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마블 영화의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지난 4월 25일 개봉했다.
'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강력한 빌런 '타노스'와 이에 맞서 싸우는 히어로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작중에는 그동안 마블의 영화에 등장했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여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도 했다.
역대 마블 영화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개봉했던 마블 영화를 꾸준히 챙겨보던 사람이라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개봉한 마블의 영화들을 전부 챙겨보는 것은 힘든 일.
게임포커스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개봉을 기념하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난 10년 동안의 영화들의 핵심 줄거리를 정리했다. 각 영화들은 편의상 스토리 순서가 아닌 극장 개봉 순서대로 소개되며 마블 스튜디오의 공식 설정에 따라 페이즈를 분류했다.
아이언맨(2008년)
미국의 거대 군수 기업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 토니 스타크. 천재적인 과학 기술 관련 재능을 바탕으로 군수 사업을 통해 수많은 돈을 긁어 모으는 그는 오만 방자한 성격을 지닌 괴짜에 매일 여자들과 밤을 보내는 바람둥이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에 위치한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자신의 신기술을 활용한 미사일을 시연하고 돌아오던 그는 돌연 테러리스트들의 폭격을 받게 된다.
토니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제품들로 무장한 단체. 그들은 토니가 시연했던 미사일을 허름한 동굴 속에서 개발하라고 협박한다. 토니는 자신과 함께 감금되어 있던 과학자 호 인센과 함께 미사일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이곳을 탈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마침내 토니는 감옥 안에서 슈트를 제작, 밖으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센은 사망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토니는 기자회견을 개최, 사회적인 책임을 위해 군수 사업을 중단한다는 폭탄 발언을 한다. 이에 그의 동업자 오베디아는 그를 설득하지만 토니는 자신의 결심을 굳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들었던 슈트를 바탕으로 아이언맨 'MK-3'를 만들고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해 자신이 만들었던 무기들을 파괴하고 테러리스트들을 궤멸시킨다.
사실 토니를 납치했던 테러리스트는 그의 동업자 오베디아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비밀리에 토니를 납치한 뒤, 자신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대표가 되려고 한 것. 그러나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토니가 만든 슈트를 보고 자신이 직접 슈트를 제작하기로 하지만 슈트의 핵심 동력원인 '아크 리액터'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토니를 공격해 그의 생명 유지 장치 역할을 하던 '아크 리액터'를 빼 간다.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구형 리액터를 장착한 토니는 곧바로 아이언맨 슈트를 장착하고 오베디아의 연구실로 향하지만 오베디아는 이미 신형 아크 리액터를 장착한 '아이언 몽거'에 탑승한 상태. 둘의 치열한 격전 끝에 토니는 승리를 거두고 다음날 일련의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토니는 자신이 아이언맨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토니 앞에 '쉴드'라는 기관의 국장 '닉 퓨리'가 나타나 세상에는 토니 이외에도 많은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며 자신이 슈퍼 히어로들을 모아 하나의 팀을 만드는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본격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
인크레더블 헐크(2008)
무대는 2005년의 미국 버지니아 주. 이곳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에 인간을 초월한 힘을 낼 수 있는 슈퍼 솔져 '캡틴 아메리카'의 혈청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핵 물리학자 브루스 배너는 이 혈청의 항체를 연구하는 실험에 지원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마선에 노출되어 녹색의 괴물 '헐크'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된다.
그의 독특한 신체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헐크를 포획하려 하지만 배너는 가까스로 도주, 이후 헐크로 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연구를 혼자 진행하게 된다. 로스 장군은 헐크의 포획을 포기하지 않고 헐크를 포획하기 위한 특공대를 조직, 이들 중 한 명에게 슈퍼 솔져 혈청을 주입한다.
