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터치가 '슈타인즈 게이트' 3부작에 이어 '로보틱스 노츠 엘리트' PS Vita 버전도 한글화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로보틱스 노츠 엘리트는 텍스트 어드벤처 장르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에서 다른 소년, 소녀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슈타인즈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넘어 애니메이션, 소설, 만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 나와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역작이다.
오는 26일 일본에 발매되는 로보틱스 노츠 엘리트의 한글화 발매가 빠르게 결정된 것에는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일러스트가 나오고 텍스트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텍스트 어드벤처는 본고장인 일본에서 주류 장르 중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성공 사례가 없고 무엇보다 시장의 의심이 커 한글화는 커녕 정식 발매되는 타이틀도 거의 없던 장르다.
일본에서 워낙 많은 타이틀이 나오고, 인기를 얻는 장르라 정식 발매를 타진하는 국내 퍼블리셔는 많았지만 이제까지 한글화 발매를 실제 시도한 업체는 디지털터치가 유일하다. 게임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도 장르의 한계로 슈타인즈 게이트가 실패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슈타인즈 게이트는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콘솔 게임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디지털터치 관계자는 "슈타인즈 게이트 3부작의 한글화 발매 결과를 보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예정이었다"며 "다음 스텝이 빠르게 발표된 것은 슈타인즈 게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내에도 텍스트 어드벤쳐 장르 마니아들이 많다는 것이 증명된 것 같다"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A게임매장 관계자는 "당초 텍스트 게임이라기에 수량을 조금 신청했다가 슈타인즈 게이트를 찾는 유저가 많아 급하게 물량을 확보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슈타인즈 게이트를 찾는 유저가 꾸준히 있으며, 초기에는 PS Vita 버전이 인기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플레이스테이션3 버전을 찾는 유저가 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한글화 발매가 확정된 '슈타인즈 게이트: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은 더위가 한창일 7~8월 사이에 국내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디지털터치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3번째 작품을 전해드리려 노력 중"이라며 "빠르면 7월에는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