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영화 정보에서 이미지 발췌
내가 좋아하고, 즐겨 보고 꼭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지금은 시즌 2까지 진행하고 끝난 상태다. 3기가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지만(내가 보기엔 3기가도 할 것 같지만~~) 그 예능 프로그램은 바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다. 1기는 2017년 6월 2일에 시작해서 총 9회 방송하여 7월 28일에 끝났다.
유희열이 사회자 성격을 띄고, 작가 유시민,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 작가 김영하, 뇌과학 박사 정재승, 이렇게 5명의 잡학박사 아재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각 여행지의 역사나 그에 따른 과학적인 이야기, 여러 지식 등을 이야기 하는 방송으로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방송이?라는 생각에 열혈 시청했었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재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유쾌하고 유익할수가, 라는 생각까지. 아재를 폄하하는 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식뿐 아니라 철학, 삶의 방향까지 새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폭풍 수다를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 싶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게 있어야 말을 할 테고, 게다가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서로서로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로잡거나 몰랐던 것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좋았다. 그들 역시 전부 아는 것은 아니어서 모르는 것을 묻고, 잘못 알고 있던 생각들을 바로 고쳐서 생각하는 부분들이 아재라고 해도 꼰대는 아니어서 더욱 좋았달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 고치는 게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보니 아재들이 간 여행지를 나도 한 버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었다. 아직 실천은 못하고 있지만, 꼭 가고 싶다.
2017년 10월 27일부터 같은 해 12월 29일까지 10회로 진행한 2기에는 출연자들이 바뀌어서 방송이 됐다. 유희열, 유시민 작가,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그대로, 거기에 유현준 건축가, 장동선 뇌과학박사가 추가된 것(김영하 작가와 정재승 박사는 빠졌다. 아쉬워잉. ㅜㅠ).
워낙 1기의 멤버가 좋아서, 바뀐 멤버로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견문을 넓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건축학자가 있어서 그들이 가는 여행지의 건축물에 대해 말해주는 부분에서는 지식이 확장되는 측면이 있었던 것.
그래서 2기도 1기만큼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알아두면 쓸데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많이 알고 싶어하는 나는(방송만 보고 비록 잊을지라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어렸을 적에 척척박사가 꿈이었기에~ 그렇게 잡학다식으로 많이 알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특히 너무 부러웠다. 얼마나 많은, 다양한 책을 읽고 또 그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싶어서. ㅎㅎㅎ
나도 유시민 작가처럼 저렇게 멋있게 나이 들 수 있을까? 잘난 척처럼 보이더라도 아는 게 많은 게 좋다. ㅋㅋㅋㅋ
제목
프리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