그러나 과도한 혈청 주입의 부작용으로 또 다른 괴물인 '어보미네이션'이 탄생,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배너 박사는 가까스로 헐크를 잠재우지만 '어보미네이션'을 막기 위해 다시 한번 헐크로 변신, 격전 끝에 '어보미네이션'을 제압한다. 그러나 언제라도 헐크로 변해 세상에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한 배너 박사는 여러 국가들을 떠돌며 잠적, 변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한편, '슈퍼 솔져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자 로스 장군은 '어보미네이션'을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합류시킬 방법을 연구하고 이에 토니가 로스 장군을 만나 화려한 언변으로 그가 어벤져스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게 만든다.
아이언맨2(2010)
한편, 오베디아의 음모를 저지하고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세상에 공표하기까지 한 토니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던 '아크 리액터'의 주 재료인 팔라듐의 중독 현상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미 정부 측에서는 아이언맨 슈트의 막강한 힘에 눈독을 들이고 아이언맨 슈트 기술을 군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보이지만 토니는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자신만이 개발할 수 있는 '아크 리액터' 기술로 기고만장해진 토니 앞에 러시아 출신의 과학자 이반 반코가 '아크 리액터' 기술을 장착한 슈트와 함께 나타난다. 그의 아버지 안톤 반코는 과거 토니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와 함께 활동했던 과학자로, 과거 하워드가 개발 중이던 아크 리액터의 설계도를 아들에게 넘겨준 것.
각종 위기와 더불어 팔라듐을 대체할 물질까지 찾지 못한 토니는 자포자기의 상태가 되어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자신의 여자친구인 페퍼에게 넘겨주고 미군이 탐내던 아이언맨의 슈트까지 넘겨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쉴드'의 국장 '닉 퓨리'. 사실 그는 페퍼의 비서로 쉴드의 요원인 '블랙 위도우'를 투입해 토니의 동태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그는 중독 현상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물질을 주사하고 토니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남긴 자료들을 그에게 전해준다.
넘겨받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까스로 대체 물질을 찾은 토니 앞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라이벌 기업인 해머 사와 손을 잡은 이반 반코가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해머 사와 반코는 서로의 견해 차이로 인해 불화를 겪고 있던 상황. 반코는 스타크 엑스포에서 자신이 만든 드론들을 해킹하고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블랙 위도우'의 도움으로 해킹을 해제한 토니는 군사 기술로 새롭게 탄생한 '워 머신'에 탑승한 친구 로드와 함께 반코를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이 시기에 미국의 뉴 멕시코 주에는 '토르'가 사용하는 신비한 망치 '묠니르'가 떨어지고 쉴드는 '필 콜슨' 요원을 뉴 멕시코로 파견하여 미확인 물체에 대해 조사하도록 시킨다. 어벤져스에 외계의 신 토르가 합류하게 될 것을 암시.
토르: 천둥의 신(2011)
지구 너머 우주 어딘가에는 '아스가르드'라 불리는 왕국이 존재한다. '위그드라실'이라 불리는 성운에 포함된 9개의 왕국을 다스리는 '아스가르드'의 왕은 '오딘'. 그는 과거 '서리거인' 종족들 과의 싸움에서 지구를 구하기도하는 등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이다.
오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고, 그는 자신의 아들인 '토르'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한 계승식을 열지만 이 과정에서 과거 패배했던 서리거인 종족들이 침공, 계승식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자신의 계승식을 망친 서리거인 종족에게 분노를 느낀 '토르'는 오딘의 명령을 무시하고 서리거인의 본거지로 가게 된다. 전쟁을 일으킬 뻔한 토르의 독선적인 행동에 화가 난 오딘은 토르의 힘을 담은 망치 '묠니르'를 빼앗고 토르와 묠니르를 지구로 추방한다.
한편, 토르의 동생인 '로키'는 자신이 서리거인 종족 출신임을 알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다. 마침 오딘이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오딘의 잠'에 빠지게 되면서 오딘이 없는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키는 일시적으로 아스가르드의 왕이 된다. 로키는 오딘이 잠든 틈을 타 서리거인의 족장과 접촉, 오딘을 죽이면 아스가르드가 보관 중인 서리거인 종족의 보물을 주기로 계약하는 동시에 자신은 경쟁자인 토르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지구로 추방된 토르는 천문학자인 제인 포스터와 그녀의 동료 에릭 셀빅 박사와 만나게 된다. 점차 지구에서의 생활에 적응해가던 토르는 뉴멕시코에 떨어진 묠니르를 '쉴드'가 연구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묠니르를 되찾기 위해 연구 시설에 잠입한다. 묠니르와 접촉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묠니르는 땅에 박힌 채로 뽑히지 않는다. 절망하는 토르 앞에 로키가 나타나 오딘은 죽었으며 토르가 추방되는 조건으로 서리거인과 휴전 협정을 맺었다는 거짓말을 한다.
