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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옥(최강희), 하완승(권상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부터 빵터지는 이들의 사건 해결서 같은 '추리의 여왕'이 2017년 4월부터 시작해서 5월에 16부작으로 종료했다.
아줌마 탐정 설옥은 남다른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경찰 뺨치게 사건을 해결하고(경찰이 되고자 하지만 현실 때문에 이루지 못하고 있고, 그게 마음 아프다), 처음에는 아줌마라고 무시하며 경찰이 할 일 방해하지 말라던 경찰 하완승은 어느 순간 설옥의 능력을 인정하며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사실, 드라마니까 가능하지. 경찰이 민간이 데리고 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한다고 하는 게 말은 안 되긴 하지~만 재미있으니까? ㅋㅋㅋㅋ).
설옥에게는 자살한 부모님에 대한 한이 있고(절대 자살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완승에게도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다(남들은 다 죽었다고 하지만, 완승은 끝까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첫사랑의 죽음(?)에 얽힌 비리와 설옥 부모의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 수면으로 드러나며 드라마 후반부로 가면 내용이 좀 더 묵직해지지만 전체적으로 발랄한 분위기는 꽤나 유쾌하다.
특히 설옥과 완승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케미가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 설옥은 어쨌거나 결혼한 아줌마니까~ ㅋㅋㅋㅋ
마지막에 설옥 부모님의 자살이 사실은 타살이었다는 게 밝혀져, 억울한 죽음의 실체가 드러난다. 또한, 설옥의 남편(검사였으나 설옥 부모님 사건을 파헤치지 않고 있었음)과 설옥은 결국 헤어지는 것으로 끝난다(남편이 결혼 안 한 채 하면서 바람도 피우고, 뭐 하여튼 문제 많았음).
시즌 2는 2018년 2월부터 시작했다. 시즌1과 같이 16부작이다.
시즌 2에서 완전한 이혼녀로 등장하여 완승과 설옥의 멜로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은 상황들이 이어지는 중이다. 멜로 때문에 시즌 1보다 재미없다는 평이 많지만 나는 멜로도 있어 좋던데~ 아마 멜로가 넘 지지부진해서 오히려 별로인 것 같다.
제대로 그 축은 그 축대로 보여주던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한 둘의 관계가 답답함만 몰고 오는 듯. 그런 이유 때문인지 시즌2가 시즌1 때보다 시청률도 그렇고 호흥도도 떨어지는 듯하다. 울 엄마도 시즌1 때 꼬박꼬박 챙겨보더니 시즌2는 재미없다고 안 보는 중. =_=;;
뭔가 사건의 쫄깃함이 사라진 것 같긴 하다. 그것이 멜로 라인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내가 보기엔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중심이 되는 완승과 설옥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것도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그 비중이 적지 않아서 정신이 산만해진다고 할까?
시트콤도 아니고, 살인 사건 등, 꽤 무거운 이야기를 설옥과 완승의 완벽한 콤비플레이로 풀어내는 설정이 비중 높은 조연들에게 묻히면서 흩어져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듯! 너무 아쉽다. 시즌2도 잘 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컸던 걸까? 비중 높은 조연들을 대거 투입하는 대참사를 일으킨 것이 패착이라고 본다. 오롯이 사건과 둘의 콤비플레이 + 멜로 중심으로만 나아갔다면 어땠을까? 아쉽다, 아쉬워~
국내 지상파 드라마 중 이렇게 시즌2로 만들어지는 게 쉽지 않아 정말 큰 응원을 했는데(주인공도 같은!!) 말이다. 쩝.
시즌1 때 워낙 재미있게 봤던 터라 시즌2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왠지 시즌3은 안 할 것 같아~ 지금 분위기로는... ㅠㅠ 뭐 그렇다고 지금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즌1보다 조금 덜하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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