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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노래를 외우는 아이돌마스터 P '류세이'
등록날짜 [ 2014년02월06일 16시54분 ]


한국과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이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그 동안 국내에선 생소하던 성우들의 라이브 공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성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작품군 중에서는 '아이돌마스터'와 러브라이브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주 차이로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두 작품의 라이브 콘서트에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갈 예정이며, 특히 먼저 열리는 러브라이브는 메가박스 코엑스, 대구, 부산에서 라이브뷰잉도 진행된다.
 

프로듀서 명함. 연락처나 실명은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닉네임과 누구의 프로듀서인지만 알면 통한다

 

아이돌마스터는 765 프로덕션에 소속된 아이돌 가수를 프로듀스해 성공시키는 내용의 콘솔게임에서 시작해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아이돌마스터의 팬들은 특정 캐릭터를 전담하는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도입해 국경과 성별을 초월해 '나는 누구의 프로듀서'라는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러브라이브는 아이돌마스터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팬 참여를 보여준다. μ's라는 그룹명과 PV영상의 센터, 유닛그룹명 등이 투표를 통해 결정되어 팬들이 프로젝트를 같이 만들어 간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애니메이션 2기 발표 등으로 더욱 주가를 올려가고 있다.

두 작품의 팬덤은 조직화 된 팬클럽으로서보다는 국가별 팬들의 느슨한 공동체로 함께 활동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아이돌마스터 팬들은 '765프로덕션 한국지부', 러브라이브의 팬들은 '오토노키자카학원 μ's연구부 한국지부' 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지만 이 두 모임은 구체적인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며 두 작품의 팬들이 꼭 이 모임에 소속되어여 한다거나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도 없다.

실체를 가진 조직이라기보다는 라이브 공연에 축하 화환을 보내거나 해외 팬덤과 만남의 장을 가질 때 편의상 사용되는 이름이라는 느낌이다.

일본에서는 두 팬덤 사이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려오지만 근래 들어 세를 키우기 시작한 한국 팬덤에서는 두 팬덤이 힘을 합쳐 한국에서 동지를 늘리고, 무엇보다 라이브뷰잉을 넘어 언젠가 한국 내한 공연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협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월 15일에는 두 팬덤이 힘을 합쳐 토크쇼도 열 예정이다.

게임포커스에서는 토크쇼에 아이돌마스터 팬덤의 일원으로 출연할 예정인 '류세이'님을 만나봤다. 2월 8일로 예정된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에는 아이돌마스터 팬들이 대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며 류세이님 역시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미리 노래를 외우고, 콜 사인을 연습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세이님은 G사, N사 등을 거친 게임개발자다

 

게임포커스: 중무장한 모습이 이채롭다. 일본 공연에도 그 복장으로 참가했고, 라이브뷰잉과 토크쇼에도 완전무장한 상태로 참석할 예정으로 아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복장인가?
류세이: 아이돌마스터에 행사나 아이돌마스터 라이브 공연에 가기 위해 준비한 복장이다. 아이돌마스터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캐릭터에 따라 개인 색상이 있고, 공연에서 모두를 응원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펜라이트, 사이리움이 필요하다.

게임포커스: 일본 공연에선 이 정도 무장이 일반적인 것인가?
류세이: 일본 공연에서 살펴봐도 이 정도로 준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게임포커스: 구체적으로 장착한 무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류세이: 공식 펜라이트가 캐릭터 숫자에 맞춘 13개에 일반 펜라이트가 12개다. 사이리움은 10개를 준비했고, 필수품 킹블레이드도 물론 갖췄다.

펜라이트는 아시다시피 건전지를 넣고 사용하는 것이다. 사이리움은 꺾어서 쓰는 1회용 발광도구다. 여기 있는 것은 일반 사이리움이 아니라 팬들이 울트라 시리즈라 부르는 빛을 좀 더 강하게 내는 제품이다.

킹블레이드는 3000엔(약 3만2000원) 정도 하는, 색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킹블레이드'

 

게임포커스: 아이돌마스터가 한국에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만 소개되어 있다. 성우들의 라이브 공연에 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류세이: 게임은 콘솔 버전 1편부터 즐겨왔지만 성우 공연에는 큰 관심이 없이 지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2012년에 7주년 라이브에 딱 한 장으로 응모를 했는데 당첨된 게 전환점이었다. 아무 준비도 안 하고 큰 기대를 안 하고 갔다가 홀딱 반했다. 너무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7주년 라이브가 성대한 공연이기도 했고, 모르는 사람들과 일치단결해 정해진 응원을 하고 애정을 보내는 것이 마음이 들어서 그 뒤 공연을 챙겨서 가게 됐다.

게임포커스: 전담 멤버가 있을 텐데, 그래도 모든 멤버의 색상을 다 준비해야 하나?
류세이: 나는 마코토P다. 하지만 각 멤버들의 개인별 노래가 많고 색상이 정해져 있는데 내가 A라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해도 C가 나왔을 때 응원에 대응할 수 없으면 재미가 반감된다. 담당이 아닌 멤버가 나왔을 때에도 응원해주기 위해 모든 색상을 구비한 것이며. 좋아하는 캐릭터의 색상은 특별히 더 구비한다.
 




게임포커스: 구비한 1회용 사이리움은  몇 종류만 사용한 것 같다. 녹색, 오렌지색을 꺾어 사용한 것 같은데...
류세이: 캐릭터는 마코토를 가장 좋아하지만 성우로서 리츠코의 성우인 와카바야시 나오미씨도 좋아해서 리츠코의 색상인 녹색 사이리움을 꺾었다.

