈등(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이 더욱 부각되어서 중반부터는 지루했다. 아, 쫌!!! -_-+
그리고 연재가 길어지다보니 이들이 졸업하고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나온다. 각자의 인생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그에 따른 갈등이 나오는 것. 츠바키는 자기의 소원대로 헤어디자이너 관련 일을 시작하고, 공부를 잘 하는 쿄우타 역시 좋은 대학교로 가게 된다. 그러다보니 원거리 연애가 되어 그에 따른 오해도 생기고 뭐 그렇다. 또 그 과정에서 여주에게 관심가지는 남자 때문에 남주가 열받기도 하고~~
그래도 그런 갈등을 참고 견디며 볼 수 있었던 것은 둘이 중간에 헤어진 기간도 있었는데, 상대를 잊겠다며 마음에도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든가 하는 진상 캐릭터가 아니었던 점!!(아, 제일 진상 캐릭터야!! 그런 스타일 만화 딱 질색이다!! 혐오한다규!! 결국 이캐저캐해서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중간의 그런 꿉꿉한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내 기억에서도 아웃~ ㅋㅋㅋ)
그리고 끝까지 참고 보아준(? ㅋㅋ) 팬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이었는지, 결혼한 이후의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 애매하게 끝나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정말 큰 행복이었다. 최소한 현실에 없는 로맨스라면 책에서라도 제대로 보고 싶다!
이 만화의 영화판은 본 적이 없지만, 아마 안 볼 것 같다. ㅋㅋ 이상하게 만화 원작 영화는 안 보게 되는 듯!! 드라마도 잘 안 보는데~ 유일하게 본 게 "꽃보다 남자"였던가? 뭐, 암튼! 중간에 나오는 삼각이니 하는 갈등만 참고 보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킬링타임용으로 봐도 후회는 없을 듯!
나는 여러 짜증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서로의 성격차도 극복하고 꿈을 이해하고 원거리 연애조차도 서로를 믿으며 기다리고 하는 과정들이 꽤 나쁘지 않아서 소장하고 싶은데 말이쥐~!! 한 번 읽기엔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안 본 사람들은 꼭 보길~!! 쫌 뭐 야시시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일본 만화, 그것도 순정 만화 좀 봤다 하는 분들에게 그런 건 뭐~~ 할 정도? ㅋㅋㅋㅋㅋㅋ 단순히 연애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서로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도 나는 인상 깊었다. 아마 그런 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서로의 부족했던 성격이나 그런 부분들이 상대를 만나 고쳐지고 채워져가는 과정이 좋았다.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