토르의 동료들이 토르를 데려가기 위해 지구로 찾아오면서 로키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게 된 토르 앞에 로키가 토르를 죽이기 위해 보낸 '디스트로이어'가 등장한다. 힘을 잃고 일방적으로 당한 토르는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나머지 사람들의 목숨을 보장할 것을 요청하고 이런 토르의 성장에 눈을 뜬 묠니르가 토르에게로 돌아오며 토르는 본래의 힘을 되찾게 된다.
힘을 되찾은 토르와 그의 동료들은 아스가르드로 돌아오지만, 아스가르드는 오딘을 죽이기 위해 찾아온 서리거인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 로키는 사실 서리거인을 모두 몰살해 오딘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일부러 서리거인들을 한 장소에 모은 것이었다. 9개의 세계를 잇는 다리인 '비프로스트'를 폭주시켜 서리거인을 몰살하려는 로키와 토르가 대립하고 격전 끝에 토르는 비프로스트를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폭발로 인해 다리 끝에 매달린 로키는 결국 오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채 우주 저 너머로 사라진다.
한편, 닉 퓨리는 셀빅 박사와 접촉하여 과거 오딘이 지구에 남겨두었던 미지의 힘을 가진 큐브 '태서랙트'를 보여주고 이를 연구할 것을 의뢰한다. 그러나 셀빅 박사의 곁에 나타난 것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로키. 로키는 '태서랙트'를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계획을 꾸미고 있음을 암시한다. 어벤져스1 빌런으로서의 로키 등장.
퍼스트 어벤져(2011)
배경은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국. 미국과 대립하는 나치 독일군의 지휘관 '요한 슈미트(레드 스컬)'는 노르웨이에서 미지의 힘을 가진 큐브 '테서랙트'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전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욕을 품는다. 몸은 병약하지만 정의감 하나만큼은 충만한 청년 '스티브 로저스'는 미군이 전력 보강을 위해 운영 중인 모병소에서 입대를 자원하지만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해 실격 판정을 받는다.
이미 군에 입대했던 그의 친구 '버키 반즈'는 그를 위로해 주기 위해 스타크 엑스포에 그를 데려가고 스티브는 엑스포에서 운영 중인 모병소에서 다시 한번 입대를 시도한다. 마침 강력한 힘을 가진 병사를 육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던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를 눈 여겨 보고 그를 징집한다. 병약한 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들이 많지만 스티브는 체력적인 한계를 정의감과 근성을 무기로 점차 인정받게 된다.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근성과 정의감 때문이라고 밝히며 슈퍼 솔져 프로젝트가 이미 독일에서 한 차례 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약물은 인간의 신체 능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 역시 강화한다. 과거 독일에서 한차례 실행되었던 실험의 대상은 악한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정의감을 지닌 스티브를 실험의 대상으로 선정한 것.
스티브는 마침내 약물을 통해 슈퍼 솔져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핵심 약물을 노린 독일의 암살자가 어스킨 박사를 살해하고 더 이상 슈퍼 솔져를 만들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사실상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유일한 슈퍼 솔져가 된 스티브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선전물의 캐릭터가 되어 부대들을 돌아다니며 순회 공연을 하는 신세가 된다.