야요이의 '키라메 키라리'가 나오면 야요이의 색상인 울트라 오렌지 사이리움을 함께 꺾어 모두가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라, 야요이 담당이 아닌 프로듀서들도 울트라 오렌지를 꺾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지난 공연의 키라메 키라리 파트에서 꺾어 사용한 것이다.

게임포커스: 765프로덕션 한국지부라는 모임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류세이: 대표가 있는 조직이나 커뮤니티가 아니라 한국에서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하는 분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게 내세운 이름이다. 아이돌마스터가 세계적 인기 콘텐츠라 공연을 가거나 하면 외국인들과 만나는 경우도 많은데 '나는 어느나라에서 온 누구 담당 프로듀서'라는 소개를 쉽게 하고 싶었고, 다른 분들도 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내세운 이름이다.

23일 공연 후에는 처음으로 세계 프로듀서들이 모임을 갖는다. 그럴 때 765 프로덕션 대만지부, 브라질 지부, 미국 지부처럼 한국에서 간 분들은 한국지부라고 하고 대화를 나누면 될 것 같다.

아이돌마스터는 대만, 싱가폴, 미국, 브라질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인기가 좋은데 SNS를 통해 대만 프로듀서들과 교류하다 모임을 갖고 9주년 라이브에는 세계 팬들의 합동 축하화환을 보내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모임에는 싱가폴, 브라질, 대만, 한국, 일본, 미국 프로듀서들이 모일 예정이다.
 

765프로덕션 한국지부가 보낸 8주년 콘서트 축하화환

 

게임포커스: 2013년 8주년 콘서트 때 765 프로덕션 한국지부의 이름으로 축하 화환을 보낸 걸로 안다.
류세이: 그렇다. 작년 라이브 8주년 치바 마쿠하리 공연에 화환을 보내는 걸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30여명의 한국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아 공연 축하 화환을 보냈다. 이런 활동에 관심을 가진 한국 프로듀서들도 많다는 데 용기를 얻어 이번 윈터 라이브에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 60여명의 한국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아 더 성대한 축하 화환을 보내게 됐다.

공연 현장에도 약 30명의 한국 프로듀서들이 직접 공연 관람을 가기로 했고, 가고 싶지만 티켓을 어떻게 구하고 숙소나 항공권은 어떻게 구할지 모르는 분들이 가실 수 있게 도우려 한다.

지난 해 보낸 화환은 일본 프로듀서들을 많이 놀래켰고, 한국 팬들에 대해 인지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대만 프로듀서들도 우호적 반응이었다. 그 동안 일본과 대만에서만 축하 화환이 오다가 처음으로 제3국에서 축하 화환이 온 거라 많은 흥미를 끌었던 것 같다.
 

도쿄대 아이돌마스터 연구회가 보낸 축하화환(왼쪽) 등

 

게임포커스: 향후 어떤 활동을 하려 하나?
류세이: 765프로덕션 한국지부는 내가 조직을 만들었다기보다 범용적 이름을 쓰는 것에 불과하다. 대표자가 있다기 보다는 팬들이 더 많아지고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함께 하려는 느슨한 모임이다.

아이돌마스터 한국 팬이라면 누구나 한국지부 소속임을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건 커뮤니티나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니다. 대표단체도 아니다.

향후 우리나라 아이돌마스터 팬들에게 라이브, 이벤트 정보를 공유하고 라이브를 보는 방법, 결제부터 일본 숙소를 잡아드리는 등 라이브를 갈 수 있게 도와드리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게임포커스: 2014년에는 아이돌마스터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공개됐고, 신작 게임도 나온다. 신작 게임은 국내에도 정식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다이남코게임즈에 바라는 바가 있을 것 같다.
류세이: 게임에 대해 바라는 바는 아이돌들이 귀엽게 잘 묘사되었으면 좋겠고, 기존 게이머들은 물론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한 분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고 아이돌마스터를 더 사랑하게 되어서 반다이남코게임즈에서도 한국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한국 팬들의 사랑을 알고 한국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해주시면 좋겠다. 구체적으로는 게임의 한국어화나 성우 내한 공연 등을 기대하고 싶다.

게임포커스: 러브라이브 팬덤과 함께하는 토크쇼 행사는 어떻게 기획하게 된 건가?
류세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돌마스터와 러브라이브 팬덤 사이가 안 좋은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 싸울 때가 아니라고 본다. 시장도 좁은데 나눠서 싸울 때가 아니라 힘을 합쳐서 서로 잘 되게 해주면 모두 좋은 일이 앞으로 생기지 않겠나.

이번 라이브뷰잉과 같은 러브라이브 행사를 아이돌마스터 팬들도 함께 즐기고 양쪽 게임이 나와 인기를 많이 얻으면 결국 관련 공연 같은 것이 추진되는 날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2005년 정도까지 성행하던 오타쿠 토크쇼 문화가 사라진 게 아쉽다. 오타쿠로서 단순히 소비만 하는게 아니라 심도있게 이해하고 대화해서 더 높은 경지로 갈 수 있다고 믿으며 겸사겸사 팬들이 만나고 심층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기회가 되는 게 토크쇼다. 그런 의미를 담아 러브라이브 팬덤 분들과 합동 토크쇼를 기획하게 됐다.

우리는 적대하는 집단이 아니라 함께 덕질하면서 상호공존하며 돕고 친하게 지내는 집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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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혁진 기자(baeyo@ga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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