한편, 스티브의 친구인 '버키'가 나치의 과학 부서 '하이드라'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스티브는 홀로 하이드라의 기지에 잠입, 버키를 포함한 부대원들을 구출하고 전투력을 인정받아 가장 단단한 금속인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방패와 전투복을 받고 본격적으로 슈퍼 히어로로서 활동하게 된다. 버키와 그의 부대원, 캡틴 아메리카가 조직한 '하울링 코만도스'는 하이드라 부대와 맞서 연일 연전연승을 거두지만 하이드라 소속의 과학자 '아르님 졸라'를 생포하는 과정에서 버키가 스티브를 구하려다 사망한다.
졸라 박사가 밝힌 하이드라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는 하이드라의 기지로 향하고 테서랙트의 힘을 사용한 거대 폭격기 '발키리'에 탑승하여 레드 스컬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격투 과정에서 동력원인 테서랙트가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고 이를 붙잡은 레드 스컬은 그 자리에서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다. 테서랙트는 바다로 떨어져 버리고 폭격기를 통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 스티브는 폭격기를 바다에 충돌시켜 파괴하는 방법을 택하고 폭격기와 함께 사라지지만 쉴드가 냉동 상태의 스티브를 발견, 70년이 지난 뒤 그를 깨우게 된다. 70년 만에 세상에 깨어나 혼란스러워하는 스티브 앞에 닉 퓨리가 나타난다. 그는 스티브가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에게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준다.
어벤져스(2012)
그동안 각각 활동했던 슈퍼히어로들이 전 지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한 '어벤져스' 작전을 위해 한 데 모였다.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인 태서랙트를 회수한 쉴드는 토르와 접촉한 적이 있었던 셀빅 박사에게 테서랙트의 연구를 부탁한다. 그러나 연구 진행 도중 테서랙트가 지닌 공간 이동의 힘을 사용한 로키가 쉴드 지하에 있는 에너지 연구소에 잠입하여 셀빅 박사를 비롯하여 호크아이 등의 쉴드 요원들을 누군가로부터 받은 '치타우리 셉터'로 세뇌시킨 뒤 테서랙트를 가지고 연구소를 떠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로키는 누군가로부터 '치타우리 셉터'를 받고 테서랙트를 바쳐 지구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닉 퓨리는 테서랙트를 다시 되찾아오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있는 슈퍼 히어로들을 소집하는 '어벤져스 계획'을 실행한다. 블랙 위도우는 오지에서 숨어지내고 있던 브루스 배너 박사, '헐크'를 설득해 데려오고 '어벤져스 계획'에 따라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는 독일에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로키를 생포한다. 로키를 데려오던 중 로키가 위험한 일을 벌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르가 로키를 데려가려 한다. 어벤져스는 우여곡절 끝에 로키를 공중 요새인 '헬리캐리어'에 가두고 먼저 기다리고 있던 배너 박사를 포함하여 '어벤져스' 전원이 역사적인 첫 대면을 하지만, 서로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이런저런 파열음들이 발생한다.
로키는 이 틈을 노려 세뇌 당한 호크아이를 헬리캐리어에 투입한다. 교전 과정에서 배너 박사는 헐크로 변하고 그를 막는 과정에서 헬리캐리어는 쑥대밭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토르는 로키의 함정에 빠져 감옥에 갇힌 채 추락하고 헐크는 행방불명,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의 열렬한 팬인 필 콜슨 요원이 로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멤버들은 마음을 다잡고 뉴옥 한복판에서 대규모 포탈을 열고 외계인들을 불러오는 로키를 막고자 한다.
외계인들의 물량 공세에 수적으로 밀리자 UN은 뉴옥에 핵미사일을 투하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아이언맨의 기지로 포탈이 닫히기 전 극적으로 포탈 안에 핵미사일을 넣는 데에 성공하면서 뉴옥 사태는 일단락된다. 토르는 로키와 테서랙트를 데리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며 나머지 '어벤져스'는 자율 행동의 권리를 보장받고 히어로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한편, 우주 저 너머에서는 로키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줬던 '아더'라는 자가 자신의 수장인 '타노스'에게 계획이 실패했다고 보고한다. 그는 인간은 겁쟁이가 아니며 쉽게 정복할 수 없다고 말하며 죽음과 손을 잡는 일만이 인간을 정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